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구급대원입니다. 특히 밤 시간, 새벽, 가끔에 낮시간에 만취해서 쓰러져계시거나 넘어져서 다치는 등 주취 출동 엄청 잦아요. 보통 주취자는 욕설, 폭력적, 기타 안전문제 때문에 경찰이랑 같이 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병원 응급실에서도 단순주취는 받아주지도 않아서(예전에도 잘 안받았지만 지금은 파업때문에 수용 불가 90프로에 수렴함)혈압, 맥박, 체온, 단순 주취에 의한 의식변화인지 같은 기본 활력징후만 체크하고 지켜보다가 이상이 없으면 지인분들이나 경찰분에게 인계하고 다시 서로 돌아오는 경우가 열에 아홉건이에요. 이런 출동을 나가게 되면 저희 관내에 있는 심정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의심, 교통사고 등 정작 구급차를 필요로하는 응급환자가 다른 관내의 멀리있는 구급차가 와야하기 때문에 제시간에 치료를 못받을 수 있는 큰 문제가 생깁니다! 술은 제발제발 본인 귀가에 문제없이 될 만큼만 드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