나도 내 시신을 분쇄하여 어느 경치 좋은 산에 뿌리고 싶음 나도 죽어서 경치 좋은 곳에서 죽음과 삶의 고민에서 벗어나 평안해지고 후손들은 묫자리 관리할 필요 없이 기일이나 기념일에 맞춰서 그 산에 놀러와서 소풍하고 가는 거지 도시락 까먹다가 김밥 하나씩 던져두면서 내 생각해주고 떨어진 김밥은 산짐승이나 근처에 살고 있는 개미가 먹겠지 내가 죽은 뒤에 내 스스로 그런 인지할 수 있는 의식이 있을까 싶지만 어쨋든 살아있는 이 순간 나의 마지막을 상상해보면 이렇게 해보고 싶다는 거고 이런 것이 내가 생각하는 한가지 장례문화이기도 하다 장례란 죽인 사람의 시신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죽은 사람을 기억하면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문화인 거다 매장: 땅속 미생물에 의한 시신처리 화장: 불에 의한 시신처리 수장: 물고기밥으로 시신처리 풍장: 바람에 말려서 시신처리 조장: 독수리밥으로 시신처리 수목장: 나무의 영양분으로 빨아먹으면서 시신처리 요즘 새롭게 나온 시신처리 기술, 냉장: 시신을 급속냉동시킨 뒤 분쇄후 동결건조
수목장 말고 자연장이라는 것도 있어요 저렇게 한 그루씩 나무를 배정해주는 게 아니고 잔디밭으로 만들어 주는 건데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비석도 세워줘서 좋은 것 같아요. 기간은 40년이라는데 사실 자식들이나 좀 찾아 뵙지 손주세대부터는 뭐 기억이나 할까 싶고... 자연으로 돌아가도록 두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방 살때 산에 가면 몇 십, 몇 백년 된건지 알수도 없는 다 허물어져가고 방치된 무덤이 한 둘이 아니더군요. 땅 주인이 무덤 주인 찾는다고 써 붙여 놓고. 한때는 의리의리 대리석도 깔아 놨는지 몰라도 다 망가지고 흘러 내리고 후손은 알지도 못하고. 무덤 참 이제 안 맞는 문화고 화장 후 수목장이나 나무 밑에 묻거나 하는게 좋은거 같아요.
제사를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지내보니 좋더라구요. 엄마가 돌아가시고 49제 추석 설 세번이나 준비했는데요 마음이 달라요. 그대신 자식에게 지내라 강요는 안할겁니다. 제사로 죽은후에도 만약환생이 있거나 다른세계가있다면 잘살길바라는마음에 지내게 되더라구요. 살아계실때 잘하는건 맞습니다. 그러나 그 후 제사도 옳다 나쁘가 판단할 순없죠. 다 본인들 마음
우리 아빠도 수목장에 계시는데, 우리는 공원 묘지가 아니라 큰 산에 수목장을 만든 곳에 모셔놨어요. 한지에 싸서 흙에 묻어 드렸는데, 가끔은 납골당에 모셨으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찾아 뵐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도 아빠께서 납골당 싫다고 하셨기에 아쉬움을 삼켜 봅니다.
화장터에서 이미 재가 된 유골을 두고 이장이니 뭐니 집착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어디를 안치 하든 매한가지이고 유골을 바다 강 등지에 뿌리는거나 흙으로 돌아가는 거나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는 게 되는거죠 이 영상은 혹시 거목으로 성장할거라고 여기거나 차후 이장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참조할 수있는 정보입니다
나도 코로나 때 아버지 자연장으로 했는데.. 옆쪽으로 들릴듯 말듯 흐르는 물소리도 좋고 커다란 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적당히 햇볕도 들고 그늘도 적당히 있는데.. 아버지 자리가 난 참 맘에 들었는데..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셔서 .."고맙다..고마워..자리 맘에 든다." 하심. 아버지 꿈은 처음 꿨음.
내 유골은 저렇게 나무 빽빽한 곳에 묻지 말고 근처 어디 숲 같은데 뿌려버리라고 해야겠다. 나중 가서 성묘를 오니마니, 제사를 지내니 어쩌니, 요즘들어 피곤함. 부모님 안치 방법이야 당신들 바라는 대로 최대한 해드리고 싶은데, 나까지는 별로.. 정 내 성묘를 하고 싶으면 꽃도 필요없으니, 인사나 하고 가라고 하고싶음.
오랜 투병끝에 가신터라 아예 강가나 산에 뿌려달라고, 죽어서라도 답답치않고싶다고하셨는데 그건 차마 못하겠고 절에서 관리하는 조용하고 나지막한 산에 수목장으로 모셨습니다. 영상에서 후회한다는 항목이 전혀 공감이 안되고, 가족들 꿈에 자주 환히 웃으시며 나타나셔서 다행히 마음에 드시나보다 그저 감사할뿐입니다.
요즘은 유골을 보석으로 만드는 장래도 많이 하신다 합니다 제 친구 부모님도 돌아가실때 자신을 보석으로 만들어서 목걸이를 만들어 자신의 엄마 유골 옆에 놓아달라고 하셨습니다 오래전 첫 월급을 받았을때 엄마한테 선물했던 목걸이처럼 되어서 평생 자신의 엄마를 빛나게 해드리고 싶다 하시더군요
어디있는지 모르는게 최고임 어차피 3대지나면 잊혀진존재니까 그냥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게 해드리는게 존중하는것입니다 안그러면 계속 조상을 신처럼 제사하게되요 그것은 부모가 아닌 전혀 다른존재인 귀신숭배 하는 겁니다 부모는 살아계실때 최대 공경해야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뼈는 안 썩는 줄 아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닙니다. 유골함에 습기가 차면 꼬릿하게 상해서 열어 보면 곰팡이도 피어 있습니다. 납골당에서 보면 유골에도 유기물이 있어서 빨간개미들이 줄지어 들어가서 먹습니다. 제 아무리 밀봉을 해 놓아도 냄새를 따라 틈을 찾아내거나 구멍을 내어 들어가는데 거의 군단급으로 들락거리더라구요. 그걸 보고 얼마나 경이롭던지 . ㅠ ㅠ
유교에서 파생된 적폐 문화 똑똑한 후손들은 그 근본적인것에 집중하고 무식한 후손들은 그 껍데기 허래허식에 집중 천국지옥 사후세계 전생후생 전부 종교 비지니스 하늘위에 천국이 없음을 세상사람은 다 안다 그럼에도 종교적인 비지니스로 천국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정신건강을 위해 제사가 이런 한국적 미신에 정점이다 중간에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제사 간소화 혹은 생략 하고 묘나 찾아가고 묘에서 수목장으로 이장하고 가족끼리 즐기는 문화로 승화시킨 조상들은 죽어서도 후손들이 기리기리 기억함 후손들 고생 안시키려는 진짜 어른이시라고
유골 찾고 이장하고 어쩌고 할 걸 왜 수목장 하나.. 납골당에 안치하지.. 우리나라는 사후에도 왜 저리들 신경많이 쓰는지.. 저는 가족들에게 늘 말 합니다. 흔적 남기지 말아라.. 누군가에겐 부담이 되는 일 일수도 있다. 후손들에게 부담될 일은 내가 끊어 주는게 맞다..
수목장의 단점을 알려주셨지만 댓글들은 모두 수목장이 좋다고 하시는군요. 저도 그런 단점들이라면 별로 신경쓰지 않겠습니다. 제가 느낀 단점은 따로 있습니다. 저는 저렇게 단장된 수목장지 말고 사찰 옆의 소나무숲에 마련된 수목장지에 가봤었는데 다 자란 나무들이 있는 수목장지는 그늘이 지는 숲이기 때문에 낮에 가도 왠지 음산한 느낌을 줍니다. 나무들에는 돌아가신 분의 명패들이 걸려 있는데 살아 있는 나무들에 죽은 사람의 이름이 걸려 있는 것도 뭔가 어울리지 않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자연장이니 자연으로 돌아가느니 좋다고들 하시지만 그 숲이라는 한 장소가 거대한 묘지와 같은 느낌이 들어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냥 그 숲에 묻혀 있는 것이죠. 자연장을 하려면 집단적으로 하지 말고 산이나 강이나 들이나 고인이 좋아했을만한 장소에 흔적없이 유골을 뿌려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후회안하셔도 될 듯하네여. 용기안에 가둬 두는 것보다 자연과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는게 최고의 장례아닌가요. 어떤 건 이미 달에 화성에 금성에도 갔을 것이고 어떤 건 태양계를 벗어나 다른 우주로 가고 있고 어떤 건 지구에 남아 여기서 순환하기도 하겠지요 그걸 위해 자연장을 하는 건데 고인이 가장 원하는 형태를 이제야 들어드리는 것이니 그냥 행복해 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장례 관련 올바른 정보 좋아요 납골당 가보면 가족이 관리 안하고 관리비체납 딱지 붙은 자리가 절반은 돼요 조부모세대 까지는 관리 안되는게 대다수더라고요 어지간하면 자기 부모납골당은 자기 대에서 정리 미리 하는게 나을듯 합니다 유교적 폐해같아요 관리 안되는 묘지,납골당 으로 버려지느니 미니 정리해두는게 좋을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