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원작인 소설도 되게 소름끼침 줄여서 말하자면 소시오패스가 천재적인 능력을 갖고 태어나 사람들을 농락하는게 대강의 내용인데 사실 이것만 두고보면 다른 드라마나 영화 소설이나 다를 바 없지만 그것들과는 다른 깊이감이 있음 게다가 이거 읽는거 되게 오래걸림 글자크기도 작고 행간도 좁아서 한 장 읽는데에만 과장 좀 보태서 5분씩 걸리고 그런단말야 그런데도 정말 많이 읽게됨 그냥 그만큼 확 빠져들게하는 요소들이 많아서 몇 번을 다시 읽어도 되게 재밌게 보게됨
악취때문에 울음을 터트렸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아요. 원작을 보면 주인공 장은 후각에 천부적 재능이 있고, 좋은냄새, 나쁜냄새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어요. 한마디로 어떤냄새던 악취로 구분하지 않는거쥬. 태어나서 울음을 터트려서 사람들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었는데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장의 모습과 연관지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주인공 시점으로 얘기가 흘러가서인지 목표물을 놓칠 때마다 어느샌가 아쉬워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돼서 너무 소름끼침... 대사가 정말 별로 없고 거의 나레이션으로 전개되는데도 몰입해서 잘 보게 됐음 밥 먹고 안 치웠는데 향수들 나올 때마다 자꾸 양념치킨 냄새 나서 살짝 몰입에 방해됐음
원작소설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 소름끼쳤다는 분들이 많네요. 향을 채취하는 그 과정을 정말 상세하게 적어놔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위해 몇 년간 유럽을 여행다니며 향수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고 더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죠. 고1때 처음 읽었는데 3년동안 재탕을 엄청 할 만큼 인상깊은 책이었어요.
아무래도 사이코페스인 주인공이 "감정"이란것을 일반사람들처럼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인지하려다 보니 "냄새"로 감정을 인식한거라고 봄 처음만났던 소녀에 대한 첫사랑이란 감정을 향기로 인식하고 난 저 소녀에게 끌리는 이유가 냄새때문일거라고 자신을 납득시키고 행동한거라고봄
@@sunminyu4298 그게 아닙니다 그루누이가 본의 아니게 죽인 노란자두를 파는 숫처녀는 그루누이의 눈으로 그 소녀의 모습을 보기도전에 냄새만으로 사랑 그 이상의 감정을 느꼈어요 우리 같은 둔재들은 이해못할 부분이죠 때묻지않은 영혼의향기에 취했던게 그루누이니까요 사실상 1000번이상 잠자리를 가진 여성이건 한번도 해본적 없는 순수한 숫처녀건 몸에서 나는 채취는 같은음식을 먹었다는 가정하에 누가 좋고 나쁜지 알수가 없죠 더군다나 그루누이는 좋은냄새 나쁜냄새 이런 편견이 없는 사람이구요 장밥티스는 후각만 천재인게 아니라 그 감성도 신의영역입니다
@@joseonsaram1078 원작에서는 꿈에서 향기들의 제왕이되어 살고있는데 어느순간 자신의 냄새는 기억에 없다는걸 깨닫고 그 때부터 광기어리게 자신의 냄새를 만들기위해 집착합니다 내용상 이후 주인공은 거의 초능력자입니다 냄새만으로 멀리있는 사람들을 구분하고 사물을 거의 투시하고 향기로 사람의 심리마저 조종해요
책이 너무 흥미진진하죠. 사람의 냄새라는게 암내가 아니라 영혼의 향이라고 이해했는데...그러니 죽으면 향이 사라지는거죠. 향수수집이 취미였던 20대의 나에겐 더 큰 여운을 남긴 소설. 내 영혼의 향은 어떨까. 마지막 장면에서 천상의 향은 정말 사람의 살점을 뜯어먹고 피비린내가 진동해도 그걸 덮을 정도로 미치게 만드는 것인가. 꽃향같은 물질적인 향 말고, 공포, 행복감같은 감정이나, 풋풋한 청춘같은 상태의 향은 어떤것일까 상상을 많이 하게 하는 스토리였어요.
영혼의 향이라고 하니 주인공에게서 향이 나지 않은 이유를 알겠네요. 스스로라 못 맡았을 수도 있지만 낳아준 엄마한테마저도 사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영혼이 성숙하지 못해서 향이 날리 만무하고... 영혼 그 자체가 자라질 못했으니 오로지 향에만 집착해서 사람을 살해하는 것 자체가 인간의 도리가 아니구요...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절대후각으로 향기를 제외한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었던 출생부터 불행했던 주인공 성장과정도 세상을 바라보는 모든 관점이 냄새에 치중된 편협한 삶을 살아가고 애정이나 사랑조차 받아본 기억조차 없이 커서도 냄새에만 집착하는 자폐아 같은 싸이코패스로 성장한 주인공 영화 초반엔 진짜 불쌍하게 맨날 구타 당하고 노예처럼 살아서 동정심이 들기도 했지만 결국엔 목적을 위해 살인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살인마가 되서 멘붕오게 만든 영화
이건 책으로만 봤는데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표현력이 장난 아니고 재밌음 '향'을 표현하는 방법이 ㄹㅇ 그냥 상상을 초월함 내용이 기괴하고 잔인하지만 주인공이 그저 자신의 욕구만을 위해 여자들을 죽이고 그 향 하나로 사람들을 집단 성교하게 만드는 게 너무 충격적이었음 암튼 다들 영화도 영화지만 책으로 보는 걸 추천함
이제보니 그르누이가 자신을 알아봐준 센에게 집착하는 가오나시와 비슷하네요. 그 어떤 체취도 나지않는 그를 유일하게 알아봐준 소녀의 향기에 집착하듯이요. 그렇게 사람을 죽여가면서까지 만든 궁극의 향수가 실은 너무나 허망한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고, 결국 냄새가 나지 않는 자신의 몸에 향수를 들이붓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도 인상깊었어요.
이 영화 30번은 넘게봣네요.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에도 환경적 요인으로 교육받지 못한채 자라게된 주인공... 진정한 첫사랑(살구파는아가씨)을 발견하였음에도...(첫사랑을 발견하였을때 느껴지는 환희의 감정을 폭발하는 불꽃놀이로 연출한 것도 킬링포인트...)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있죠... 사랑의 본질적 대상을 사람이 아니라 향으로 밖에 인식하지 못해서 사람을 죽인 죄책감조차 모른채 그저 날아가는 향이 안타까워 향수에 대한 집착만 강해져가는 계기가됨...일반인의 시점으로 사이코패스라 보면 안되고 단지 사람을 죽이는것에대한 도덕적 윤리적 기본교육조차 받지못한채 천부적 재능으로 인해 벌어지는 무지에 의한 사고라 보면됨. 아무리 좋은 칼(재능)도 의사가 들면 사람을 살리고 강도가 들면 사람을 해치는 것처럼... 마침내 미친듯한 재능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을 사랑에 빠지게 만들수 있는 향수를 만들었을때...그는 굴러떨어지는 살구를 보며 공허함과 함께 첫사랑을 떠올리며 깨달음을 얻게되죠.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운명의 장난으로 지금껏 주인공이 거쳐간 사람들은 모조리 죽어 사라지고(어머니, 고아원장, 가죽공장사장, 향수를 가르쳐준 발디니, 그라스의 향수재조업자 등) 모든 사물은 오직 향으로 그 존재가치를 입증한다는 발디니의 가르침으로 인해 아무런 향이 없는 자신은 사랑할수도 사랑을 받을수도 없다는 점에 더욱더 향수를 갈망하고 결국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정작 본인이 바라고 원하던 것은 단지 향수가 아니라 사랑이었음을... 저 이 영화를 처음보았을땐 그저 외설적인 장면과 아무렇지않게 그려내는 살인에 대한 장면때문에 많이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철학적 내용을 인지하고 본다면 이 영화가 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얼마나 아름답고 교훈적인지...또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2000년대 초반영화라는것이 믿기지 않을만큼의 연출과 영상미...그리고 향수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고증까지...무엇하나 빼놓을것 없이 훌륭한 영화라고 강력추천드리고싶네요 여러번 보다보면 또하나 킬링포인트가...처음으로 향수를 만드는데 성공한 몸파는 아가씨가 있는데...향수의 성공여부를 이 아가씨가 키우는 강아지로 테스트하죠. 결국 나중에 이 강아지가 피해자들의 옷이 뭍혀있는 베르누이의 작업장 냄세를 맡고 파해치는 바람에 주인공의 살인행각이 발각되게 됩니다. 나름 통쾌한 주인에 대한 복수를 성공하는 셈이죠 ㅋ 개는 훌륭하다!! 또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탑노트4개 미들노트4개 피니쉬4개 총12개의 향수에 마지막으로 추가되는 비법의 향수 1가지를 더하면 전설의 향수가 만들어진다고 했는데 그 비법의 향수 1가지는 다른 모든 향수들을 압도할 정도로 향이 진하고 좋다고 했는데 영화에서는 마지막으로 로라를 죽인 후 만든 향수를 첨가할때 향수의 색깔이 훨씬더 진하게 시각적으로 고증해서 디테일을 살리셧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