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업에서 일하고 있지만 파리바게트가 성장하게 된건 여러 요인도 있지만 초창기에 다른 업체에서 사용하지 않는 탑모델급을 사용했는데 그 중 한명이 " 김희선 "이었죠. 90년대 김희선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빵업체에서 어마어마한 마케팅을 했고 현업으로 시작한 2003년경 무렵에는 제빵업계 큰 화두와 논란이 파바의 "포인트카드할인"이었어요. 그 카드가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상당수 소비자가 파바를 선택하게 됐죠. 일반인들은 알 수 없지만 파바는 오픈할때 기본적으로 동네에 빵집이 기존에 있던 자리 바로 건너편에 매장을 개설해서 개인샵들이 고사하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죠. 그래서 지금 개인샵이 만개가 안되는겁니다. 일단 기존의 경쟁자들부터 처리를 해야했으니까요. 포인트카드할인에 급속도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2000년대 초반 첫 투썸이 신촌에 생기면서 웬만한 업체들은 문닫게 만들었죠...홍대 리치몬드가 사라진 시점도 200년대 중후반쯤이었으니까요. 리치몬드도 버티지 못할정도인데 일반 개인샵들은 안봐도 뻔하죠. 건너편에 매장이 생겼다고 어떻게 문닫느냐 할 수 있지만 2~3달 프로모션 때리고 제품할인하구 물량공세하는데 그 시절은 매장마다 2~3명의 직원이 있어서 한달만 매출이 줄어도 큰 타격이 오고 그게 이어지면 결국 문닫게 되는거에요. 지금은 소비자들이 개인샵을 선호하고 있지만 그 당시는 파리바게트에서 빵사먹으면 할인도 되고 뭔가 좋다 생각했고 한편으로 그 당시 제빵업계 제품이 평준화 되어 있던터라 파바가 치고들어오기 여건이 좋았죠. 지금은 개인샵들이 전문화 되어 파바가 치고 들어오기 어려워졌지만 대신 다른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돈을 벌고 있으니 대단하죠... 일반 요식업에 비해 빵은 손님들이 직접와서 구매해야하는 한계가 남아있어서 줄어들거나 하진 않을거에요.
백종원 대표는 한식대첩에서 처음 보고 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아주 감탄했었는데!! 최초의 생크림 케익이 크라운베이커리 였군요!! 지금이야 호빵 먹고 싶으면 마트에 사와서 먹지만 예전엔 추운 겨울에 점빵에서 100~200하던 시절에 손으로 호호 불며 먹던.. 그러다 땅에 떨어지면 울상이 되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하네요 ㅎㅎㅎ 영상 너무 재밌게 잘봤습니다 !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슈카님 열렬한 애청자입니다. 혹시 외식산업관련 데이터는 소스가 어디신지 알 수 있을까요 ㅎㅎ;; 제가 국세청이랑 통계청이랑 다 조사해봤는데 ㅜㅜ 저렇게 좋은 자료는 찾지 못해서요. 요새 뭔가를 좀 개발하려고 하고 있는데.. 해당 자료 소스를 직접 찾아봈으면 합니다 ㅜㅜㅜㅜ
2부 기대 기대~ 파리바게뜨는 네이밍이 예술이죠, 참고로 파리바게'트'로 쓰는걸 임원분들은 젤 싫어하십니다. 허 회장님한테 혼나요~ 옛날엔 케익이 워낙 고가이고, 제과점에서는 오래 팔기위해서 버터크림케익을 썼지요. 소득수준이 늘면서 신선한 과일생크림케익을 먹을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게 행복한 기억이네요.
크라운베이커리... 나 지방 중소도시 사는데 초3무렵에 우연히 맛본 크라운베이커리맛에 정말 깜짝 놀랐었지... 영화나 소설에서만 본 바게뜨를 실제로 먹어보고 싶어서 8월 땡볕에 오빠랑 둘이서 왕복 40분을 땀 뻘뻘흘리며 걸어가서 사온 게 아직도 기억난다 맛도 없진 않았는데 나중에 나온 파바보단 맛이 좀 떨어졌죠.. 왠지 아련하고 없어져서 가슴아픈 브랜드
저정도 성장세 보일려면, 일단 시장이 새로 열려야되고, 초고령화 1인가구 유동식 실버푸드 시장 아닌가? 이거는 정부 지원도 업고갈것 같던데. 요즘 중년들 편의점에 매달리는 성향이 좀 보이는데 그거랑 결합하거나 반 가공 식품, 냉동,냉장보관에 용이하게 배달되는 가정식으로 갈 가능성.?
그건 파리바게뜨 전에 있었던 파리크로아상 일거에요. 제가 알기론 삼립이 제과점 후발주자로 크라운 제과랑 붙어볼려고 파리 크로아상을 만들었는데 생크림 케잌을 만들었던 리즈시절 업계1위였던 크라운 제과에게 완전히 밀려서 연명하다시피 하다가 폐업하기엔 삼립 자존심이 있고 연구개발이나 시식에도 유용하고 해서 걍 놔뒀는데 IMF이후에 존버 대성공! 슈카식으로 하자면. 1. 형 요즘 꿀빠는데? 어어? 나두 꿀빨자! 2. 어어? 이형 너무 쎈데? 어어 근데 더 커지네? 3. 아놔 쨉도 안되겠네. 나 먼저 갑니다~ 4. 폐업만은 안돼! 나도 제과회산데! 존심이 있지! 5. 형이 골로가버려요! 형~ 잘가아~ 이때부터 가맹점 모집하면서 빠리바게뜨를 딱! 6. 형이 가신 자리~ 내가 떡상!~ 또 떡상! *크로아상 시절은 올 직영점이었음.
외식업으로 은퇴한 직장인등이 몰리는 이유는 시대의 변화도 큰 이유중에 하나라고 봐야죠. 예전엔 다양한 오프라인 판매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온라인 구매, 대형마트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죽어나가고 있고, 온라인에서도 쏠림현상이 커서 가격경쟁에서 살아남는 업체만 덩치를 불리고 나머지는 다른 사업으로 내몰리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외식업이란 마지막 보루인 샘인게 온라인에서 모임을 갖지 않는한 직접 교류는 외식업 매장에서 하게 된다는 게 크죠. 이렇게 마지막까지 몰린 사람들끼리 경쟁하는데 문제는 대부분 대형 프렌차이즈에게 치여서 망함.
2012년도엔가.. 삼립에 샤니를 합병한게 기억나네요. 회사가 spl에 납품 하고 있어서.. 샤니 시작은 식빵인걸로 기억함. 40도 넘는 숙성실의 근무자들이 3개월을 못넘기고 줄줄이 퇴사를 하니까(3개월가까운것도 겨울한정이라는 말이...) 현회장(당시 샤니 사장이겠죠)님이 자동화 하자고 했다던데... 식빵공정 자동화가 회사를 살릴꺼라 보고 엄청난 지출에도 계속 해서 성공 했다고 그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