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선에서 가정용 보일러 기름 두 드럼에 67만원 가량 지출됩니다. 겨울을 나는 데에 보일러가 터지지 않도록 최저 온도를 유지하기만 해도 기본 두 드럼은 나갑니다. 사제관의 크기가 어떤지 모르겠고 팔십만원이 어떤 기준에 근거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자매님 기준에 맞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만일 사치를 하는 신부님이라면 그의 내면이 자발적인 가난을 사랑하도록 당연히 기도해 주어야 하지 않을런지 조심히 권해 봅니다. 어둠이 짙다면 더더욱 빛이 필요하니까요. 그 외에 한 사제에게 다른 부족함이 있어도 우리는 더더욱 기도를 선물해 드려야 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제들은 저마다 부족함이 있고 또 누군가를 위한 달란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제에게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