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향이고 쭉 자라서 낚시는 별거 다 했는데 지깅 파핑만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 내 눈엔 낚시가 아니라 노가다로 보였거든요 그러다가 같이 자주 낚시 다니던 형이 지깅 재미있다고 밑밥이랑 새우를 들고 다니지 않아서 좋고 그냥 로드랑 릴 차에 두고 다니다가 물때 맞을때 한번씩 던지면 된다고 꼬시더군요 결국 저도 지깅.파핑에 발을 들였고 나름 재미있게 하다가 3년전에 추자도 갔는데 던지면 최소 8자에 최대 120센티까지 물더군요 생미끼 대물낚시는 나름 많이 했지만 한두마리만 잡으러 가는거라 괜찮은데 부시리 수십마리를 릴링하니깐 정말 토 나올거 같더군요 정말 평균이 메다급으로 던지면 물어서 힘 다 빠지고 더 던지기 싫었는데 그 형은 낚시가서 끝까지 열심히 안하면 싫어하는 티 팍팍내는 사람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던졌습니다 결국 수십마리 잡고 이후로 낚시 자체를 2년동안 완전히 접어었습니다 ㅋㅋ 여름에 한치낚시를 단 한번도 안 나가고 건너뛴건 수십년만에 처음이었죠 ㅠ 올해부터 다시 그냥 접대용으로 어쩌다 한번씩 찌낚시나 나가고 여름에 한치낚시나 슬슬하고 있네요 최근 갈치철이었는데 맨날 동네삼춘이 부탁해서 주말마다 갈치배 타줬었는데 두해를 건너뛰어서 집 냉동고에 갈치랑 한치가 없는게 너무 낮선 최근입니다 팀쌘님 초창기부터 쭉 보면서 계속 대물 부시리 잡으러 가는거 꼭 한번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오늘 봤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