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에 대하여 많이 듣고 많이 읽었읍니다. 님의 한과 님의 성음의 경지를 한없이 사랑합니다. 님이 묻혀 계시는 곳에 들려서 소주 한잔 올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요즘 세상만 같아도 꼭 그렇게 가시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과 위로로 님의 산소위에 술 한잔 뿌리고 싶습니다. 님의 깊은 고뇌 만큼 님의 소리는 우리들 가슴을 깊이 파고 듬니다. 부디 영면 하소서.
아이고~~ 눈물나네.. 죽은 곽씨부인 장사지낼 돈도 없는데 동내사람들이 장례 치러주고. 앞못 보는 서름에 구멍나고 때에 쩔은 삼배적삼에,눈물콧물이 어디 인가.. 황망히 보낼 부인의 관짝을 붙잡고서 설움에 젖고.슬픔에 젖어, 눈물 콧물 범벅이로다.봉사도 서러운데 어린 딸 핏덩이를 어찌할꼬.. 심봉사의 유일한 희망인 부인마저 이리가니.어찌 그저 보내주겠는가. 이런 허망한 신세로 남았는데, 어느누가 같이 죽자 안하겠는가...... 듣는 내내 병환에 계신 부모님.장모님 생각.내생각에 눈물이 절로 나는구나.... 소리가 이렇게 찢어지게 아프게 들리는것 보니.역시.명창은 명창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