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수확하시는 걸 보니 유년 시절 생각이 났네요 마당에 멍석 깔아놓고 무쇠 화로에 쑥을 피워서 매캐한 연기에 눈 비벼가며 부채로 모기랑 연기 쫓아가며 삶아낸 감자와 옥수수 간식을 먹었던 것도 생각나고 여름 내내 초가집 처마 밑 황토를 바른 담벼락에 주렁주렁 매달아서 딱딱하게 마른 옥수수를 해 넘어간 초저녁에 멍석을 깔고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등잔불 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낟알들을 투박하게 만든 송곳으로 밀어서 털어 내던 게 생각났네요~🌽🌽🌽 어른들은 옥수수를 낟알을 털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오밤중이 돼서야 자리 털고 일어났고 저와 동생은 아침에 일어나 보면 방이었는데~ 털어낸 옥수수 낟알들은 밥에 넣기도 하고 가끔씩 읍내 장에 나가시는 아버님이 튀겨다 주시면 간식도 하고 가축들 사료로 쓰기도 했었죠 꾸우밍 님~ 나뭇잎 배~🍃🍃🍃 하모니카로 들려준 정감 있는 그리움의 소리 잘 들었어요~👏👏👏 영상도 잘 보고 가요~ 편한 밤 보내세요~🙏🙏🙏 🍃 🍃 🍃 🍃 🍃 🍃 🍃 낮에 놀다 두고 온 나뭇잎 배는 엄마 곁에 누워도 생각이 나요 푸른 달과 흰 구름 둥실거리는 연못에서 사알 살 떠다니겠지~
@@koreancountrysidelife 꾸우밍님의 하모니카 소리가 마음의 따듯한 위로가 되었네요~👍👍👍 새하얗게 배 가른 도라지를 보니 고향 떠나 도시에서 보낸 10대 시절 친구네 집에 놀러 가면 물 채워진 고무 다라에 하얗게 배를 드러내놓은 도라지가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답니다 시장에서 흙 묻은 도라지를 도매로 구입을 해서 껍질 벗기고 배를 갈라서 새벽에 재래시장에 가서 판매하는 것이었는데 그때를 회상해 보면 온 가족이 달라붙어 스타킹과 칼로 껍질을 훑어서 벗겨내고 면도날로 길게 배를 갈라서 몇자루씩 다듬어서 판매를 하곤 했었는데~ 가끔씩 새벽에 나가보면 동네 아주머니나 할머니 무리가 깨끗하게 다듬은 도라지를 비닐에 몇 자루 씩 담아서 손수레로 끌고 가던 걸 본 기억이 있네요 요즘은 보기 힘들어진 풍경이 되었지만~ 꾸우밈 님~ 가장 소중한 건 지금 이 순간이겠죠 지나간 모든 것은 행복한 추억이 되겠죠 산골에 계신 가족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꾸우밍님 산골 생활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도 편한 밤 보내세요~🙏🙏🙏
@@koreancountrysidelife 맞아요~ 고맙습니다~ 제가 유년 시절에 태어나 10여 년간 자라며 익숙하게 보아왔던 두메산골 고향을 떠나오게 되었답니다 그 시절에 산과 들로 다니면서 물고기 잡고 물장구치며 놀던 기억도 나고~ 바쁜 어머니를 도와 막걸리 심부름하던 기억도 나고~ 저녁밥 일찍 먹고 마실 다니던 것도 기억나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가재 낚시하던 기억도 나고~ 그러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서울로 전학 올 때 어머님의 손을 잡고 눈길을 걷던 기억에서 유년 시절 고향에서의 기억들은 거의 멈춰져있었죠~ 물론 여름방학 때는 며칠 동안 고향집에 가서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 생각해 보면 가슴 아프고 그립고 아쉬운 시기였답니다 지금도 가족들과 떨어져지낸 그 시절이 많이 그립답니다~ 꾸우밍 님 영상을 보고 있으면 작고 사소한 물건에도 그간 잊고 지냈던 예전의 기억 속 순수했던 시기의 감정들이 봉인 해제되면서 가랑비에 옷 젖듯 하나 둘 꺼내어진 추억 속에 스며들어 외롭고 가슴 아팠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고 어루만져서 보듬어주는 게 제게는 커다란 위로가 되어주더라구요~ 꾸우밍 님~ 자연계에선 사계절이 매년 되풀이되지만 인생의 사계절은 안타깝게도 한 번뿐이네요 화끈하고 정열적인 여름이 가고 뜨거운 가슴을 녹여낸 노련함이 생기는 낙엽 지는 가을 같은 장년의 시기가 되어 언젠간 돌아갈 고향을 생각하니 꾸우밍님의 영상이 희망과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내일 영상을 기다리며 이만... 두 분 오늘도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새로운 영상이 뜰때 가장 반가운게 산골여자예요. 진짜 그냥 일상적인 모든 모습들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거기다 산골여자와 친정엄마의 생활의 꿀팁들이 보석처럼 툭툭 튀어나와주니 두고두고 도움되네요. 산속의 맥가이버님의 창작품들과 함께 해서 그 산골이 제 산골인듯 낯익습니다. 고양이와 개와 산골부부의 일상 자체가 힐링 맞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