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작곡이나 음악학 전공 입시 요강만 봐도 한국은 어느 국가랑 견줘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시험을 빡세게 봅니다... 아시아에선 실기 관련은 중화권 제외하곤 거의 1등 수준이에요. 일본 최고 음악대학들도 한국의 서울대, 한예종과 비슷하거나 밀릴 수준이죠... 게다가 10년 전에 중대, 한양대같이 최상위권 음대 중 가장 갈만하다 여겨지는 학교들은 인기학과가 경쟁률이 360:1을 뚫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데, 당장 QS의 순수예술, 공연예술 대학 순위를 보면 아웃풋은 한예종 34위, 서울대 51위로 크게 도쿄예술대 (10위), 홍콩예술학교 (3위) 등 타 아시아 국가들에게 크게 밀립니다 이렇게 입학하기는 빡센데 막상 졸업하면 갈 곳이 없죠... 입학 난이도는 더 어려운데 아웃풋은 구리다? 생활비 대줄만한 재력 있는 부모면 무조건 해외를 보내지 않을까요? 통계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게 석사 이상 인력의 약 44%가 해외로 이주하거나, 박사 과정 혹은 해외 활동을 위해 나간다고 합니다. 이건 공학 (40%), 인문학 (38%) 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경쟁은 미친 듯이 빡센데 아웃풋은 그닥... 그러니 돈 있으면 학생 때 해외로 가고, 돈 없으면 졸업해서 해외 가는 거죠 음악만 이 꼬라지가 아니라 그냥 나라의 모든 학문 전체가 실시간으로 망해가는 중... 심지어 미국 국가 통계에 따르면 예체능은 미국 내 외국인 학위 취득자 3위 (1위 중국, 2위 일본), 공학은 외국인 박사 학위 취득자 2위 (1위 중국) 인문학은 6위 (1위 중국, 2위 인도, 3위 일본, 4위 캐나다, 5위 영국) 순수학문, 기초학문 멸시와 과한 실용학문 대우 + 고급 인재의 낮은 대우 + 꼬우면 외국 가라, 꼬우면 낳지 마라 마인드 + 엄청난 달러 강세로 박살난 환율 + 박살난 대학교육 투자로 인해 진짜 살아있는 사람들은 죄~다 해외로 튀고 애도 안 낳는 중... 거기에 진작 해결했어야 할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는 의제들은 표 떨어질까봐 그 누구도 건들지를 않아서 하나도 해결 못 함... 예를 들면 남녀간의 입시 격차 문제 (여대 폐지와 교육부의 학과 정원 배분), 군대 징집으로 인한 공백 문제 (양성징집), 육아 관련 정책 문제와 휴직으로 인한 경력 공백 문제 (육아복지), 급격한 물가상승과 담뱃값 동결로 인해 담배를 팔 때마다 적자나고 빵꾸나는 건보 재정 문제 (흡연자 분리징수와 담뱃값 인상), 국민연금의 빵꾸나는 재정으로 인한 보험료율 상승 문제 (국민연금), 막대한 돈이 흐르는 종교로 인한 징세 형평성 문제 (종교세) 등등 출산율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사회 문제가 쌓이고 쌓여서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단기간에 해결할 문제도 아니고 그럴 수도 없죠.
사실상 어느 분야나 순수학문, 기초학문의 박사 인력의 대부분은 교수 자리나 대우 좋은 기업에 자리 없으면 죄다 해외로 나가는 수준인 거... 그런데도 정치인들이나 사회는 더 좋은 대우를 받으려 해외로 이민가거나 유출되는 인력들을 잡아올 유인책을 내진 못 할 망정 매국노라고 비난만 하고 있으니 문제 개선이 되겠나요... 출산율이 0.68에 예상 출산율 0.60인 것도 신기한 거죠...
근데 어쩔 수 가 없는 수순인거 같은데... 1. 출산율 낮아짐 - 애가 없음 2. 재능이 9할 이상이라고 소문난 분야 - 도전하기조차 쉽지않음 3. 부모의 재산이 중요하다고 소문난 분야 - 유학은 필수, 악기 비용 , 레슨 비용, 유명 인사 인맥 필수 등 매우 비쌈 (모두의 인식이 이러함) 1+2+3 만 합쳐도 요즘 같은 시기에 과연 이 분야로 자식들을 보낼 수 있을 지 궁금함. 가족 자체가 예술 쪽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같은 시기에 가장 빠르게 없어질 수 밖에 없는 모든 이유를 다 가지고 있는게 아닌지.. 가장 첫번 째 이유,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저출산이겠죠? 저출산의 영향이 점점 이제 눈에 보이고 있는거고 가속화 될 거 에요. 저출산의 영향이 가장 빠르게 보일 수 있는 분야부터 이렇게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는거구요. 10년 후에는 모든 분야에서 다 똑같은 얘기가 나올겁니다. 10년, 15년 후에는 길거리에서 외국어(중국말, 동남아말) 들을 일이 훨씬 훨씬 많아 질 겁니다. 두번째 이유는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 라는 대한민국의 최고 정점을 이뤘던 시기에 청소년들이 들었던 이 워드가 이제는 다들 통하지 않다는 거를 정부도, 국민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세번째 이유는 영상에서도 말하고 있는데 8천만원짜리 악기를 사 줄 재력이라면,,,,, 가난한 집안에서 큰 마음 먹고 500만원 짜리 악기를 자식에게 쥐어줘봤자 안되는 걸 ... 영상에서도 알려주고 있는거죠
선생님 세상 대부분의 일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선생님 말이 틀렸다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그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 부분이 일부 있겠지요. 작은 꼬투리 잡는 것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말씀하시는 문제가 음악계가 힘들어진 가장 큰 부분일까요? 아니잖아요?
솔직히 예체능계는 우리나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큼의 명성과 천부적인 재능과 능력이 아닌 이상.. 타 직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기간 그 직업을 유지하기엔 불안정한 업종임...현실적으로 씁쓸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냥 본인이 죽어라 노력해도 실력이나 재능이 객관적으로 봐도 고만고만하고 어중간하다?..건전한 취미로 쭉 즐기는게 향후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좋습니다...
시간이 아무리 많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 명곡과 명연주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근데 그 수요가 실제 활동하는 연주자들의 무대와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느냐 하는건 또 다른 문제죠. 유럽과 미국 클래식 계도 마찬가지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지만 한국은 출산률이 낮아지면서 더 드라마틱하게 변화에 직면하게 된것같네요 근데 참 얄궃게도 교수들의 부조리가 극심하고 선생님들의 권위가 가장 강할때 학창 시절을 보냈던 90년대생들이 막상 데뷔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이 될 차례가 되니까 이런 피해를 최전선에서 직격타로 맞게 됨
국내 경기도권 대학 음대 다니다 금전적 문제로 알바하면서 휴학중입니다 아시다시피 뭐 음대 입시부터 입시레슨 해주는 교수님께 지도받고(심지어 교수님 제자 출신 강사에게도 같이 지도 받는것이.. 일명 큰선생님/작은선생님 같이 받는게 흔함) 몇천단위 악기를 들고 입시대비 콩쿨이나 평가회는 당연하고 다들 6시간 연습하면 나는 8시간 연습해야되는 무한경쟁을 뚫고 나서야 음대를 가니 음대생들은 죄 다 늦어도 초등학생때 악기 시작해서 전공으로 진로 잡았을 애들만 있을텐데 신입생시절에 고등학교 물으면 못해도 최소 60% 이상은 예술고 출신이죠. 예술중 예술고 입시도 대학입시 못지않게 피터지는건 물론이고..ㅋㅋ 그렇게 드는건 정말 일찍부터 많이 드는데 막상 전공하면 마땅히 먹고 살 길도 없는게 현실이니 형편 넉넉한 애들은 외국으로 가고, 적당히 있는 애들은 학원이나 연습실 차리고, 학벌 및 인맥에서 안꿀리는 애들은 대학원까지 가서 강사나 교수를 하는 게 최선이지 이도저도 아닌.. 그냥 학부 전공한 애들은 그대로 취업도 못하고 나가리 되니까 사실 내가 하겠다고 했던 전공이여도.. 차라리 연습할 시간에 알바를 하고있으면 돈이라도 받는건데 왜 어디서 취업도 스펙도 되지 않을 예체능을 하겠다고 돈써서 연습하나 이런 생각도 많이 듭니다. 막말로 진짜 뛰어난 게 아니면 악기가 밥먹여주지 않으니까요. 특히 예체능은 연습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되는 시간이 있다보니 대부분 다른 자격증? 스펙? 하다못해 알바 경력이라도 쌓고 신경 쓸 시간같은게 없으니 이력서가 텅 빈 채로 졸업해버리는게 대부분이죠ㅠ... 나 하나 먹고살기도 바빠서 연애 결혼도 안하는 세상에 솔직히 예체능 전공? 이런걸 누가 하겠다고 나설까요...
얼마전에 저희집에 세들어오신 분께서 저희 지역 시향악단 단장님이시더라구요. 저희집도 과거에 상업적인 음악(방송국)을 잠깐 했었어서 관심이 많아 얘기를 나눠봤는데, 결론은 "이제 앞으로는 직업으로서 클래식 연주자는 많이 힘들것이다" 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과거에는 그나마 자신의 연주가 누구와 경쟁하는지, 누구에게 들려주는지 알 수 있었다면, 이제는 유투브만 들어가도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피아노 연주 파일이 존재하는 이런 시대에 악보 안에 숨어있던 작품의 본질이 아닌, 비르투오소 당사자들과 비교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거죠.. 평범한 사회인들이 클래식을 즐긴다면, 발렌티나 리시차나 미샤 마이스키처럼 지금 유투브에서 독보적인 정점에 있는 연주자들의 플레이 리스트를 통해 고도로 훈련되어 푹 익어버린 귀로 그들을 떠올리며 눈앞의 연주자의 연주를 듣는다는겁니다...
클래식 음악이 만들어지던 시절에 20세기 후반의 녹음 기술과 음반 보급이 있었다면, 원 작곡자가 자신에게 제일 잘 맞는 연주자를 써서 최고의 녹음으로 음반을 냈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은 원본 음원에만 가치를 두었겠죠. 자신의 음악을 악보로 만들어 팔 일도 별로 없었을 것이고, 다른 연주자들이 재해석해서 연주하는건 커버 아니면 리메이크 취급 받았겠죠. 음악을 재생산 할 방법이 악보와 다른 연주자 밖에 없던 시절에 생긴 독특한 쟝르인 듯.
그건 사실 시청각을 이용하는 모든 예술의 공통점인데 유독 클래식이 타격을 많이 입는 이유는 결국 클래식은 다른 장르들에 비해서 안일했다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음. 다 뒤져가던 K-POP이 어떻게든간에 살아남아보려고 발버둥치면서 판로를 이리 뚫어보고 저리 뚫어보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하다가 어찌저찌 소녀시대, 보아, 동방신기 같이 해외판로 개척한 애들이 하나 둘 나오고 그러다가 BTS 같은 초대박 터지니 파이자체가 엄청나게 커져서 문화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동안에 클래식은 뭐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됨. 요 근래 들어서야 뭐 영화음악, 게임음악등으로 크로스오버하면서 외연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긴 한데 늦어도 너무 늦은 감이 없잖아 있음. 클래식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도, 클래식을 즐겨온 사람들도 그동안 너무 갖힌 세계에서만 놀았다는 생각만 듦. 아 위에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국내한정에서의 이야기임.
클래식 음악 자체가 유럽 귀족들을 위해 만들어지다보니 품격있어 보이게 발전해 왔고, 90년대까지만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선택할만한 직업의 다양성이 떨어지던 시절을 보내신 부모님들이 품격있어 보이는 음악가가 자식들의 직업으로 매력있게 느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재미 교포 부모들이 자식들 교양(대부분 직업은 아니고)으로 클래식 악기 많이 시키는 이유도 일맥 상통. 이제 품격은 경제력으로 살 수 있을 만큼 경제력이나 사회 분위기가 바뀌었으니 품격만 추구할 필요가 없어진데다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체에서 클래식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축소되고 있는 반면, 학교와 가르치는 인적 자원 분포는 이 모든 변화에 대응하기에 너무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인 듯.
저출산 여파가 모든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장 크게 맞고 있는 곳이 군대입니다... 이제서야 군대에 대한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군대는 사람이 없어서 임무나 훈련은 고사하고 가장 기본적인 경계근무 조차도 제대로 돌아가기 어려운 곳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 군대에서 간부들이 안 좋은 선택을 하는 이유들 중 하나도 부대에 사람은 없는데 부대에서 담당하는 경계근무와 훈련과 업무들은 줄어들지가 않아서 한 명이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사람이 버티기 힘든 겁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명문대 음대생들을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분들이었죠. 일단 대학교를 가려면, 지원하려는 대학의 교수분들에게 레슨을 반드시 받아야만 했고, 그 레슨비는 정말 말도 안되게 비쌌죠. 그래서 대학을 진학하려면 상당히 많은 비용을 써야만 했죠. 가난한 사람들은 결코 (모르겠습니다 정말 엄청난 천재라면 모르겠지만)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교향악단도 시립 같은데 들어가려 하면 엄청 돈을 써야했고, 막상 들어가면 그분들 임금은 거의 없는데, 대신 이 분들도 그 타이틀로 엄청난 레슨비를 받으며 일반인, 대학생들 레슨을 했었죠. 좀 뭔가 일반인들이 보기엔..이건 모야.. 하는 그런 희한한 분들이었습니다.
솔직히 클래식 안한다고 나라망하지않으니까 나라입장에서는 예체능 애들 줄어든다고 아무 신경안쓸듯. 재능확실하지않으면 너무 불확실한 길은 안가는게 맞지.... 우리나라가 일본이나 미국같이 부활동이 활성화되서 쉽게 그런 취미하나씩 가질수있는것도 아니고... 요즘은 오히려 성인되서 피아노같은거 배워보려는 사람들도 많던데 지방에서는 성인레슨 쪽이 오히려 선생님 구하기 힘들던데
어쩌면 등락을 반복하고 새롭게 재편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드네요. 전 4050 세대인데 우리 세대가 직업적으로 급변하던 imf를 청년시기에 보내서 크게 한번 요동쳤다면 청년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까지 안하면서 또 한번 재편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동안 인구가 많아서 탈락하던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면서 긍정적 효과가 있길 바래야죠. 지금 살아가는 사람들이 열심히 살면서 후대에 악영향이 가지 않도록 준비해두는게 작금의 우리가 할 일 같네요. 너무 미래의 일이라 지금 아무리 논한다해도 그 사이 무슨 일이 생길지 예측도 어렵네요. 전쟁이 터질지 기후변화로 모두가 끝장날지 아니면 기술의 진보로 극복할지 모르니까요. 20년전 지금 사회는 상상도 못했잖아요.
90년대생 사회과학 계열 대학원생 입니다. 이쪽도 정말 똑같아요. 석박 출신들은 많아지고 있고, 포닥 끝마치신 분들은 가뭄에 콩 나듯 생기는 조교수 자리조차 사라져서 떠도는 상황입니다. 출산율의 급격한 감소라는 것이 정말 무서워요. 한 코호트가 싹 사라지다 보니 절대 복구가 안됩니다. 출산율 복구라는 것 자체가 전례 없는 일이기도 하고요. 그렇다 보니 90년대 중후반 대학원생들은 교수 임용은 꿈도 못 꾸는 느낌입니다 ㅎㅎ... 예체능 계열의 중국인 학생들이 한국으로 많이 유학을 올 줄은 몰랐네요. 신기합니다. 예체능 계열과 동일시 해서 말 할 수는 없겠지만 사과대 분야로 유학오는 중국 친구들은 보통 학부 졸업해도 취업이 안 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석사 진학을 택한다 이야기 하더라고요.
미술계와 크게 달라 보이진 않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민의식과 계급의식, 사대주의등이 버무러진 인간 본성이 오히려 고립된 예술계를 망치고 있지는 않는가 성찰해보는 자세도 필요할것 같습니다. 사회적 문제일수도 있고 인간 본연의 문제일수도 있겠지만, 비판의식이 결여되고 성역만을 만들어내는 계급적 선민의식이 여러 분야를 동시다발적으로 퇴화 시키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습니다. 음악이나 미술의 기원은 결코 고립적이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되려 사회적이고 향유에 가까운 정신적 유산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방구석 예술가들은 조롱하면서(아마추어리즘이나 취미) 전문성을 담보로한 우월성에 취해 불특정 다수의 보통 사람들을 무시하는 작태를 심심치 않게 봐왔기 때문 일까요
다들 잘 모르는 사실인데 중고등부와 대학교는 아직 저출산이 본격적으로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이게 무슨말인가 할텐데 우리가 진짜 초저출산이라고 불리던 연간 출생자수 40만 이하 세대는 아직 초등학교 1학년입니다 지금 대학에 다니고있는 01~05년생은 출생자수 45~55만 사이대 세대고, 중고등학생인 06~11년생은 45!49만명 정도 됩니다. 결론은 지금 대학교 가지고 저출산을 체감한다면 그건 맛보기일뿐이라고 말해주고싶네요. 진짜 대학의 저출산은 지금 초1이 대학가는 12년후부터일겁니다.
19세기 말, 음반 기술이 처음 나왔을때 음악가들은 '축음기는 악마의 물건'이라며 녹음을 거부했죠 음반을 녹음하면 목소리의 매력을 기계에 빼앗겨 오페라 가수로서 커리어가 끝장난다면서요. 음반 기술의 가능성을 믿었던 프로듀서만이 포기하지 않았고 엔리코 카루소의 음반이 세상에 나오면서 초대박을 치게되자 음악가들의 태도가 180도 바뀌게 됩니다. 그게 도이치 그라모폰의 시작이었죠. S. 리히터는 음악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음악을 들을 수 있어야한다면서 콘서트를 전액 무료로 진행하려고 했었고 실제로 트럭을 몰고 여행을 다니며 시골 교회의 다 망가진 피아노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었습니다 냉전 체제 아래 정부의 통제로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했던 시절의 연주자들도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는데 클래식 음악이라는 이유만으로 '유튜브나 인방같은건 클래식 음악가가 하는게 아니다'라며 스스로를 울타리에 가두는게 과연 클래식 음악의 전통이 맞는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야할 때이죠.
@@사아누 오히려 대중에게 들려주지 못하는 예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란 질문도 받겠죠? 청중없는 노래는 그저 의미없는 소리일 뿐인 것 처럼요. 그리고 사실 클레식이란 저 음악들도, 당시에는 가요처럼 최신 음악이었을 뿐입니다. 시대가 지나 새 음악들이 나오면서 고전이 됐을 뿐이죠. 로미오와 줄리엣이 당시엔 최고로 힙한 소설이었지만 이젠 영문학의 고전이 된 것 처럼요. 클래식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 마세요. 대중이 필요없는 순수예술이란건 허상입니다. 그럴거면 철학을 했어야죠.
@@사아누 가짜 클래식 음악을 배우신듯 하네요 순수 예술은 좋은 작품과 선한 가치를 전하고자하는 예술인의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특히나 공장에서 기계로 대량생산해서 상품을 찍어내는 음반 시장을 통해 만들어진게 지금의 클래식 음악인데 사람들과 소통하는 매체의 차이로 클래식 음악과 상업 음악을 나누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의 음반시장이 애초에 클래식 음악에서 태어났는걸요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매체의 차이로 예술의 가치를 평가하던가요? 기술과 미디어의 영역에서 예술 음악과 상업 음악의 차이는 애초부터 없었고 그걸 구분하려고 하는것 또한 고집이고 아집일 뿐입니다.
@@kangbitcoin 글을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세요 글 어디에도 유튜브에 진출하지 않아서 클래식이 몰락해간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출산율 문제가 그러하듯이 복잡한 여러가지 원인이 얽혀서 발생하는 문제를 단 한가지 해결책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단언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요룰님의 영상 말미를 보시면 그런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클래식 음악가들이 살아남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저는 클래식 음악가들이 살아남았던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스테레오 녹음이 나오기도 전 조악한 음질의 연주를 듣겠다고 천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라디오 실황 중계를 듣고 마을 광장에 빼곡하게 사람들이 모였던 시기가 토스카니니, 푸르트뱅글러, 카라얀같은 거장들이 활동했던 때입니다. 그 옛날에도 사람들은 현장 공연보다 음원으로 클래식 음악을 접했습니다. 음원과 현장공연은 서로를 대체하거나 그러는게 아닙니다. 같이 공존하는, 겉모양과 스타일만 다르고 결국 같은 콘텐츠입니다. 중요한건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팬들을 찾아나서는 뮤지션들이고 클래식 음악이 발전하게 되던 몰락하게 되던 그 뮤지션들이 이끌어나갈겁니다.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기술과 미디어의 흐름을 역행하는게 클래식 음악의 역사는 아니었다는 거죠.
사람들이 가격만 잘 알고 가치는 잘 모르는 세상이 되어갑니다. 음악을 하면 돈이 되나? 무슨무슨 콩쿨의 상금은 얼마나 되나? 조성진같은 네임드(?) 연주자는 얼마나 버나? 이렇듯 모든것이 다 가격으로 환산됩니다. 음악이 얼마나 세상을 아름답게 히는지, 악기 연주를 할 줄 안다는것이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인류의 오래된 희로애락에 대해 수백년전의 작곡가와 음악을 통해 대화가 되는것니 얼마나 신묘한 일인지, 돈으로 따지기 어려운 가치들은 모두 잊혀지고 평가절하되고있죠.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고 진짜 예체능분야는 더욱 타격이 큰 듯합니다. 저는 요룰레히 님보다는 좀 윗세대인데 집안에 음악전공자가 둘이나 있습니다. 한 분은 해외유학 7년,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쳤고 또 다른 한 분은 미국에서 박사학위도 받았지요(두 사람 다 저와 연관되어 있고 40넘은 여성들). 두 분 다 갓 귀국했을때는 방송도 좀 타고 여러 연주회나 자리에도 최대한 많이 서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진짜 우리나라 클래식인들의 수준은 정말 너무 높고 치열해요. 우수한 실력과 경쟁 속에서 또 인맥, 학연 등도 여전히 있구요. 지금은 두 분 다 교수채용에 실패하여 결혼하고 그냥 삽니다만... 가슴에는 한서림이 있어요. 그 분 중 한 분이 제 안사람이고... 저도 종종 너무 안타까워요.
전 지금 아이를 가지고있고 9월에 시험관해서 겨우 아기가져서 낳는데요~ 절대 디자인, 음악하고, 미술, 예체능계 절대 안가르칠껍니다 그거해서 밥벌어먹고 못살더라구요 선생들 밥그릇에 학생들이 희생하던 시절은 제 세대에서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 가스라이팅해서 준비물비, 다 돈돈돈 별거 가르치는것도 업는데 많이 등꼴빼먹었죠 옛날 선생들의대한 업적이어서 이쪽시장이 많이 죽은것도 한몫합니다 대학유지, 교수들의 밥그릇때문에 교육계들이 대입전형을 이렇게 만든거죠 현실은 우리나라에서 음악 아무쓸떼없는데 인구수가 저출산인게 현명한거기도 합니다 옛날선생들 심각하게 해먹었습니다
돈이 없는 서민은 애초에 클래식쪽으로 가면 안됨..취미로나해야지..돈어느정도 많은 부자들이나 하는거..실리주의라고 해도 ai시장에 잡아먹히고있는 그림이 아직도 인기가 많은게 이 이유중 하나인듯 돈이 많이 안들고 그릴수있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도않고. 솔직히 클래식은 유튜브에서 듣는게 짱이기도하고
아마추어 쪽이나 취미 쪽 시장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과거부터 입시 경쟁 위주로 형성되니 취미생들이 거의 없는 분위기입니다. 애초에 어떤 분야라도 처음엔 못하는게 오히려 당연한데, 조금 쳐보고 재능 없으면 다 걸러내면서 때려치라는 등의 분위기 조성해두고 진입장벽 높여둔게 더 크다고 봅니다. 나이 들었으니 하면 안 돼, 돈 없으니 하면 안 돼, 인맥 없으니 하면 안 돼, 뭐 안되는 이유가 하나 둘이 아닌데 누가 접근을 합니까.
음악 전공자 대부분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나와서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 관련 업종이다 보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그에 따라 학생수가 감소 하는 필연적인 수순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은 예정된 수순이죠. 현실적으로 사회나와서는 직업이라는 게 있어야 하고 경제적인 독립을 해야 하니까요. 요즘 학생들이 똑똑한 거죠. 미래가 단순히 보이지 않는 것을 넘어서 끝났습니다
나 또한 90년생인데 클래식 인구가 사실 이상할 정도로 많긴 했음.. 그리고 생각해보면 '음악'을 배운다는 개념이 클래식 밖에 없기도 해서 취미로 배우는 사람 비중이 진짜 엄청 많았음. 2000년도 초반까지는 실용 음악 학원도 없는 수준이었고, 국악은 어릴 때부터 도제식으로 배우는 방식이다 보니, 학원은 아직도 흔하지 않음. 출산율 하락 된 것도 있는데.. 이젠 '음악'배운다 하면 실용음악학원으로 감. 일단 취미로 음악을 즐긴다 = 실용음악학원. 심지어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 = 그마저도 실용음악학원 부터 찾아가도 됨. 그래서 실용애들 보면 생각한것보다 학원 상황 괜찮은 경우 많음. 그리고 더 문제인게 클래식은 레슨도 레슨인데, 유명해지는 반열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니고서는 크게 3개로 나눠 실용, 국악, 클래식 중에서 비교해 볼 때 공연, 활동비가 가장 싼 경우가 많아졌음. 앨범 녹음하면서 가끔 구해보면, 녹음바닥에서 유명한 스트링 단체 몇 팀 말고는 밴드 4명 부르는 것 보다 쿼텟 부르는게 30~50%는 더 쌈...
애초에 옛날부터 음악과 문과는 부자집 아이들의 길이였음. 차별이 아니라 그쪽 계열자체가 진짜 돈 없으면 못 하는 길이니까 그런데 요즘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 평등이다 같은 소리로 이런 길에 도전하니까 고통받는거지. 지금 감소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걸 깨닳고 그만두는거지
태어났단 이유만으로 책임만 막중하니 제능이 뛰어난 아이들도 자기라도 먹고 살수있는 안정적인 돈벌이 수단을 원하지 하이리스크를 건드리는건 바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틀린게 없고 현명하다 생각되는게 20대 30대때 실패해도 된다 일단해봐라 가 이젠 통용되지 않는 사회다 보니 경험이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실패하는순간 압도적인 자본이 있지않은이상 되돌릴수가 없는게 현실이더라구요
근데 이게 쏠림도 심한 것 같아요.. 피아노로 예고입시까지 하다가 그만 뒀는데요,, 피아노는 경쟁 진짜 박터집니다 ㅠㅠ 물론 하위권 지방대는 더 가기 수월해졌을 순 있지만 그건 공부쪽도 마찬가지구요 한예종이나, 서울대 음악과 +상위권 음대 가려면 피아노쪽은 아직도 경쟁 치열합니다 ㅠ 경쟁 없이 쉬운 곳이 어디있냐마는.. 피아노는 너무 빡세요
출산율 저하는 클래식 업계뿐만이 아니고 현재 모든 직업분야에 같거나 비슷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은 잘 보았습니다만 클래식 업계 스스로도 비용조정(영상에서 제작자 스스로도 물가대비 수업비 못올린다, 홍보해야한다 등 말씀하시던데 타 직종들은 원래부터 손님을 구하는 활동이나 비용 조정이 되게자연스러운 행동입니다) , 장벽 낮추기, 영상 뒷부분에 후술하시는 아마추어들에게 더 시장을 오픈하는 등 스스로들도 변화는 주셔야 장기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음대 홍보해야한다, 학생 유도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좀 한탄하시는 뉘앙스 시던데 앞에서 기술했듯 모든 시장활동은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행위가 자연스러운 법입니다, 언제까지고 고고히 클래식 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알아서 와줄거라는 마인드는 바뀌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대학 잘간다" 그래서 음악전공시키면서 레슨하던 것들 치가떨린다. 그것때문에 실력아닌 학벌만 보는 대한민국 클래식문화특성이랑 겹쳐서 특정두 대학은 불가침의 영역으로 진입했고 나머지 대학은 음악에 애정은 커녕 관심조차 없는 것들이 와서 실력에 대한 이미지를 다망쳐놨지 걔네들이 30되서 이제 레슨하고 애기들한테 전공하지 말라하고있는거임 자기들이 대학때 열심히 안했으면서. 그렇다고 자기들이 이미지라도 개선시키려고 노력하나? 열심히 해서 학교들어왔는데 김빠지게 "난 이딴거 그만둘거야"라고말한 당시 졸업앞둔 4학년 기억나네 실력쳐다도 안보고 학벌따위에휘둘리는것도 역하다만, 총체적으로 뿌리가 이미썩은게 맞다본다
캐나다로 이민와서 13년째 살고있는 음대생입니다. 확실히 체감되는건 한국은 예체능을 하기엔 너무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하고 약간의 재능이라도 없으면 안하는게 나을정도로 원하는걸 하지못하고 공부의 길만 열리는 일이 많더라구요. 저는 재능도 없었고 저희 가정형편도 좋은편은 아닌데도 대학교 인터뷰에서 좋은 인상과 좋은 연주만 해줘도 웬만하면 다 붙습니다. 영상처럼 고등학교때 대학교 사이트 들어가서 교수님들이랑 먼저 연락을 하고 내가 뭘 잘하고 왜 이걸 하고싶고 이런걸 상세하게 적어서 도움을 요청하면 굉장히 친절하게 답변도 해주셔요.지금 대학 1학년 다니고 있는데 악기를 아예 하지 못하는 친구, 악기는 대학와서 처음 만져본 친구, 음악에 음 도 모르는 친구들도 저랑 같이 대학교를 다닙니다. 외국에서 예체능 한게 참 행운이라 생각하네요.
@@바마-j1s 맥길은 특히나 더 어려운것이 퀘벡에 있는 대학이기 때문에 다른주에서 들어갈려고 하면 외국인 신분으로 받아요. 이게 왜 어렵냐면 영어가 아니라 프랑스어 시험도 기준에따라 봐야되고 외국인 학생신분이면 학비도 보통 학생들보다 4배 5배 차이나서 더 빡세죠. 같은 나라지만 퀘백은 다른주들과 달리 독립성이 강한 주라 그런듯하네요.
친구가 예체능 입시학원에 있어서 예체능 하는 학생들 얘기 들어봤는데.. 교수한테 레슨을 받으면 받는거지.. 학생이 모든 것을 교수한테 다 맞추더라고요. 시간이든, 장소든, 교수 개인적인 스케줄에 따라서.. 또, 교수님이 독주회를 한다하면 반드시 관람 가고, 꽃다발도 사간다고 합니다. 제자로서 관람을 가고 안 가고 그게 나중에 입시에 영향이 있나요? 학생 본인들도 싫어하면서도 다 가고 그렇대요.
하루 이틀 나오던 얘기도 아니라서 걍 '매번 나오는 똑같은 소리구나' 하고 무덤덤하게 봤는데 이젠 교수가 '어떻게 학생들을 끌어올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길래 그냥 실소만 나왔다ㅋㅋ 정말 20년 전이나 30년 전이나 발전은 커녕 퇴보만 느껴짐 업계에서 적게는 10년 길게는 30년까지 학식이나 경험이 제일 풍부해야 될 교수가 그 오랜 기간동안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긴 커녕 지들 자리보전이나 골몰한다는 거 밖에 느껴지는게 없음ㅋㅋㅋㅋ 탁 터놓고 반문하자면 대체 수만 명의 일반 학생들이 10~20명 남짓 될까 싶은 솔리스트 극상위 연주자들, 몇백 명 될까말까한 오케 단원의 깔개 말고 무슨 의의가 있는지나 설명하시면 될 듯 다들 답이 안보인다고 그냥 졸업할때까지 쉬쉬하는 불문율이잖음? 사실 교수들도 말 못하고 누구도 책임을 못 느끼는 부분이지. 수많은 돈과 시간으로 그 어린 시절부터 오로지 연주 스킬만 단련하고 거기에 온갖 엘리트주의 조장하는것까지는 할 줄 알지만 정작 본인들도 사회에 설 자리는 없으니까 부모님 뱃속같이 아늑한 교수자리로 도망친 양반들이 대답을 어떻게 함ㅋㅋㅋㅋ 아무리 고매한 취급을 받는들 클래식도 음악임. 음악은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존재가치가 있음. 근데 80~90년 당시 잠깐 왔던 클래식 붐만 믿고 근 30년동안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듣는 사람, 배우고 싶은 사람들보다 연주자가 더 많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까지 방치됨(사실 근 20년 전부터도 이런소리 계속 나옴, 말만 나왔지 지들 밥그릇 잘릴까봐 쉬쉬하기만 하고 대책은 아무것도 없는). 이런 마당에 아직도 지들 자리 가치보전이나 욕심 채우기에나 혈안됐는지 예나 지금이나 기형적일만큼 비싼 단가의 악기 비용 및 등록금(의대 다음으로 가장 비싼 등록금이 음대 등록금인데 냉정하게 과연 이 만큼을 군소리없이 낼 만큼 음대의 가치가 높은가?), 교수 레슨으로 카르텔 조장하는 등의 꼬라지 보면 그저 다단계 사기꾼밖에 연상이 안된다ㅋㅋ 익절하길 잘함
바순이나 하프는 옛날부터 비싸서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악기만 있으면 합격 시켜줬다는 말이 있었죠. 이건 저출생과 관련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은 애들이 워낙 없어서 지방에 있는 음악대학들은 없어지고 과가 통합되는 사례가 있더라구요. 대학 뿐만 아니라 애들이 없으니 악기를 배우는 아이들도 많이 줄었고 비교적으로 입문하기 쉬운 악기인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악기들은 학원을 해도 이제 옛날같지 않아요. 시향 같은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는 것도 경쟁률이 만만치 않고 시향뿐만 아니라 교직이수나 교수자리는 티오가 많지 않다네요. 지금도 티오가 적은데 나중에 애들이 줄어들면 더 적어질거라는 것이 학계의 정설.. 저출생으로 이것저것 문제가 많군요ㅠㅠ
내 주변에 서울 모 대학 클라리넷, 피아노 전공자 부부가 일단 형편없이 살고 있음..본인들이야 대학때까진 리즈였죠. 다들 부러워했는데 이리 나락갈 줄. 전공이 그래서 그런지 회사 취업도 안되구요. 암튼 울 회사만 봐도 종종 직원들을 위한 송년음악회 같은 거 하는데 늘 클래식 악단(?) 부릅니다. 근데 직원들은 사내게시판에 제발 아이돌 부르라고 애걸복걸하는데요. (미친 지들이 돈내든가) 가격이 달라요. 클래식은 몇십만원이면 4중주 옵니다. 아이돌은 듣보잡이어도 5백 넘어가요. 좀 이름있으면 몇천입니다. 울 회사는 돈이 없어 싼거 좋아해서 늘 클래식이에요...현실이 이렇습니다.
인서울 나와도 힘들어요~ 요즘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많은데 아마추어 콩쿨, 아마추어 연주회 등등 물론 그분들은 취미로 음악을 사랑해서 하시지만 아마추어분들 연주 하시는것도 부러운 전공생들이 많더라구요. 제 학생이 아마추어 연주회 자기도 하고싶다고 😅 연주기회가 없다고.. 자기도 취미로 할 걸 그랬다고 힘들때 연락온게 생각나네요. 서울대연대한예종 기타 좋은대학 안나오면 솔직히.. 그 이상 학력은 필수, 많은 활동 계속 해도 강사되는것도 힘들고 개인레슨 입시레슨 연주로서 학생들을 많이 받거나 연주 무대 가질 기회가 없어요~ 학원 나름이지만 학원은 또 비전공이나 타 전공하신 분들도 학원 차리고기도 하고. (나쁘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열려있다는) 그때 90년대의 실기 악기 레슨 보다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기위한 이벤트들도 많이하고 오리지널 클래식의 레퍼토리 보다는 아이들 흥미 위주, 취미로 가르치게되고. 이것도 이런 현실이 반영된거겠죠. 이런 말이 맞나 모르겠지만 애매한 실력의 애매한 포지션의 전공한 사람들 특히 10년 20년 꾸준히 한 사람들이 비상한 아이디어가 없이 아니 솔직히 그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학원 해도 한편으론 마음이 아 내가 이러려고 했나 싶을 수도 있고 힘들거에요. 누가 그렇게 돈 쳐들여 공부하래? 할 수도 있지만 요룰님 말씀하신 그 시대엔.. 태어나면 악기하나 하는듯 클래식 피아노 붐이었으니까요. 학원도 ㅜㅜ 이야기들어보니 아이들도 없고 특정 지역 아니면 학원도 안되고, 지역에따라 원비도 천차만별, 월세 비싸고 잘 사는 동네나 가야 학원도 잘된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음악 힘들다, 조성진 임윤찬 아니면 스카이 대학교 유학 박사 정도는 해야 그나마 먹고 산다는걸 학부모들도 알아서 안시키고.. 적당히 취미로만, 흥미로 적당히 배우고 전공은 안시키겠죠 🥹 저도 솔직히 아이들 입시레슨 하면서도 지금 이 현실 때문에 서울대연대 한예종 못가는 아니, 학교를 떠나 그런 중간정도 애매한 실력인 아이들을 보고 음악 계속 하라고 해야하는건지, 그 이하 타 대학에 보내놓고도 아이들 미래 때문에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고 그래서 계속 공부하고 아이디어 쥐어짜고 어떻게든 내 제자들 레슨도 잘 하고 실내악도 하게하고 반주기회 있으면 경험시키고 그러고 있어요.. 10년뒤, 20년뒤엔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미 전공해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아니면 이제 사회에 나와 아이들 가르치거나 연주하고 싶은 그런 2,30대가 많이 안타까운 현실이죠😢
@@DIABLO-xy3jq 뭔 ? 소리이신지. 아 말은 니가 먼저 까서 나도 깐다. 냉혹한 현실을 말하는건데 뭘 모른다고 앞뒤 안맞는 애매한 댓글을 달아? 애매한 포지션, 애매한 실력 그거 나야~ 고정 수익 있어야 사니까 낮엔 학원도 하고 전공생도 가르치고 입시 개인레슨도 하고 이젠 다른 알바도 하겠더라. 전공하는 제자들 내가 뭐 되는 줄 알아 입시레슨 하니까. 참 웃기지 않냐? 투잡도 모자라 쓰리잡까지 하는 내가 음악으로 성공한 프로 레스너로 보인다는게. 이게 애매한 실력의 사람이 전공하고 전공으로 먹고 살려고 했을때의 현실이야. 이게 자리를 잡은거라고? 내 탓도 있겠지 몰라서 안하는 말은 아니야. 그럼 니 얘기는 전공한 사람들 그들 중 나 이상, 또는 나와같은 사람들, 나 보다 뒤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탓 이겠네. 나는 순수 예술로 시작한 사람들을 얘기하는거다. 누군가 이 클래식 음악을 시작했을때 현실을 모르고, 혹은 알면서도 음악이 좋아서 결심하고 한다. 상업적인 생각, 계획과 마인드로 시작하진 않는다. 순수 예술을 해서 사회에 비집고 들어가 자리잡는것? ㅋ뭘 어디로 비집고 들어가야 하냐? 비집고 들어갈 데가 많냐? 도대체 내가 니 보다 모르는게 뭐냐 누구보다 잘 알아서 이런거 저런거 다 해보려고 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사람한테 뭐 아는척. 그리고 애매한게 뭐. 애매한 실력 이라고 발언한게 왜 비하임? 사실이야. 누구도 그런 아이들아니, 그 정도도 안되는 아이들한테 현실직시 못시키고 나몰라라 전공시키고 있는거 그것도 선생으로서 고민해봐야 되는거야. 전공한다고 다 레슨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전공만 해서 길이 열리는것도 아니고. 애매한 실력이라는건 악기를 다루는것, 재능, 노력, 성향, 말하는것, 행동하는것 다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DIABLO-xy3jq 뭔 ? 소린지 아 말은 니가 먼저 까서 나도 깐다. 냉혹한 현실을 말하는건데 뭘 모른다고 앞뒤 안맞는 애매한 댓글을 다는지.애매한 포지션, 애매한 실력 그거 나야~ 고정 수익 있어야 사니까 낮엔 학원도 나가고, 전공생도 가르치고 입시 개인레슨도 하고 이젠 다른 알바도 하겠더라. 전공하는 제자들 내가 뭐 되는 줄 알아 입시레슨 하니까. 참 웃기지 않냐? 투잡도 모자라 쓰리잡까지 하는 내가 음악으로 성공한 프로 레스너로 보인다는게. 이게 애매한 실력의 사람이 전공하고 전공으로 먹고 살려고 했을때의 현실이야. 도대체 내가 니 보다 모르는게 뭐냐 누구보다 잘 알아서 이런거 저런거 다 해보려고 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사람한테 뭐 아는척. 못 비집고 들어갔다고 훈수질인지. 도대체 비집고 들어갈 데가 있기나 한지 아세요? ㅎㅎㅎㅎㅎ 그리고 애매한게 뭐 애매한 실력 이라고 발언한게 왜 비하임? 사실이야 누구도 그런 아이들한테 현실직시 못시키고 나몰라라 전공시키고 있는거 그것도 선생으로서 고민해봐야 되는거야. 전공한다고 다 레슨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전공만 해서 길이 열리는것도 아니고. 애매한 실력이라는건 악기를 다루는것, 재능, 노력, 성향, 말하는것, 행동하는것 다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뭔 ? 소리이신지 알고나 댓글 단거 맞니? 아 반말은 당신이 먼저 해서 나도 한다. 냉혹한 현실을 말하는건데 뭘 모른다고 앞뒤 안맞는 애매한 댓글을 남기고 갔는지. 애매한 포지션, 애매한 실력 그거 나 와, 나와 같은 사람들을 얘기하는거다. 고정 수익 있어야 사니까 낮엔 학원도 나가고, 전공생도 가르치고 입시 개인레슨도 하고 이젠 다른 알바도 하겠더라. 전공하는 제자들 내가 뭐 되는 줄 알아 입시레슨 하니까. 참 웃기지 않나? 뭐 된다는게 아니다 난독증이 있는것 같아 다시 설명함. 투잡도 모자라 쓰리잡까지 하는 내가 음악으로 성공한 프로 레스너로 보인다는게. 현실은 그게 아니고. 이게 애매한 실력의 사람이 전공하고 전공으로 먹고 살려고 했을때의 현실이야. 도대체 내가 니 보다 모르는게 뭐냐 누구보다 잘 알아서 이런거 저런거 다 해보려고 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사람한테 뭐 아는척. 애매한게 뭐 애매한 실력 이라고 발언한게 왜 비하임? 사실이야. 누구도 그런 아이들한테 현실직시 못시키고 나몰라라 전공시키고 있는거 그것도 선생으로서 고민해봐야 되는거야. 전공한다고 다 레슨을 잘 하는것도 아니고. 전공만 해서 길이 열리는것도 아니고. 애매한 실력이라는건 악기를 다루는것, 재능, 노력, 성향, 말하는것, 행동하는것 다 포함해서 하는 말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 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름대로 열심히 이쪽에서 비집고 들어가 살고있다.
예전에 한반에 학생 5~60명씩 있던 세대에서 거르고 걸러서 교수나 선생이 된 사람들이니 당연히 퀄리티가 좋겠지만 현실은 한반에 애들 열댓명 있는데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음. 당연히 돈많이 드는 예체능 그중에서도 돈이 안될거 같은 음악은 더더욱 안시킴. 스포츠는 그래도 프로 리그 가면 억대 연봉 이라도 받지 음악은 한 음대 교수 정도 아니면 답도 없음. 그냥 비싼 돈 들여서 쓸데 없는거 배운 백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함 그리고 요즘 AI한테 노래 잘하는 가수들 스타일로 다른 가수들 노래 부르는 영상들이 많이 올라옴. 그 말은 라흐마니노프 스타일로 다른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수도 있다는 말임. 그런걸 듣고 자란 사람들이 평범한 연주자들꺼 듣고 만족할수 있을까? 그냥 이런 시대가 되어버린거임. AI가 실생활에 도입되면 가장 먼저 사라지는 직업이 판사랑 검사 변호사 라는 말도 있음. 음악계라고 별다를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