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프에 내장 들어간 건 메누도, 고기 들어간건 포솔레라고 해요. 멕시코 뿐만 아니라 미국-멕시코 국경 근처에서 메누도를 일요일에만 파는 집이 많은데, 그 이유가 토요일 밤새 술 마신 사람들 해장을 위해서라고..... 메누도 파는 집은 보통 한국 설렁탕집처럼 항상 저게 끓고 있어서 음식 주문하면 3분 내로 나와요. 메누도에는다진 양파, 오레가노와 크랙드 페퍼, 그리고 라임을 뿌려먹으면 맛있어요. 백대표님이 드신 메누도는 영상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옥수수나 병아리콩이 안들어가있는데, 여기서 말씀하신 옥수수가 호미니라고 해서 어른들 어금니 크기만한 옥수수 알개이에요. 나름 괜찮음.
아.. menudo 먹고 싶다.. 엄마라고 부르던 예전 회사직원이 항상 멕시코 음식하면 가져다 아들 줘야한다면서 저거랑 tostada 만들어서 가져다 줬었는데.. 제가 먹던건 menudo라고 알려줬었는데 같은거군요.. 콩하고 들어간거 였음. 멕시코 음식이 한국음식하고 비슷한게 참 많음.. 원래는 자기 딸 좋아하는거 안다며 미래사위라고 부르길래 내가 우리 엄마 생각난다고 엄마, 아들로 부르기로 했음. 얼마전에 돌아가셨지만... 엄마처럼 보고 싶고 해주던 음식 먹고싶네요
돈 많은 이들은 살코기만 찾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이들은 부속고기들을 먹을 수 밖에 없게 되지. 근데 어쩌나. 살코기 못지 않게 내장을 비롯 부속고기들이 갖는 매력도 어마무시 하거든. 사자가 사냥을 하면 내장부터 먹어치우는 것에서 봐도 그 매력은 어느정도 입증이 되었다고 봐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