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다..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충격과 신선함. 분대장시스템, 스나이퍼, 라이플맨, 포인트맨..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각폭연습법.. 포인트맨 과제? 다 하고 스플린트 단계 다 올리고 좋아했었지.. 삐칠이 내 주총.. 베레스크보다 경쾌한 총소리에 널 좋아했다. 상렬이, 감자, 김밥, 식판.. 이젠 다 추억이되어버렸네. 잘가라 내 젊은 시절.
-장문주의 TMI 1: 광클패치의 난 추가설명- 보통의 FPS가 총을 쏘면 총이 위쪽으로 튀는 데 이걸 상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통의 FPS에선 상탄제어라는 기술이 활용되죠. 하지만 아바에서 총을 난사하면, 위쪽으로만 튀는 게 아니라 요리조리 튀죠. 실제 총처럼 말이죠. 초기엔 이걸 제어할 수 있는 편법이 없었기에, 아바는 굉장히 현실적인 게임으로 평가 받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광클’이라고, 마우스를 꾹 누르고 있는 게 아니라 한 발 한 발 끊어서 마우스를 난타하면 반동이 줄어드는 기술이 발견됐습니다.. 근데 이게 고수들만 쓸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테크닉인데다, 마우스 광클하고 있는 게 엄청난 노가다거든요. 그러다 보니 광클을 대신해주는 매크로가 나와 버립니다. 광클 기능을 탑재한 마우스도 나왔고요. 결국 고수들만 쓰던 광클을 아무나 쓰기 시작. 아바 생태계가 박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개발사는 매크로를 막진 못하고, 광클 자체가 의미 없도록 바꿔버립니다. 매크로 때문에 고수들이 매일 같이 쓰던 기술이 하루아침에 사라져버린 거죠. 광클 전용 캐시총들도 안 쓰이게 됐고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어요. 패치가 좀 심하게 돼서 총을 연사하는 것 자체가 힘들어져 버렸습니다. 돌격소총 유저조차 연사를 못 하고 무조건 점사, 점사, 또 점사. 이에 유저들이 대규모로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많은 유저들이 떠나버렸는데, 이걸 광클패치의 난이라고 부릅니다. (광클패치 반기는 유저도 분명 있었습니다. 광클을 버그성 플레이로 보는 유저도 있었고, 광클을 못 쓰는 유저도 있었고, 광클 매크로에 고통 받던 유저들도 많았으니까요. 근데 광클 패치로 매크로를 못 줄인 건 함정...)
-장문주의 TMI 2: 서든어택도 캐주얼 모드만 맨날 추가했는데?- 참 아이러니한게, 아바가 캐주얼한 모드 업데이트 할 때마다 게임 순위가 팍팍 올랐습니다. 아바에 관심이 없었거나, 아바가 너무 어려워서 하지 못했던 라이트 유저들이 캐주얼 모드에 관심을 갖고 진입했다는 뜻이죠. 복귀 유저도 있었을 거고요. 캐주얼 모드 업데이트에 집중하며 유저를 대거 끌어 모은 서든어택과 같은 전략을 펼친 거죠. (서든어택 2015년 동시접속자 35만) 하지만 이 두 게임은 유저층이 달랐기에 다른 결과가 생겼죠. 서든은 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들 같은 마니아분들도 많이 즐기시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게임 한, 두판 하고 싶은 유저들도 많이 즐기는 FPS입니다. 그러니까 캐주얼 모드가 더 잘 먹힐 수 있었던 거죠. 그리고 캐주얼모드 하다가 질렸다? 일반전 몇 판 돌릴 수도 있죠. 서든이 작정하고 캐주얼로 간 FPS를 제외하면 FPS 중에선 쉬운 편이고, 유저가 워낙 많다보니 뉴비도 꽤 있었죠. 그렇게 몇 판 하다가 “내 취향이네”하면 쭉 즐기는 거고, 말면 마는 거죠. 하지만 아바는 영상에서도 언급했지만 FPS 중에선 진입장벽이 높은 편입니다. 캐주얼 모드 즐기러 왔다가 일반전 돌려보기엔 게임이 좀 어려웠죠. 여기에 한 술 더 떠, 아바의 뉴비 배척. 지금은 아니어도, 한 때는 정말 유명했죠. 오죽하면 뉴비는 일반서버 들어가지 말라는 게 초보 공략 중 하나였을까요. 돈 벌기도 힘들고, 게임도 어렵지만 그래도 하드코어한 맛에 즐기는 유저들이 매번 마주하는 건. 고수들의 뉴비 강퇴. 여기에 열 받아서 접은 유저들도 적지 않았죠. 물론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해서 아바 즐기는 유저도 있었지만, 캐주얼 모드만 딱 즐기고 떠난 유저들이 더 많았어요. 캐시템도 캐시템이고요. 그러니까 애초부터 아바는 마니아층만 꼭 붙들면서, ‘마니아들이 어떻게 하면 이 게임을 더 오래, 재밌게 즐기게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다른 FPS를 즐기는 FPS 마니아들을 어떻게 아바로 불러들일까’ 에 집중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결과론적인 얘기지만요. 영상 만들면서 ‘아바가 운영을 잘 해나가서 인기가 팍팍 올라갔다면, 2016년에 뭔가 다른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길게 적었네요 ㄷㄷ
저도 제일 재밌게 했었던 FPS 꼽으라고 하면 아바 인 거 같습니다. 클랜 들어가서 클랜전도 재밌고, 뉴비였던 저에게도 엄청 배려해주시고 잘 대해주셨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확실히 게임 자체가 확실히 고이기했는데 그런 거 모르고 했던 이유 같습니다. 갠적으로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도 재밌게 플레이 했고, 아바에는 좋은 기억 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때 당시에도 캡슐뽑기 이런 게 좀 ㅋㅋㅋㅋ 그렇긴 했는데 고등학생 때 한거라 돈이 없어서 지를 생각은 못했으니까요 이 때부터 제 안에 돌격병 기질이 생겨서 단거리 총 들고 개돌하는 재미로 게임하고 있습니다.
ㄹㅇ 수리시스템... 저처럼 무과금이었던 사람은 대충이라도 최소 07 08방어구 쓰고 일반총기들 써야될텐데 (지금은 어떤 방어구쓰는지 모르겠네요) 권총수리랑 방어구수리만 제때 해도(한창할땐 매판마다 내구도가 미친듯이 깎이더군요) 겜머니로 최소 몇천은 우습게 기본으로 돈이나가서.. 돈벌기는커녕 적자를 걱정해야 할 판이었죠
맵 외우고 전략짜고 모르는 사람끼리도 호흡맞춰가며 머리써가며 브리핑하며 즐겼던 진짜 FPS게임.. 이제는 그저 추억속에 남아버렸네요 첫 다운그레이드까지는 이해했는데 거기서 또 한번 해버리다니...ㅜㅠㅠ 사용하기 어려운 총들을 하나하나 익혀가며 쓰는 맛, 비주류 총기로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한 재미와 그것으로 상대방을 이겼을때의 재미가 정말 일품이었죠
초창기부터 6년전쯤에 대령 말봉 찍고 접은유저 입니다... 돈을 벌려고 캡슐 팔기 시작한 건 비록 도박성이지만 이해할 수 있으나, 점점 캡슐 총 아니면 나머지 총이 도태되고, 갖고 싶은 총기 힘들게 뽑고 몇달 지나니 유행처럼 시들해져버리게 만들더니 결정적으로 메가 캡슐부터 해서 해괴하게 변형된 총 모양에다가, 어린이들 좋아할만한 슈퍼칼라 총기들 나오기 시작하면서 질려버려 접었습니다. 캡슐총기 초반에 서태지나 스털링, 파파샤 등 옛날 총기 나오는 시리즈와 총기 모습은 그대로면서 도색만 입힌 캡슐총까지는 그럭저럭 좋았어요.. 접고나서 한동안 방황하다가 카스 글옵 나오고 잘 즐기고 있습니다. 이전 카르마나 아바같이 많이 즐기고 정으로 했던 게임이 이렇게 망하고, 또 망해가는 모습보니 거지같아서 접었지만 썩 마음이 좋진 않습니다.
내 초중고 시절과 함께했던 게임이다 진짜 갓겜이었는데 친구한테 전파해서 pc방에서도 같이 겜하고, 클랜들어가서 아저씨들이랑 토크온하면서 게임하고, 총기에 맞는 병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게 신의 한 수 였고, 문열거나 탱크 수리할 때 롱노우즈 공구 모양 게이지가 차오르면서 얼마나 긴장되던지, 총 새로 나오면 별명붙이는것도 재미있었고, 겜할때 tap키를 자주 눌러서 맵확인하는것도 실제 전장에 투입된 것 같은 느낌이었고, 메달따는거랑 배지 습득할려고 열심히 했었던 생각이 난다... 게임 초반 빠르게 침투하는 근접전 좋아했었고 뒤치기가 진짜 재미있어서 닉네임도 뒤치기신조라고 지었을 정도였다 포인트맨 하면서 mp3에 아바 OST 대기실 락버전이랑 오케스트라 넣어서 밤마다 듣고 자고 팬아트 그림판으로 그려서 올리고, 버그 있으면 스크린샷 찍어서 신기하다고 올리고... 그때는 컴퓨터 사양이 안 좋아서 셰이더인가? 2.0으로 중옵으로 돌려도 진짜 재미있었는데 지금 컴사양은 풀옵 돌려도 남는데 그때의 그 아련한 느낌이 안난다... 밀덕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내가 번 유로로 산 총을 내 총처럼 생각하고 개조해서 나에게 맞는 반동 정확도 데미지 연사력 조정하고 진짜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뭘 해도 재미가 없다 문상으로 아이템 살때 진짜 설렜는데 얼마 질러야 제일 경제적인지 현질 얼마에 몇 유로인지, 마트에서 100g에 얼마하는 것 처럼 계산하고 그랬는데 내 10대 시절을 함께한 아바... 다시 돌아 간다면 그 시간에 연애를하던가 공부를 하던가 친구와 시간을 더 보내던가 악기나 운동 취미같은거 한 가지만 계속 팠을거야 지금와선 남는게 없다 여러분도(학생분들) 게임만 하지말고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남는거(돈 되는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거)하세요
하던꼬라지보면 진즉 파산안한게 이상 아마 현질유도로 돈엄청빨면서 버텻을뜻 ㅉㅉ내가볼떈 그냥 캡슐총기전부터 아무것도안하고 방치만했어도 지금까지 살아있엇을듯 ㅋㅋ 물론 돈은 그만큼 못벌엇을수도있지만 저때부터였나..국산게임이 현질유도에 미쳐가던게... 지금은 국산게임하면 현질똥망겜이란 인식이 박혀버렷죠
구 아바 때는 미친 듯이 재밌었는데.. 순수하게 샷발 실력으로만 싸웠었고 맵도 재밌는 거 많았었는데 K2 나온 후부터 점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기 총들이 줄줄이 나오면서 돈 없으면 당하기만 하는 일이 다반사였음.. 이미 쌓아 놓은 게 있어서 갑자기 그만 두기는 어려웠고 사기 총에 항상 당하면서 이를 갈았고.. 처음에 게임 정말 잘 만들었다 했는데 나중에는 이런 돈 버러지 회사도 없었음..
2007년 아바 나오자마자 지금까지 아바를 즐기고 있지만.. 아바 초기에는 지금 처럼 스나총으로 사람 맞추고 쉽지 않았고 진짜 실제 같은 느낌이였고 그래픽도 그때가 더 현실적이였습니다...스포나 서든에서 클랜 메인 스나를 맡았던 제가 아바 스나에 두손두발 다 들었던 FPS게임.. 그래도 진짜 재미있었는데 지금 아바는 달리기존재하는 서든어택하는 기분 입니다.. 그래도 서든보다 밸런스도 더 낫지만요
원래 다른fps게임들보면 주로 포지션을 일반 라이플병과 스나이퍼정도로 유저들끼리 나눠서 쓰지만 포인트맨 라이플맨 스나이퍼 세가지로 나누고 각 병과마다 스킬시스템도 신선했고.. 서든 3보급 처럼 일자로 쭉뻗은 민무늬 시멘트 나무박스로 맵디자인끝나는게 아니라 각 지점마다 수많은 공략법이있었고 k2가 우주사기총으로 있었을때도 각 총기마다 재밌는 사용법이있었고 특히 포맨은 샷건으로 근접샷 으깰때 쾌감... 머리 마추면 뚜껑날리면서 탱!하는 소리도 즐거웠고.. 공방에서 슈퍼세이브할때 클랜원들과 환호성 지를때보 즐거웠고.. 처음으로 게임 정모로 놀러가서 먹었던 삼겹살 소주도 내생의 최고의 맛이였고.. 이제는 삼십대중반에 들어선 내가 20대때의 그시간이 너무 그립고... 이상 아바를 사랑했던사람의 주저리
@@penguinmonster 군대 있을 때 게임 개발하다 들어왔다는 선임이 족구게임 하나 만들면 좋겠다...했는데 그 사람이 전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시되더라구요ㅋㅋ(물론 그 사람이 제작했다라는건 아닙니다ㅋ) 그래서 해보기도 했고 군대에서 족구만 무지하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처음 내놓은 상태로만 계속 갔어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을텐데 너무 안타깝죠...나오는 총기마다 기존 총기들 깨부시고 나오는 성능에.. 알게 모르게 잠수함 패치라는 것도 있었고계속 부캐 파서 뉴비들 학살하는 기존 유저들...공홈이랑 게임에서 그 특유의 친목질과 배척...아바에 대한 기억은 그리우면서 동시에 끔찍합니다.
파워 인플레가 심각했습니다. 명색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인데 스타로 예를 들자면 현질러는 33풀업저글링이 15미네랄이고 상대방은 걍 저글링 50미네랄을 뽑는 상황. 그 전투력을 무시한 랜덤매칭으로 인해. 뉴비배척. 그 이후로도 옵션이 하나하나 증가하다가 심각한 고인물 현상을 가져왔죠.
샷건 중에 베넬리가 가장 좋았던 시절이 아주 예전에 있었는데 그거 들고 시작하자마자 돌진해서 뒷치기로 원샷 원킬로 5명 잡았을때 손맛이랑 에땁 무빙스나로 탱크호위 하면서 헤드샷 손맛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음 ㅎㅎ 사기캐쉬총 나오면서 접었는데 운영만 잘해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면 하는 아쉬움이 ㅠ
저도 아바를 예전에 그러니까 초창기 때부터 파츠,그래픽이 고퀄의 매력에 푹빠져서 했던 사람이었고 총기 얻으려고 현질도 많이 하고 캡슐상점에서 티켓얻으려고 기다린 적도 있고요 하지만 레드덕의 운용전략이 미스한 것은 사실이고 가장 결정적인 악수였던 것이 광클패치이죠 sa58 para가 원랜 연사하면 반동이 괴랄해서 광클로 써먹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걸 못하도록 패치했던 것으로 기억하고요 그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은 기억이 나네요 아바의 근황이 거의 섭종 풍문이 나온다는데 예전부터 했던 유저로서 너무 애증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