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의 고모의 아들의 아들.... 이라는 정체불명의 친척이 지명의 집에 찾아왔다! 사업을 거하게 말아드시고 언젠간 생길 경인운하 주변에 투자를 하겠다고 보증을 서달라고 하는데... 얼떨결에 알겠다고는 한 지명. 그런데 이거 어떻게 하지? ※ 방송정보 순풍산부인과 93회 / 1998.07.09 출연 : 오지명, 박영규, 선우용녀, 박미선, 김찬우, 송선미, 송혜교, 김성은, 권오중
@@최지혜-p6d6s 잘된 케이스보다 안된 케이스가 더 많았기 때문이죠. 주변에서 왜 보증에 대한 불신이 있겠습니까? 잘풀리면 의리이고 안풀리면 배신이죠. 사람속을 누가알겠습니까? 그것도 가족도 아닌 사람들을요. 뭐 공식 통계를 들이대라고 하면 할말 없지만 제 주변 또는 건너들은 이야기로 통계내자면 그렇다는 겁니다.
ㅅ ㅣ벌 ... 보증.. 우리아버지 30년 고향 부랄친구 보증 써줫다가 해외로 날라서... 7~80년대에 빛더미만 1억... 이 돈 갚기 위해 8~90년대 사우디 가서 석유캐고 일해서 돈 모아와서 중장비 자격증 따고 작은 사업 하나 차림.. 97년 IMF 터지고 직원 다 날라서 아버지가 사장인데 빛 추가 6억.. 이거 다 갚는데 2010년.... 죽어라 일만 하신 아버지.. 지금 헬쑥해진 아버지 모습을 보면, 어렸을적 같이 목욕탕 가던 시절 든든하고 배나오고 넓적했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평생 일만 하셨어.. 그러는 와중에도 어머니한테는 아들 두명만 잘 키우라며 돈은 자기가 벌어오겠다며, 절대 어머니한테 밖에 나가서 돈 못벌게 했음.. 중학생 1학년때까지 방 한칸짜리에 4식구 살아가는데, 장마철엔 천장에서 비가 세서 방 한가운데로 물이 계속 떨어지고, 화장실은 밖에 나가야 있는 푸세식.. 그마저도 세들어 사는곳이였지.. 잠을 4식구가 일렬로 자는데 비가 하도 들어와서 벽지가 습하고 집안이 온전한곳이 별로 없던터라 바퀴벌레는 거의 친구급이였음.. 우리가 서울살았는데.. 대구 작은 이모가 우리 깜짝 놀래켜주려 몰래 찾아왔다가 우리 사는거 보고 아무말없이 조용히 다시 대구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대구이모한테 10년이 지나서야 들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찡하던지.. IMF터졌을 당시 빛이 너무 많아 잘사는 큰집 할머니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할머니 모시고 사는 큰아버지 큰어머니가 돈 못주게 막았지.. 개xx들.. 그래도 친할머니가 몰래 도움 주려고 97년~04년까지 무려 2억원에 가까운 돈을 분할해서 작은아버지한테 줘서 갔다 주라고 했는데... 작은아버지 이 개xx가 지 사업하는데 싹다 빼돌려썻고.. 이게 2010년에서야 우리 빛 다갚고 친가가서 부모랑 친할머니랑 안방에서 이야기하다가 사실을 알게됬지.. 정말 적지않은 충격을 여기서 또먹었지.. 이제 설도 몇일 안남았는데.. 좋은곳 모시고 가고 싶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좋은 한우, 포도즙 사과즙 사가서 드리고 용돈도 드려야지. 작년 추석때 어머니 아버지 모습 보는데 어렸을적 그 젊을적 모습이 생각나면서 가슴이 미어오더라. 세월이 참 빠르구나 하고 한번더 느꼇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 아버지 오래 살도록 아무리 바빠도 틈틈히 얼굴보면서 지금이라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살아가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