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에 위치한 각화산에 자리 잡은 7개의 암자를 가진 각화사. 각화사의 서쪽에 자리 잡은 암자인 서암에서 지내는 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러 갔다.
행복하기 위해 수행 중이라는 홍인 스님. 스님이 내려주는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고 아궁이에 불 때는 스님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스님이 찾으신다는 행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함이라는 쉼표를 찾아 남암에 머물고 있다는 보성 스님. 동안거 기간인 요즘은 마음의 복잡함을 벗기 위해 더욱더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는데….
때가 되면 소박한 반찬과 직접 끓인 미역국으로 공양을 하고 마당 포행을 하며 정진하고 있다.
오늘은 각화사로 장 보러 가는 날. 각화사의 물품 창고는 화려하진 않지만, 꼭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져 있다. 필요한 재료들을 필요한 만큼만 챙겨 지게를 지는 보성 스님.
남암으로 돌아가는 가파르고 비좁은 길 또한 보성 스님에게는 수행이다. 단순하고 소박하게, 모든 것을 비우기 위해 오지로 찾아든 스님들의 수행 시간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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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фев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