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강의 들으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알게되고 배웠습니다. 생각해보면 앞으로 제 삶의 자세에 대해 정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네요. 고등학생 때는 제가 아는 세상만이 전부인 것 같았는데 대학에 와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개강 몇 달만에 알게되었고 그렇게 알고나니 대학의 졸업 뒤에는 얼마나 더 큰 세상을 마주하게 될까하고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밤에 갑자기 두려움이 심해질때는 버리지 않고 책장에 꽃아둔 문제집 맨 앞장을 펼쳐 선생님 글을 몇번이고 읽어봅니다. 읽을 때마다 마음 다잡게 돼서 참 좋습니다. 주체적인 삶을 살게해주신 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며 즐거운 나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문화, 예술은 일종의 굿즈, 집안을 장식하는 오브제 정도로 쓰이는 용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는것을 명심하는게 좋음. 이 주장에 스스로가 긁힌다? 그럼 자기자신을 한 번 되돌아보면 됨. (반박해도 그냥 내 말이 맞음.) 자기돈으로 책사고 자기돈으로 직접 티켓 돈 내고 사서 공연(대형 아이돌, 가수, 뮤지컬, 오페라 등 대중적으로 선호되는 거 말고 클래식 같은 순수예술 말하는거)가고 이런거 한국인들 별로 관심 없다. 아마 채널 특성상 주로 10후반~20초중반이 주요 시청층일거 같은데 진짜 순수 문화, 예술 애호가가 되면 내 말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이 올거임. 근데, 이제 AI, 로봇시대가 앞으로 점점 도래해오는데 그 시기가 되면 인문학, 예술에 조예가 깊은 인간들만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게 될것이다. 단순히 자기계발, 장식용 굿즈의 용도를 넘어서서 생존의 차원에서 엄중해지는 그 때가 올 것임. 위 영상에서 설명하는 '담을 넘는다' = 도박 인 이유가 왜인지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구분이 더욱 선명해지는 시대가 온다 이 말임. 해상도의 차이가 아주 극명할 것.
짜피 상업예술이나 순수예술이나 둘 다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인데 뭐 그리 다른가 책, 그림, 클래식 음악 등은 깊이감 있는 "좋은 문화"고 게임, 오락영화, 아이돌 노래 등은 얕고 저렴한 "나쁜 문화"라는 인식도 근거 없는 편향에 불과한건데 깊은 생각을 추구하는 것과 순수한 학구적 열의 같은 것도 결국 다 무지를 벗어나려는 감정에서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만이 숭고한 것이다 라고 말할 수 없지
순수 예술은 상업 예술에게서 태어났는데 왜 태생을 부정하고 구분지으려고함? 그러면 뭐 자부심느낌? ‘나는 상업예술에만 관심있는 천박한 아비투스 가진 애들하고 달라 웅앵’ 클래식도 한때는 상업예술이었고 오페라도 그렇고 재즈도 그랬고 온갖 종류의 예술들이 다 그런길을 밟음. 어설프게 설치지 말고 예술 좋아하면 좀 예술적으로 행동하셈.
개인적으로는 무명이라함은 이름이 없다. 라는 뜻이잖아요. 저는 이걸 이름이 없다 --> 무엇인지 모른다--> 의마나 의의를 가지지 않는다. 라고 해석을 했어요. 그러나 가지가 담을 넘으면서 담 밖의 세상을 보게되고 그로하여금 밖의 것들과 담은 의미나 의의를 가지게 되고 그래서 이름이 생겼다. 유명이 되었다. 이렇게 해석하고 받아드렸어요. 도박이자 도반이라는 말에서 도박의 면이 보인다고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도박이라고 했을 때 납득한 그 포인트랑 결이 비슷하단걸 생각하시면 어떤 식으로든 해석이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