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영선생님 건강 하십시요 !! 중학교때 담임선생님 영어 가르치셨고 동아일보에 등단 신춘문예 "아버지" 당선 사진 보고 뿌듯했던 어린시절 4.3의 모습을 이제야 알게됩니다. 함덕 너머 북촌 순이삼촌 문학기념비를 올레길 걷는 중 들럿었습니다. 70여년전 관덕정 앞 우리 현대사의 비극
'국민 여러분 자랑스런 역사든 부끄러운 역사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정리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국가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잘못은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국가권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법적으로 행사되어야 하고, 일탈에 대한 책임은 특별히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또한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자 의무입니다. 그랬을 때 국가권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확보되고, 그 위에서 우리 국민들이 함께 상생하고 통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 2006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 추도사 中 제주 4·3 위령제에 참석한 첫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은 항상 큰 울림을 줍니다. 자랑스런 나의 대통령💛
책으로 접해도 감히 상상이 안될 정도로 끔찍한데 직접 겪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을까? 국가가 저지른 만행에 아직도 악다구니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니 어찌하면 좋을까? 영혼들이 있다면 제발 저런자들을 어떻게 좀 하면 안될까? 지금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정신건강을 헤치는 사람들이 많은지.
유시민 작가님 말씀에 공감 가서 남겨요. 맞아요. 16년전 20대 초반의 나이에 을 처음 읽었을 때 저또한 단숨에 읽었으나, 다 읽은 후 그 여운에 이상하게 몸이 떨리면서 마침내는 눈물을 쏟았던 기억이 있어요. 최근에 다시 읽기 전까진 그 상세한 내용은 잊어버렸지만, 그 여운과 경험만큼은 4.3사건의 역사와 함께 강렬하게 남아 있었어요. 신기한 힘을 가진 소설이에요.
영어 원서 읽는 분들은 4.3 사건 이야기 Lisa See가 쓴 The island of sea women도 추천합니다. 아마존에서 미국인이 쓴 리뷰가 만 건도 넘을 정도로 베스트셀러입니다. 호기심에 사서 읽다가 충격받았습니다. 미국인 저자가 자료조사만으로 쓴 제주 역사 소설인데, 저는 이 소설을 보고 4.3사건을 알게됐어요. 미국인들도 이렇게 잘 알게 된 우리의 역사 우리도 많이 알려야합니다.
![[알릴레오 북's 86회] 이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수다 / 순이 삼촌 - 현기영 편](/img/logo.svg){kind=l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