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 아버지를 죽인다는 건 도저히 이해 불가네요. 그것도 여친과 함께...... 명예를 위한 살인도 살인이죠. 경찰 신고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결말인데...... 이 영화를 보고 만약 자신이라면 어떻개 했을지 상상해 보면 아버지를 죽이는 결말과 같은 행동을 하실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음.. 진심이시면.. 표정을 읽는 게 어려운 분일 수도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1)아버지는 놀랐지만 즉시 당혹스럽고 분노하는 표정을 보이고 있어요. 2)아들은 아버지가 트리거를 당길 때 깜짝 놀랐고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다는 데서 오는 실망감과 상대를 적으로 인식하는 단호함을 보이고 있어요. 표정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감정을 드러내는 의사소통 수단인데요, 지역이나 문화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인류 보편적으로 그리 다르게 인식되지 않아요. 또한 표정은 감정과 1:1 대응 관계가 아니라는 게 주류 학계 의견이에요. 상황에 따른 맥락을 파악하지 않으면 표정을 '읽어내는' 것은 부정확할 확률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말이죠. 님이 틀렸거나 나쁘다는 게 아니라 맥락을 따라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만한 영화에서의 표정 연기를 무표정으로 읽는다는 건 님이 표정을 읽는 것에 약간 어려움을 겪고 계실 수도 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이건 드문 경우도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도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네요. 폴 에크만 논문이 있는데 찾아보니 한국에도 책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표정의 심리학이란 책인데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까 추천 드려 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DeviHC 대학에서 연기 가르치고 있는데요 그 전에는 예고에서 연기 가르쳤고요. 뭘 좀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정상적인 지능 범주에 있으시다면 저 상황이 실제 상황이 아니고 연기중인건 판단 가능하시죠? 배우의 역량과 감독의 연기지도 부족을 지적한걸 표정인식 능력이 어쩌구 이러고 앉아있으니 한숨만 나오네요 경계선에 걸치신 분인가
@@everglow1767 그래요. 본인이 전문가라고 하시니 존중해 드릴게요. 전 표정을 읽는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 그게 연기라도 그 사람이 드러내려는 표정이 보였나보네요. 전 예의바르게 말 했는데 저에게 경계선이라는 식으로 공격적으로 나오시는 걸 보니 기분이 상당히 상하신거 같아 보이네요.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