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입니다. 대화가 너무 길어질까봐 다 말하지 못한 개인적인 속사정이 있었어요. 그러나 이제 스님 말씀대로 아버지에 대한 정을 끊고 먼 이웃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스님 덕분에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 바보같은 짓을 했는지 깨우치게 되었고, 마음속에 있었던 원망과 죄책감을 훌훌 털어버렸어요. 지금은 남편과 함께 3개월된 아기를 행복하게 육아하며 제 가정에만 신경쓰고 있답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남의 가정사는 본인과 그가족간에 사정이 있어서 쉽고 단순하게 무자르듯 말할 수 없는 경우인데...사연자도 아직 젊은 사람인지라 어리석은 태도를 보일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도 사연자도 성인인 이상 각자의 삶에 책임을 다하다보면 각자의 입장이 있겠지요? 아버지랑 손절의 관계가 된 것은 참 가슴 아프겠습니다. 그렇지만 스님께서는 이 상황에서도 또 어리석은 태도를 지니지 마시고 실수하지 말라고 설파하십니다. 스님께 이 부분에서 또 배웁니다. 가는 사람 막지말고 오는 사람 막지말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이 경우를 빌어서 괴로움을 지니지 말라는 교훈 또한 주십니다. 사연자님 분명 아버지와 관계가 틀어진 것은 비통하고 슬픈 일이지만 서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조언은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적절한 처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힘내시고 지금의 남편분과 얘기와 행복하게 사시면 아버지께서도 멀리서나마 안심이 되실 겁니다.
참 지혜로운 스님의 말씀입니다. 질문자는 아버지를 사랑하지 않으십니다. 자신의 감정을 아버지의 관계 보다 더 중요시 생각하시는 것으로 비춰집니다. 질문자가 성인이 될때까지 아버님이 힘쓴 모든 노고나 사랑을 아직도 전혀 이해하지 못 하시고 아버지 선택이나 행복한 삶에도 관심이 없으신걸로 보이네요. 아버님도 그런 질문자에게서 큰 상처를 입으셔서 남은 삶 새 배우자에게만 의지하고 살려고 마음을 강하게 먹고 부녀의 관계를 그냥 접기로 하신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끊기로 마음 먹을때까진 엄청난 갈등과 섭섭함..도무지 관계의 희망이 안 보일때 외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먹으면 자식들이 더 그립고 의지하고 싶은것이 보통 부모들의 마음인데…오죽했으면… 딸이 손주를 낳는 시점인데도 멀리 할지? 깊이 반성하셔서 진심으로 참회할때 만이 아버님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 싶네요. 참회할 마음이 없으면 남편과 자녀에게라도 진실된 사랑을 주고 행복한 가정한 가정을 이루고 평화롭게 살면 아버님은 그것으로 만족하시라 믿습니다. 아버님 질문자 두 분 모두 각자의 삶에서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드립니다.
@@서면센터박춘련 10여년전 얼굴 한번 본게 다인 나이차이가 16살 정도 나는 이복동생이라서요..ㅎㅎ 나중에 부친 돌아가시면 법적으로 유산 정리할때 보겠지 하고 있습니다. 전 부친이랑 평생 연끊을거라 제가 받을 유산은 없겠지만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말 안하고 새엄마를 데러온 것도 존중이 없어보이고, 이미 새엄마와 잘 지내고 새엄마도 사실 질문자님이 없는걸 편해할 꺼니까요. 다시.지내보려해도 안 될꺼에요. 차라리.지속 안하느니만 못하는 관계가 될꺼에요 지금 보면 또 본인이 잘못해놓고 님이 잘못하는 것처럼 가스라이팅하는 것일 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스님 말씀대로 생각하시는게 님께 최선인듯요. 속상하시겠지만 내가 a 라고 생각하고 보여지고 받아들여왔던 것이 a가 아닐 수있어요. 그사람 원래 본성이요. 아 원래 b 였구나 하고 내려놓으면 편한듯요. 첨에 어렵겠지만요 더 나이들고 병들면 딸이 그리울 가능성이 높아질텐데.. 새여자도 좋지만 저러다 늙고 병들면 얼마나 후회할려고 저러시는지 .. 질문자님 화이팅이요 !
마음으로 이해는 되는것이 사실은 많은데 실제생활에서는 불현듯 떠오르는 상념이 더 크기 때문에 괴로워 집니다.. 이것은 망상이구나 하고 다독거려도 어느새 눈가에는 그리움이 물드고 슬픔이라는 그림자도 곁에 다가와 있는일들.. 그래서 또한번 나를 추스리고 괜찮아 그런마음 들수도 있지.. 외로움이 생길수도 있지 그걸 인정하자 하고 다독이면 감정들이 웃으며 떠나갑니다 살면서 느끼는 감정중에 살갑고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의 정 만큼 큰것은 없는것 같습니다.. 토닥토닥~ 그러나 스님 말씀처럼 남은 남이고 나는 나구나 하고 추스리시길~
스님 말씀은 한결같습니다. 다양하고도 유별난 슬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인생의 고민들 질문들 각양각색이지만 결론, 답은 똑같습니다. 하나입니다. 너무나도 허탈할 정도로 메시지는 딱 하나에요. 근데 신기한건 그 하나의 답변이 그 다양한 케이스에 딱 들어맞는 평범하고도 '완벽'한 답이라는거.
잊어버리면 되요. 미성년자같은 생각이다. 왠지 정신저구자립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좋은 말씀이네요. 저도 바보같은 짓 많이하고 살았는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 이의 화살을 던지지말라. 기다리지말라. 안타깝네요. 그사람이 싫다고하는데.. 아버지는 새부인얻어서 자기인생살고있는데 아직도 아버지를 내소유로 생각하면 바보같은 짓인거같아요
질문자가 다 얘기안해서 무리한추측은 좀 그렇겠지만, 분명 아버지가 미리 언지 안한 이유도 있을텐데요. 아버지가 하루아침에 만난 여자랑 식을 올린것도 아닐테고 교제를 하는 과정도 있었을텐데 그걸 몰랐을것 같지 않고 재혼 반대할거 뻔하니까 그냥 통보식으로 한거 아닐까 싶네요. 평소에 딸과 소통이 그닥 있었을것 같지 않아요. 게다가 딸인 질문자는 아빠를 이해하기보단 이혼이든 사별이든 엄마편을 들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러니 아버지는 어차피 새 부인이 전처딸을 달가워할것도 아니고(아버지가 재산 좀 있는것일지도) 자신도 딸이랑 정서적 애착도 그닥 없으니 이김에 거리둔듯 싶어요. 이건 예전의 관계도 어땠는지를 알아야 하는데...딸이 먼저 아버지를 쳐냈는데 아버지가 당연히 저리 나올수도 있는거죠. 이제사 사과하고 싶다고 질문자가 태도변화가 있었지만 아버지는 아닐수도 있는거구, 어쩌겠어요. 아버지가 언젠가 다시 연락올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그냥 질문자는 자기 인생 살아야지요.그러니 아무리 화가 나도 뱉지 말아야할 말, 행동은 있어야해요. 되돌릴수 없는게 있거든요. 시간 지나 잘된건지 아닌지는 내 마음의 후회 여부가 알려줘요. 질문자처럼요. 아버지도 어리석은 게 영원히 딸 안보고 싶음 모르겠지만 딸이 이럴때 손 잡아줘야지 나중에 딸 찾을때 딸은 또다른 맘일지도 모르죠. 참 이래서 한번 꼬인건 자꾸 꼬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