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아마 아웃사이더님으로 국힙에 입문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랩스킬이야 뭐 당연히 요즘 노래가 월등하지만 추억이 있어서 그런건지 요즘 노래보다 옛날에 듣던 노래들이 더 두고두고 듣게 되는데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면 1집을 듣게 되네요 속사포랩이라는 방향이 틀렸든 맞았든 그런건 잘모르겠고 그냥 또 하나의 장르로써 이런 저런 시도가 있어야 발전도 있는거고 지금의 힙합씬도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잘듣고가요 감사합니다
아웃사이더가 대단할 수 밖에 없는이유는 속사포라는 장르를 한국에 정착시킨 장본인임 그 당시 힙합은 킥스네어에 맞추는 붐뱁 정통힙합이 가장 대중적이고 새로울 것이 없는 장르였지만 아웃사이더가 그 틀을 바꿈 외국에서는 이미 다양한 랩들이 있었지만 아웃사이더는 속사포라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췄음 근데 한국말로 속사포를 하기엔 영어랑을 다르게 자음 모음들이 매우 딱딱하고 물흐르듯이 되는게 힘들었움 아웃사이더는 끝 없이 연구하고 노력한 끝에 딱딱한 발음이 되는 단어들을 치워버리고 ㅇ , ㅁ같은 부드러운 단어들을 선택했음 그 결과 새로운 스타일에 리스너들은 열광했고 메이저로 단숨에 올라서게됨 한국어로 속사포를 정착시키는 엄청난 업적을 세워버림 씬을 바꾸고 스타일을 재창조 시킨 사람과 그 씬에서 살아가기만 하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클래식은 퇴물이 되어 없어진것이 아니다. 항상 존재해왔으며 자신들의 소임은 끝났기에 자신들이 만든 땅위에서 다음 세대들이 힙합을 사랑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 자리를 내주고 돌아갔을뿐 그들이 뱉은 수 많은 가사들이 있기에 지금의 한국힙합이 있다.
20대 중후반 남자들은 알지.. 아웃사이더를 좋아하든 안 좋아하든 노래방에서 애들이랑 run&run, better than yesterday, 외톨이 엄청 불렀고 아직까지도 better than yesterday는 막곡으로 꼭 부르는데 십여년간 불러도 아웃사이더 부분은 깔끔하게 다 부르지도 못하겠더라. 꽃같던 20대를 보내고, 30대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디스배틀 노래라 해도 이상하게 맘이 울렁인다 나도 곧 겪게 될 30대라는 벽. 이번 디스배틀에서 누구의 편도 아니지만 그냥 새삼 느껴지는건,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흘렀구나 아 그립다. 중고딩때 애들이랑 노래방에서 불렀던 노래들.
늙은 개는 대단했다. 타이미 투탁같은 통수 맞은 피해자의 맞디스를 피할 명분을 가오가이에게서 찾고 동시에 이 피해자들의 디스를 회피할 수 있는 실리까지 챙기는 연륜 넘치는 늙은 개. 와우~ 가오가이는 이제 은퇴해도 될 듯,, 스나이퍼 형님도 못 받아본 디스곡을 받다니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