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을 통해 만나는 음악의 향(香), 다가서는, 잔잔한 나레이션이 에릭 사티의 음악을 조금 더, 이해하며 다가서게 하네요. 예쁘고 사랑스러운 영상이네요. 불우한 한 음악가의 고민과 고뇌를 조금은 더 인간적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네요. 이....이렇게 루....누구에게선가, 미....미처 알지 못한, 피....피아노의 선율, 아....아름다움 속의 內音, 니....이렇듯, 스....스며들듯 다가오니, 트....투박한 이 마음에 는....은은한 감성, 전한 이, 예....예전에는, 단지 그, 쁜....뿐인 지나칠 음악이, 음....읆고 싶어진, 악....악보로 그려진, 인....인정(人情)을 품은 詩, 이....이 시간, 고이 채우는 세....세심한 음악의 감흥의 요....요음(寥音)이 되었네요. 고운 나레이션과 깊은 연주, 감사해요. ...요음(寥音) ; 쓸쓸한 음악
19세기의 사진 자료를 들여다보면 지구촌은 환경이 열악하고 지지리도 가난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세식 변소와 샤워 시설이 제대로 작동 한 것은 아마 서양에서는 20세기로 넘어가며서부터, 한국, 중국, 일본은 다소의 시기적 차이가 있겠으나 20세기 중반 부터가 아닌가 생각 한다. 한국은 정확하게 1970년대까지 상류층을 제하고 나면 수세식 변소와 샤워 시설의 혜택을 보지 못하였다. 내가 1972년 2월에 서부 전선 전방 부대에 배속 되니 변소라고 할 만 한 공간이 없었고 세면 시설같은 것은 있지도 않았다. 우리 사병들은 6개월 만에 김포 군하리의 군인 목욕탕에 가서 수개월 묶은 때를 구정물에 씻어 내고는 하였다. 인간의 삶이 아니었다. 유럽, 프랑스라고 별 다른 환경이 있었겠는가? 왕족들의 집인 궁전은 석재가 발달한 나라답게 돌로 축조 되어 겨울에는 지독한 추위에 시달렸을 것이고 여름에는 습기가 창궐하여 피부병을 달고 살았을 것이다. 그 시기인 19세기 조선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서민들의 삶은 처참한 그 자체였다. 에릭 사티의 삶도 처참함 그 자체였을 것인데 그에게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이 있어서 그 악몽을 견딜 수 있었던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고 여름에는 더위에 지쳐 서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이 된다. 그 시대에 59세까지 살았다면 오래 견딘 것이다. 유럽인들의 평균 수명이 40대가 고작 이던 시대였다. 20세기 초반 영국인 작가 조지 오웰은 파리의 슬럼가에서 2년을 버티고 살았다. 어느 때는 거리를 헤매다가 길거리에서 반 쯤 썩어가는 생감자 여섯 알을 주워와 일주일 만에 대강 삶아서 먹었다고 고백 하고 있다. 그 저주 받은 일상을 살면서 그는 아무런 참고 서적 한 권 없이 역사에 회자 되는 작품들을 저술 하였다. 조지 오웰은 마지막 작품 '1984' 를 탈고 하고 49살에 타계 하였다. 옛 사람들의 끔찍한 삶의 기록을 보는 일은 고통이다.
한 침대 광고의 배경음악이 무엇인지 찾다가 Erik Satie - Gymnopédies 1번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작곡가에 대한 정보가 어렴풋이 궁금했는데 마침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영상을 추천했습니다. 저는 음악분야에 대해서 문외한 편이지만, 그래도 이번 영상을 통해 그 작곡가의 특징을 알게 되었고 피아노 연주를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독자 이벤트 우연히 즐겨듣던 음악영상들 찾다가 작가님 채널 방문했습니다 . 독특한 딕션에 마음이 쏙 빼앗긴 상태로 연주까지 들으면서 영상을 좌르르 계속 보게 되었습니다. 귀한 책 꼭 작가님 싸인 담아서 보내주시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시는 겁니다. 저는 혼자 살고 있어서 크리스마스가 늘 쓸쓸? 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구에 살고 있어서 이렇게 글을 드립니다. 책은 꼭 몇 권 더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도 하겠습니다 ...약속!!! 작가님의 2024년을 응원합니다 😊
짐노페디도 마찬가지고... 에릭사티 노래 들을 때마다 느끼는건데 노래에서 돈냄새가 나지 않았어요. 영상에서도 몽마르뜨 말씀하신 것처럼 그냥 싸구려 선술집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청중이고 그 가운데서 하루 밥 벌어먹고 사는 가난한 피아니스트에게 어울리는 노래 같네요. 우리나라 현재로 치면 홍대감성이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