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사의 소중한 보물 유재하. 별 헤는 밤. 시적인 가사.. 그 분도 윤동주 시인을 좋아했을까요? 오늘 이 영상에서 유재하 님의 이야기를 좀 더 알아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근데 아직까지 유재하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알려져 있지 않아요.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의 반복인 것 같습니다. 유재하에 대한 책도 나오면 좋겠고.. 다큐도 만들고, 유재하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통해 유재하와 그의 음악이 문화적으로 영원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상은 무척 값진 선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서 댓글답니다. 왜 유재하 경연대회 동문들의 ‘가리워진 길’은 이 영상 속에만 있고 본 방송에선 편집된거죠? 두 편의 방송을 다 본 입장으론 이 음악이야 말로 유재하의 정신을 잇는 ‘지금 우리의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술의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음악이라 방송 제작에 큰 부분을 차지한 그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이 노래로 광고해서 보지도 않는 TVING을 구독하게 만든 편집자에게 좀 화가 납니다. 차라리 방송 뒷부분에라도 넣어주셨다면 마무리가 정말 아름다웠을텐데 … 유재하와 어울리지도 않는 가수를 불러다가 유재하 추모하는듯 보이게 하지 마세요. 그건 그를 진정으로 추모하는 이들에겐 모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