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 제 영상이 방송에 잘 쓰였군요. 2년 전에 장보고기지 생물대원으로 남극에서 1년 살다 온 전임자입니다. 지금쯤이면 극야도 끝나고 매일 해 뜨는것에 감사하며 추석준비 하고 있을텐데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두 달 후면 귀국할테니 그때까지 절대 다치지 말고 월동생활 마무리 잘 하시길...
연봉을 왜 물어보냐는데 솔직해 지자 직업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 무시할 수 없는게 연봉이고 가장 현실적인 판단 조건 중 하나다 ㅋㅋ 이런 특이 밥벌이에 대해선 시청자들이 그 부분을 안궁금해할수가없지 남극에 오래동안 있어야하는데 뭐만하면 고상한 척 ㅋㅋ 매우 현실적이고 삶에 와닿는 질문일뿐
누구나 저런 특수하고 누구나 쉬이가보지 못하는 곳에 로망이 있겠으나 저런 외지고 고립된 극한의 환경은 진짜 길어야 한달임 그이후부턴 멘탈싸움이고 외부와의 단절 외로움 백야 극야등 환경에서오는 스트레스는 상상이상임 그리고 나랑 안맞는 사람과 일할때 어찌됬든 일반 직장인은 퇴근후 회복할 시간이라도 있는데 저긴 안맞는 사람 만나도 1년간은 24시간 부대끼며 살아야되니 ㅋㅋ 군대 GOP 느낌나네 그나마 돈모으기 좋다는거 하나고 본인이 연구를 좋아하는 천생 학자들이니 버티는거지 아무나 못하지
캐나다 알버타에서 자랄때 겨울에 꼭 한번씩은 영하 40-42도로 떨어지는데 그럴때 친구들하고 장난으로 밖에 빤스만 입고 뛰어나가서 얼마나 버티는지 내기 하고 그런 기억이 있네요 친구 한명 동상걸려서 발가락 자를뻔한 이후로 안했습니다 오줌 싸면 싸는 고대~로 얼기도 해요 그때 중요한건 소중이를 최대한으로 바지 밖으로 빼면 안됩니다 포경 안한 애들은 끝에 그... 남은 살? 이 애이는 듯하다고 하더라고요 그정도니 살이 아예 없어서 1차 보호막이 없는 놈들은 지짜 조심해야죠 옆에 주 사스카치완에도 겨울에 간적 있는데 영하 48도 기록 보고 온적 있어요 Prairie라서 바람불기 시작하면 진짜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근데 참 그런데도 사람 많이 사는걸 보면 사람은 어디서나 살수있는거 같아요
새벽 3시에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친구 얼굴이 썸네일로 떠서 깜짝 놀랐다는... ㅋㅋㅋ 나 유튜브에 댓글 다는 사람 아닌데 니가 나와서 그냥 지나칠 수 없으니 댓글 하나 쓰고 갈게. ㅋㅋㅋㅋ 지강아! 영상 잘 봤어! 찍느라 고생했고, 긴 시간 추운 곳에서 너무 고생 많았다 :) 니가 미래를 연구한다는것도,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에 두 번이나 다녀온것도 너무 대단하고 자랑스러워. 그간 먼 곳에서 카톡으로 보내준 웨델이들과 펭귄들 요기 다 나오는구나!! 사진으로 만난 동물친구들이 방송에 나오니 마치 연예인같은 느낌이랄까.. ㅋㅋㅋㅋ 암튼 오늘도 출근하기 싫은 나는 너의 사랑스런 웨델이들과 펭귄들 보며 힘낼게!! 니가 방송에 나온것도 신기하고, 말로만 듣던 너의 일을 이렇게 보는것도 너무나 신기해. 니가 나랑 노니까 몰랐는데 너 참 대단한 친구였구나…^_ㅠ (쭈굴) 이제 한국 왔으니 얼굴이나 봅시다 ㅋㅋㅋㅋ (자려다 썸네일에 나온 니 얼굴 보고 다 깨버렸다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