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9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노화로 인해 췌장암이 와서 매우 위독 했었는데요. 치매까지 있어서 안락사를 생각 했지만, 결국 내가 내 입으로 안락사 해달라는 말을 못 하겠어서,병원에서 연명치료 하다가 결국 한달 반만에 떠나보냈어요.그 때 제가 우는 걸 보고 같이 울어 주셨던 수의사 선생님(젊고 건장한 남자쌤이셨음)의 눈물을 아직도 잊지 못하겠네요...그 정도로 마음 여리고 착한 사람들이 '수의사' 라는 직업을 택하는거 같아요.아마, '수의사'라는 직업 자체도 천사가 만든 직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말 못하고 약한 가여운 동물들 지켜주는 직업. 인간 아니면 누가 그들을 지켜주겠어요. 세상에 계신 모든 동물들의 수호천사 수의사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늘 감사해요. ✨
수년전에 우연히 선생님 계신 동네로 이사가서 노령묘를 맡긴 적이 있었어요. 하룻밤 입원시키고 담날 찾아갔을 때 선생님께서 집으로 데려가서 편안한 임종을 맞게 하라고 보내주셨었죠. 선생님 덕분에 15년을 함께 한 아이가 제 침대에서 편안히 눈을 감는걸 끝까지 지켜봐줄 수 있었어요. 그전에 보냈던 아이들이 병원에서 고생하다가 홀로 쓸쓸히 죽어가거나 과잉진료로 죽는 순간까지 괴로워하던걸 경험했었기 때문에 선생님의 처치가 큰 위로가 되었답니다. 유튜브에서 선생님 발견하고 언젠가 감사인사 전해드려야지 했는데 이번 편이 그 때인가 보네요.. 촬영하시는 고양이들 쉼터도 동네에서 지나다니며 늘 들여다보고 궁금해했었어요^^ 정말 동물을 사랑하고 양심적이신 좋은 의사 선생님이십니다.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쭉 좋은 콘텐츠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아주 오래전에 동물보호에 대한 개념조차 불분명할때 삼삼오오 모인 동물보호단체에서 봉사한적이 있습니다. 그중 대단히 열정적이고 희생적인 수의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거의 저래서 생활이 될까 싶었습니다. 병원은 유기동물이 차지하고 의료활동 대부분을 유기동물들을 위한 진료에 할애하고 계셨습니다. 결국 가정이 파탄나셨고 그때 너무 동물을 사랑하는 분은 수의사를 하시면 안되겠구나하고 느꼈습니다. 늘 인연이 닿는 유기동물을 반려해 키우고 있지만 딱 가족들과 반려동물과 함께 행복할 정도로만 함께 합니다. 선을 지키는것은 늘 고민스럽고 어려운 일입니다. 수의사 선생님들께서는 더욱 그러하시겠지요. 많은 고양이 컨텐츠를 구독하고 있지만 윤쌤채널이 가장 공감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구조하여 지금은 가족이 된 아이를 중성화 하려 병원에 데려 갔더니 임신상태여서 중절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보호자의 선택에 따라 중절을 하시고 중성화 하신 원장님께서 '가장 하기 싫은 수술'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보호자인 저희들보다 어떤 면에서는 더욱 딜레마적이고 트라우마를 겪으시는건데요... 윤샘의 말씀이 더욱 와 닿습니다. 사람 의사보다는 상대적으로 내원하는 대부분의 아이들의 평생 주치의시니까요..
말이 통하지않는 동물을 상대해야하고 그 동물을 상대하고 오면 또 보호자를 상대해야하고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윤쌤같은 분들 덕분에 길냥이 초보집사도 희망을 잃지않고 열심히 아가를 돌보고 있어요!! 항상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랄게요!!
연약함을 보듬어주고, 사랑해줄 줄 아는 성품 자체가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의사분들이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요. 생명을 살리는 의사를 탓하듯 돈 가지고 욕 하는 자들은 그 존재 자체가 논리가 없으니, 논리로 설득 될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자신의 감정을 눈 앞에 보이는 애먼 자에게 푸는 거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자신의 반려동물을 위해 헌신할 준비조차 되어있는지도 미지수네요. 이것은 사회적 빌런이라고 불리는 예시지만, 꿈의 직장, 깨끗한 환경에 여유로운 삶을 보낼 것만 같던 수의사의 삶의 이면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는 기술과 지식이 있어도 못할 것 같아요. 생명을 다루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에요. 게다가 동물은 인간에게 권리와 힘이 너무 종속돼 있어요. 아프면 때로 부모도 버리는 사회인데 의사표현 못하는 동물은…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고양이 데리고 병원 깄을 때 수의사 선생님이 애가 아프니까 무슨무슨 검사를 하고 싶은데 돈이 이만큼 든다, 어떻게 할래? 라고 물으셨을 때… 환자가 사람이면 선생님도 당연히 꼭 해야 한다고 하셨을 텐데(비난 아닙니다. 안 시키려는 사람도 엤고 비싸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 조심스레 물어보셨겠죠) 사람이 아프면보호자도 주변 눈치기 보여서라도 웬만하면 시킬 텐데, 동물이라 보호자의 마음 하나로 아무도 모르게 동물 자신도 모르게 병을 고칠 수 있는데도 죽을 수도 있겠구나가 실감났어요. 내가 설령 내 고양이에게 그 검사를 안 시켰어도 내 고양이는 여전히 나를 사랑했겠죠…내가 자기한테 뭘 했는지 모르니까…그게 내가 생각한 문제 중 제일 엿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물론 할 수 있는 모든 검사 다 돌렸고 지금은 회복했습니다. 우리 모두 냥냥이를 잘 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