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시절..그때는 참 다니기 싫었어도, 지금보면 그때가 참 제일 흥미로웟던 시절이었던것 같아요. 그 생각을 되살려 고향집 학교앞 분방구 가서 뒤져보니 몇몇 오래된 아카데미 프라모델 조립식을 구할수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지급도 좋아하는 냄새... 서점 냄새, 문방구 냄새입니다.
고전프라 완구 꿈 엄청 많이 꿨죠.지금도 가끔가다 한번씩 꿉니다. 사실 고전프라 완구 사냥이라는게 내가 기존에 알고있던 추억의 물건을 찾는것도 좋지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완전 새로운 물건을 발견하는 것에 대한 희열도 컸죠. 마치 인디아나 존스가 미지의 고대 유적을 탐험하다 엄청한 보물을 발견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항상 오래된 좁은 골목길, 거기에서 발견한 규모가 꽤 큰 오래된 문방구, 안에 들어가자 마자 내눈을 반기는 처음 보는 물건들 대략 이런 레파토리로 진행됩니다 ㅋㅋ 몇개는 너무 생생해서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 ㅋㅋㅋ 사실 한국 고전 프라 완구라는게 워낙 미지의 영역이 큰 부분이라 어떤 물건이 나왔는지는 아무도 모르는데 그게 바로 최대의 묘미인것 같아요. 일본 물건은 뭐가 있는지 이미 다 도록화가 되어있어서 더 이상 신기할것도 없지만, 한국 고전 완구 프라에 대해서는 계속 새로운 증언(?)이 나오고있죠. 개중에는 한번 보기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싶은 물건도 많네요. 얼마전에는 친구가 어릴때 찍은 사진에서 가슴에 팽이가 달린 30센티급의 짱가 완구를 봤는데 팔도 없고 얼굴과 몸체의 스티커도 다 떨어져 있어서 온전한 상태의 물건을 그저 한번 구경이라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
맞습니다. 고전 완구는 그나마 현태준 작가님이 정리해 놓은 것이 유일하죠 하지만 거기에 수록되지 못한 제품들이 참 많죠 . 기억이나 사진에만 존재하는 제품들 어릴적 손바닥 크기만한 타이거마스크 소프비 인형 악당까지 6개 정도 들어 있는 제품. 수많은 프라모델들 이 기억에만 존재 하네요. 말씀하신 가슴에서 팽이가 발사되는 짱가.아톰.콤바트라도 정말 다시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다 맹그러 봣던거다.... 100원짜리 프라모델 하나 사서 몇개 안되던 파트 낑낑거리며 손에 새끼손까락 손톱크기의 은색 뽄드 튜브를 손 떨어가며 짜다가 손에 묻었는데 그것마져도 품질이 뭣같아서 제대로 붙지도 않던 그런걸 공들여 만들고 희열감을 느끼던 ... 별거아닌것도 내 손에 쥠에 감사했던 내 어린시절이여.....
흠.. 딴지는 아니구요. 당시 박스정가 가격들이 더 쌋었네요. 그리고 추억팔이용으로 박스를 재구성해서 빈티지느낌 주던때가 있어요. 일본의 희소성 가치를 따라해서 요상한건 가격만 과거상승.. 옛날문방구 사장님들 가격은 내려가면 글로 쓰던지 견출지 붙여요..추가로 보너스 주고. 당시 발매된 제품들 비교해보시면 답나옵니다. 영상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