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과거미화된 얘기하면서 우리한테는 "요즘 MZ들"이라고 묶어서 무개념 취급하는 것도 어이없음ㅋㅋㅋㅋ60년대에는 도끼들고 학교패싸움나고 학교폭력은 허다하고 00년대에는 오렌지족이다뭐다로 시끄러웠는데ㅋㅋㅋ 매 시대마다 문제는 있는건데도 기억 미화돼서 마치 본인들은 말잘듣고 성실하고 얌전히 큰 척ㅋㅋㅋㅋ
서태지가 한국 음악계에 끼친 영향은 참 많지만 대표적으로 하나를 꼽자면 예전엔 한국에서 음악을 내기전에 '사전심의제'에 통과되어야만 음악을 낼 수 있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냈던 '시대유감' 이라는 곡은 "나이든 유식한 어른들은 예쁜 인형을 들고 거릴 헤메다니네" 같은 기득권 비판적인 가사로 사전 심의제를 통과하지 못해 발매가 금지되었고, 서태지는 이에 반하여 가사를 모두 뺀 연주 곡만 앨범에 수록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사전 심의제를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는 계속 있어왔지만 시대유감 사건이 기폭제가 되었죠. 당시 야당 총재였던 전 김대중 대통령까지 서태지에게 힘을 실어주고, 수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합쳐져 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어 오늘날 많은 가수들이 보다 더 자유롭게 창작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태지는 혼자서 저작권 협회와 몇년동안 싸워서 법적으로 이겼죠 (꾀 오랜시간 걸린거로 알고 있음) 저작권협회가 말도 안되는 구조로 되어있었던 시스템 그때는 어려서 잘 몰랐었는데 예전시대는 부조리한 시스템을 바꾸는 사람이 참 드물었죠 물론 지금도 곳곳에 부조리한 곳이 많습니다 ㅜ 서태지 덕분에 후배들이 본인들이 만든 (음악들) 거에 권리를 잘 찾을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준👍
뒷부분 정말 아주 많이 공감합니다. 맞아요 돈을 뺏기거나 맞지는 않았지만 그런 애들 때문에 피해를 받지 않았냐? 아니죠. 엄청 많이 받았죠. 가끔은 꿈에 나올 정도로요. 근데 사회 나와보니 그런 애들은 또 그런 애들대로 학창시절이 재밌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 뭐 세상이 그런건가 보다, 사람마다 입장이 다 다르니 그런가 보다 하고 살고는 있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이를 낳는게 두렵더라고요. 내 아이가 그런 부류가 되면 전 제 아이라고 해도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더라고요. 확실히 내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구나 라는 자각은 있지만 세상이 그때 니가 참고 있었잖아 다 지난간 일인걸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 씁쓸함을 가끔 곱씹으며 그래 그렇게 살자 하며 살고 있습니다.
급식차 말씀하신거 그대로 맞습니다. 저도 일진들 새치기하는거 꼬라지 보기 싫어서 늦게 먹는편이었는데 맛있는거 나오는 날엔 급식 이모가 정량으로 퍼주려고 해도 앞에 일진들이 특히 급식판 가득 담아서 뒤에 줄서는 애들이 5조각 먹을거 3조각 먹고 그랬죠. 화나는건 그렇게 양껏 퍼놓고 남깁니다. 더 화나는건 그거에 대해 항의조차 못한다는거 나중에 성인이 돼서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쳤는데, 일진 애는 그냥 평범한 행인1 이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 어릴때는 왜 그렇게 무서워했는지..
92년생인데 학폭이 있었나 싶네요. 중학생때 기억을 떠올려보면 일진 같은 건 있긴 했는데, 괴롭힘 같은 건 없이 그냥 애들이 몰래 담배피고 '우왕 나 담배폈다~ 일진이다~' 이런 느낌이었고. 어느 날은 한 번 학교 후문에서 처음 보는 선배가 돈 좀 빌려달라고, 꼭 갚겠다고 그래서 1천원 빌려준 적 있었는데요. 그 때 돈을 빌려주면서 '이게 삥을 뜯긴다는 건가? 하지만 저 선배가 저렇게 사정사정하는데...힘으로 협박하는 것도 아니고. 애매하네. 뭐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선배가 간절하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얼떨결에 빌려준 후 다시 돌려받지 못했죠....ㅋㅋㅋㅋ 그런데 이런 것도 학폭이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억지로 돈 1천원 빌려주는 나보다 빌리는 그 선배가 더 비굴한 느낌이었는데... 빌려주기 싫었는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빌러주게 됐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것도 학폭이겠죠? 저도 여태 우리 학교는 학폭이나 그런 거 없지 않았나? 하고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떠올려보니 있던 거 같기도 하네요. 아마 옛날에는 학폭이 없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런 느낌인 거 아닐까요? 직접적으로 폭력을 당한 것도 아니고, 애매~하게 불쾌한. 시장통에서 화술 좋은 상인에게 구슬려져 사고 싶지도 않던 물건 강매당하는 듯한 느낌. 이런 걸 학폭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을 거 같은데요.
과거 학폭 당했던 사람입니다 30대 남자고요 그때는 진짜 주먹부터 나갔던 시절 입니다 거짓말 안치고 왜라고 질문했던 날에 뒤통수 맞고 책상에 얼굴 박히면서 코피 터져서 피 줄줄 흘리는데 때리는 애들은 그거 보고도 두들겨 패던 개자식이 흔한 시절입니다 저는 비교적 덜 맞아서 그때는 그랬지 하는 생각하고는 합니다
미화하면 그냥 추억 회상하나보다 하고 넘어가는데 4번도 그렇고 짜증나고 사람 속 긁는 미화가 있음. 이건 미화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네 젊은 시절은 무슨 고단했고 자기는 그걸 이겨낸 어른인 것처럼 얘기함. 성공하기 위한, 더 가볍게 취업을 위해 들인 노력도 다르고 받는 압박감도 다른데 자기 기준으로만 생각함.
123번은 진짜 양해 가능한데 (참작사유 : 20세기 인간들 당시엔 진짜 인터넷도 없거나 삐삐차고 다니고 공중전화가 아직 기본소양이던 발로 뛰는 사람만이 진짜 최신정보를 겨우 볼수 있던 세대라 진짜 저게 세계최고로 알고있었을수 있음) 4번은 진짜 저건 본인이 가해자새끼 아니면 할 수 없는 소리다 ㅋㅋㅋㅋ
저도 서울에서 여중나온 (지방은 또 약간 문화가 달랐을듯) 40대인데 화장실에 가끔 일진들이 지들끼리 후배? 엎뜨려뻗쳐 시켜놓고 각목? 같은거 들고 왔다갔다 😂 했던거 기억나고 일진들 담배 들고 다니는 꼬붕 도 있었어요 근데 지들끼리 그러고 있는거라서 그들만의 리그? 다른 학생들한테 딱히 영향 없었어요 공부하는 평범한 애들 건드리는것도 없었고 ... 왕따는 있었는데 은따 정도? 폭력까진 없었던거 같애요 고등학교 가니까 일진들이 다 실업고 가거나 정학 퇴학 당하거나해서 훨씬 잠잠해짐 ...
1번은 지금의 방탄? 2번은 축알못이라. 3번은 진짜 그당시 피방 가면 또래 빼고는 동네 형 아저씨 피방 사장님 전부 스타. 4번은 인류 시초부터 지금까지 없던적 없다. 근데 진짜 아주 짧게 있었는데 옛날에 60년대? 그 영웅심 협심 해가지고 약자지키는거 아주 짧게 있었다고 들었어요
왕따학폭은 드물긴 했음. 그땐 잘사는 애들이 없었고 옆집끼리 공동육아하던 시절이라 왕따는 성격 진짜 이상한 거 아니고는 드물었고, 일진도 지금 일진과 달리 진짜 예비깡패였음. 요즘 티비에 나오면 경악할 일 학교끼리 패싸움한 경우도 꽤 있었고 그 짓을 학교에서 하다가 퇴학당한 뒤 안 보이거나 깡패한다고 등교안하는 애들도 있었음. 약간 결이 달랐달까.
모든 부분에서 모든 지표에서 지금 젊은 세대들과 그 아래 세대들이 가장 건전해요. 성, 가정폭력, 뭐 꺼내기도 싫은 수많은 범죄들 모든 부분에서 지금 애들이 가장 건전합니다. 심지어 고용율도 지금 2030이 기성세대들 보다 높습니다. 이거 잘 모르시더라구요. 하긴 뭐 요즘 술담배도 안하는데 이제.
4번빼고는 맞긴하지 뭐 ㅋㅋ 1번은 한국 대중가요/문화의 변곡점이라 부를 수 있는 그룹이었고 2번도 박지성이 괜히 해버지라는 별명이 붙은 게 아닐 정도로, 차붐 다음세대 가는 해축 개척자 느낌이고 3번이야 뭐... 지금은 민속놀이화 되었고 E스포츠를 만든 게임이기도하고 피시방 전성기에 3S 정책에 뭐 물이 잘 들어온 느낌도 있고... 4번은 좀 개소리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