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터키탕 17:1은 진짜 레전드다. 보통 일대다 격투씬은 주인공이 앞에놈 처리하면 뒤에서 덤비고 합맞춰서 하는 느낌인데 이 영화에선 앞에놈 처리하다게 뒤에놈한테 맞기도 하지만 원빈은 최대한 상대들에게 둘러싸이지 않고 전부 자신의 정면쪽에 위치하게끔 움직이면서 적들을 하나씩 줄여나감. 한곳에서 머뭇거리고 있으면 상대가 서서히 옆으로 넓게 자리잡으면서 한꺼번에 덤비면 자기가 감당할 수 없으니까 뒤로 물러나면서 상대하다가 벽에 까까워지면 갑자기 앞으로 돌진하면 상대들이 한꺼번에 덤빌 때 그 틈으로 빠져나가면서 뒤돌아서면 다시 상대들은 전부 자신의 정면에 위치하게 됨. 그러면서 쉬운 상대부터 하나씩 수를 줄여나감. 이런 디테일한 격투 연출은 지금껏 없었음.
맨온파이어 처럼 은퇴후 개인 보디가드로 취직하면서 다코타페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것 처럼 아저씨 차태식이 복역 후 범죄자 일망타진과 아이들을 구출한 공로로 사면되고, 일반인으로 살아가며 보디가드로 취직시켜주세요.. 테이큰 시리즈처럼... 폴른 시리즈처럼... 나이들어가도 거기에 맞는 설정으로...
영화 자체가 굉장히 멋지고 깔끔한 전개. 특히, 원빈이 경찰서 털어 버리는 부분부터 대부업체 털어 버리는 부분까지.. 주인공의 능력치와 그의 과거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른 영화 감독들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함. 그건 그렇고.. 람누한(?)은 왜 총을 원빈에게 쏘지 않고 내려 놓았을까.. 그렇게 죽이지 않고 싶었나..
@뭘봐? 그렇게 문자그대로 직업으로만 따지면 타짜 조승우 추격자 이윤석 광해 이병헌 등 대한민국 굵직굵직한 멋진 영화 주연들 다 폄하 가능이다 저 사람은 아마 외국 용병 또는 특수부대 출신일거고 경호 명목으로 고용됐을거임 장기밀매에 직접 개입은 안했을거고 그냥 페이가 높아서 그 조직을 선택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음. 그 와중에 솜이 안구 적출하려는 의사 죽인거보면 단순 장기밀매 조직 똘마니 정도로 절대 표현 못하지 ㅋㅋ
![아저씨가 왜 명작인지를 보여주는 영상 [영화리뷰/결말포함]](/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