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사람이란 게 완벽할 수가 없음.. 누구에게는 나쁜놈 맘에 안 드는 놈으로 비춰지고 누구에게는 좋은 놈 맘에 드는 놈으로 비춰지는 법이니까요 그냥 사람은 누구나 하자가 있고 사람 자체 사람 인성이나 본성에 기대할 필요는 없는듯 기대가 클 수록 실망이나 화가 더 커지니까요
이 영상보고 많이 울었습니다. IMF터지고 당시 실직한 아버지들 취업하려고 여기저기 온갖 자존심 굽혔숩니다. 지금보면 저런말에 왜 속나 하고, 당연히 취업 가능성 없어보이는 일자리나 지인들이라 생각되지만, 그때는 가족들 생계가 너무 절실했기 때문에 그런 것 마저도 희망이라 생각되어 없는 돈에 회사 인사권에 영향을 줄수 있는 지인들이나 또는 소개소개 받은 사람들에게 굽신거리며 선물사서 주고, 술사고 했었습니다. 혹여 맘에는 안드는 사람이어도 종종 안부전화하며 일자리 생기면 꼭 연락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아버지들 많았습니다. 게중에는 이런걸 이용하려고 온갖 접대는 다 받아먹고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입싹 닫는 인간들도 많았고, 사기치는 인간들도 많았죠. 저도 어릴때 순풍산부인과 보며 웃고 재밌었는데.. 이제는 박영규를 볼 때마다 아버지가 생각나서 눈물나네요. 당시에 실직되서 줄담배만 피우고.. 평일 낮인데도 츄리닝을 입고 있는 모습이 참 어색했었습니다. 그리고 명절이 다가올 때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지금 10-20대들에게 기성세대가 꼰대처럼 보일지모르겠지만, imf의 비참함을 겪었던 저에겐 그 시절 아버지로 살았던 기성세대들이 존경스럽습니다.
회장이란 사람이 입만 털고 지키지를 않냐. 저럴 땐 미래제과에 쳐들어가서 1인시위를 하든 언론사에 고발하든 회사에 계속 귀찮게 전화하고.. 진짜 채용해줄 때까지 끝까지 늘고 물어져야한다 ㅠㅠ 본인회사에 자리가 안나면 주변에 부탁해서 어떻게든 자리 마련해줘야지. 회장이면 주변에 회장이나 사장 인맥도 많을텐데...
학원 강사에 대한 시대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에피소드다. 학원 강사가 어때서, 떳떳하게 직업이라 말도 못하고... 순풍산부인과에서도 내내 월급 ‘박봉’으로 묘사되고, 2000년도에 메가스터디 온라인 강의 공식 출범했는데, 98년 99년 이때만해도 온라인 학원 강의가 그렇게까지 초대박 터질줄은 아무도 예견 못했겠지. 하긴 손주은도 주위 반대 무릅쓰고 만든 게 온라인 강의니... 그래도 어지간한 스타 강사 아니면, 학원 강사에 대한 인식은 늘 은근한 무시가 있어왔던 듯 하다. 점차적으로 강사에 대한 인식이 나아진 건 2010년 이후가 아닐까?
옛날에도 유튜브가 있었는데 인기없었음. 스마트폰 나오기 전까지는... 스마트폰 나오면서 폰으로도 강의를 들을 수 있으니 굳이 컴퓨터 있는 곳 찾아가서 들을 필요도 없고, 더 잘가르치는 강사가 딱 순위가 생기니 어렵게 강사를 찾을 필요도 없어짐. 학원강사 시장도 포화였음. 박영규가 취직못하는 것만 봐도... 잘 가르치면 뭐해 취직을 못하면 기회가 없는 거임. 그러다보니 인식도 안좋았던 거임. 지금은 강의력 좋으면 능력 보여줄 곳은 넘치니까 바뀌었지
아마 저걸 봤을때 30대였던 사람들은 죽나사나 영어 학원 강사만 고집하던 영규의 고집이 결코 본인만의 자부심에서 나온 고집이 아니었단걸 이미 알았을 것 같음 영규의 출근 회상 씬을 보면 그렇~~게 다른 일 마다하고 영어 강사만 주구장창 고집하던 영규가 미래제과 영어강사도 아닌 그냥 미래제과에 출근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만족을 하는 걸 볼 수 있음 그때 당시에 어른들이 느꼈을 현실적인 감정을 비로소 내가 서른 넷이 되고 느낀 걸 보면 어른들 말씀이틀리지 않았다는 옛말을 비로소 이해할 수 있음..ㅠ
지키지도 못할약속(ft.희망고문)빡친 영규에 마지막 절규! 13:19 여보세요 미래제과죠 나 평범한 시민인데 당신네 과자 진짜 맛대가리 없어 이사람들아(놀란 용녀 안방에서 뜃쳐 나옴)달고나는 너무 달아가지고 어? 빨리 질리고 그저 새우깡은 입천장 다 까지고 헐고 그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