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티비 자연인 프로를 종종 보게 되는데, 외진 곳에서 여성들이 자연인 생활하는 것을 보면, 존경스러워 지더라. 멧돼지, 들개 , 독사 등 위험에, 질병, 부상 등 시급한 치료문제에, 이상한 잡놈들도 사방을 돌아 다닐 것인데. 어릴 때 부터 겁없는 나도 장기적으로는 나홀로 자연인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혼자서 첩첩산중도 잘 다니고, 이전에 공부하느라 이런 나홀로 자연인 생활도 잠시 해보기도 하였지만, 무서움이 문제가 아니라, 여생을 두고 정착을 하는 것은, 돈들여, 힘들여 가꾼 삶의 터전이 산불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장비에 의한 깔끔한 석축, 토종벌, 인근 농막 등을 보면, 왕래하면서 도움을 주는 사람도 있을 거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찌, 무슨 사연으로 그 외롭고 힘든 나홀로 산골 자연인할까 쉽다. 바램대로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다.
참으로 고요하고 평화스러운 곳이네요. 건강만 하면 얼마나 자유로운 피안이냐. 유년시절 어머니 품속같은 터전이구려 천국이 따로 없네요. 꽃피면 무릉도원이겠어요. 나 저기에 가서 마음 편히 살고 싶네 다만 세상이 험악하니 좀 무섭기는 하겠어요. 부러운 마음에 유심히 바라보며 쉬었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