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검은 방과 회색도시를 생각하고 플레이 하면 99% 후회하는 게임입니다ㅇㅇ 추리요소도 1% 정도라 생각하고 99%는 글만 읽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키워드에 대해 등장인물에게 인터뷰하는 형식인데, 예를 들자면 키워드 15개 × 등장인물 5명 = 대화 75회. 대화도 한두 줄이 아니고, ㅈㄴ 김. 글 읽다가 정신 나갈 뻔. 강제 다회차라도 재밌으면 거리낄 것 없이 하는데, 흥미진진한 느낌도 안들고 지루해 죽겠다 돈아깝다라는 생각이 든 게임임. 글 읽기 좋아하고 인물 심리 보는거 좋아하는 사람이면 추천할만 함ㅇㅇ
추리게임 스테퍼 케이스 재밌게 했었어요. 지루하지도 않고 추리가 흥미진진했습니다. 다만, 챕터1에서 연출이 저퀄로 보여 진입장벽이 느껴질 것 같긴 하지만, 이후 사건들의 스토리를 생각하면 사소한 문제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진짜 소름이 돋았거든요. 추리를 못 해도 원하면 힌트를 받을 수 있도록 잘 되어 있어서 누구라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국산 게임은 스토리나 그래픽 연출 등이 뭔가 엉성해보이는 작품이 많았고 장르도 rpg로 한정돼있었는데.. 그녀의세계같은 뛰어난 미연시부터 해서(이거 많이 안알려져서 아쉬움)스테퍼 케이스같이 준수한 추리게임도 나오는등 장르도 넓어지고 있고 산나비같이 뛰어난 연출과 스토리텔링 그래픽을 갖춘 게임도 등장하고 피거짓같은 준수한 대형 소울류 게임, 그리고 스블같이 뛰어난 콘솔 게임까지.. 아주 고무적임
올해 1월 초에 출시했던 프로스트레인 이라는 게임도 추천요. 덱 짜서 열차 운행하는 겜인데 몇몇 소수의 아예 쓰지도 않는 쓰레기 카드들과 덱에 필수로 포함시켜야 될 정도로 너무 사기적인 카드들과의 격차 때문에 난이도 크게 갈리는거 말고는 대체적으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요. 평가글들 보면 대다수가 이 겜이 왜 무료냐고들 ㅋㅋㅋㅋ 지금도 개발자분들이 밸패 등등 업뎃 종종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