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분의일 (1/N) - Burn Out
나를 감싸고 있던 수많은 단어들을 모두 소진하고 나면
남아있는 것은 볼품없고 작은 마음 뿐.
한없이 반짝이던 꿈들도 위로가 되지 않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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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생각해
어쩜 내가 바라는 것보다
나는 강하지 못한 걸까
그저 그런 사람인 걸까
난 가끔 생각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엔
난 무엇을 보고 있을까
그곳에 닿을 수 있을까
이겨내려 해봐도
쉽게 되질 않네요
어릴 적 일기장 속
반짝이던 꿈들도
오늘의 날 위로해주진 않네요
아무리 노력해 봐도 아니에요
오늘의 날 안아주지는 않네요
아무리 노래해 봐도 아니에요
내 맘 깊은 곳에
바라는 게 많아질 때마다
나의 눈에 담지 않으려 해
그냥 지나쳐 가기를 바라
밀려온 바람에
수없이 흔들리고 난 뒤엔
나는 무엇을 피워낼까
그것을 미워하진 않을까
이겨내려 해봐도
쉽게 되질 않네요
어릴 적 일기장 속
반짝이던 꿈들도
오늘의 날 위로해주진 않네요
아무리 노력해 봐도 아니에요
오늘의 날 안아주지는 않네요
아무리 노래해 봐도 아니에요
미련하게도 난 또
변하지 못한 채로
용길 내지 못하고
다시 잠에 들겠죠
오늘은 나 위로받지 못한 채로
아무도 듣지 못할 목소리로
오늘의 날 안아주진 않을래요
아무리 노래 해봐도 아닐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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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분의일 #우리젊음을나눠먹자엔분의일로
24 сен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