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나름 강한 인상을 남긴 기체라 할지언정 그저 악당로봇1, 2하고 기억했을 기체들일텐데 요한님 덕분에 정말 여러가지 자세한 설정도 알수있어서 정말 유익하네요. 그나저나 진짜 유일한 약점이 고열 병기인 건다리움 합금으로 이뤄진 건담의 관자놀이에 빵꾸를 내다니.. 곡그의 악력은 도대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질 정도군요 ㅎㄷㄷ
호주 시드니에 콜로니가 떨어지면서 태평양에 어마어마한 쓰나미가 일어나서 연방이 자랑하던 태평양 기동함대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 전쟁이 끝날때까지 지온 수중 부대들의 게릴라 작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해안가의 여러 기지들이 많은 피해를 보게되죠. 곡그는 단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본적인 설계들이 후기형 수륙양용ms에 대부분 이식된 점을 보면 초기형 기체의 역할은 다 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당시 상황을 정리한다면 지온본국에서 만들어진 수중용 모빌슈트에 대한 신용도가 제로였다고 합니다.실제 중력상황에서 모빌슈트 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없었기때문에 수중용 모빌슈트에 대한 지식이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무기가 많았답니다.이거와 별개로 이미 전에 이야기했던 마젤란 어택같은게 바로 지상전 경험이 없던 시절에 만든거.초기 수중용 모빌슈트도 그런 모빌슈트중 하나입니다.
곡그는 생긴건 해산물 삼형제중 제일 위압적이게 생겼는데(복부의 확산빔포라던가 ) 탄탄한 외형에 큰 발톱이라던가 정작 퍼건에서의 활약은 좀 미묘한...건담에게 데미지를 주기는 했다고하면 큰 전과같기는 하지만 정작 아무로가 적이 해머를 잡아챈거에 놀란거뿐 그이후에는 스무스하게 저세상을 보내는지라...그래도 이게 카풀과 이어진다니 다른 해산물들보다는 성공한걸지도요? 턴에이 소설판 시절까진 개발이 건재했다는 이야기니까.
이분은 처음에 나오는 보고 영상이 정말 퀄리티 높아서 보게 되는거 같습니다. 생긴거 보면 돔처럼 호버크래프팅을 할거 같았는데 걸어다니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곡그는 차라리 빔확산포를 달게 아니라 그냥 고위력 빔포를 달고 원거리 사격지원 위주로 싸우는 편이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괜찮은 예시로는 독일의 돌격포와 구축전차, 소련의 대전차자주포, 영국의 토토이스 초중전차와 미국의 t28초중전차가 있겠네요. 독일의 돌격포와 구축전차는 전차 체급에 비해 훨씬 고위력의 포를 장착하고, 정면에 방어력을 집중해 방어진지 돌파나 적전차 사냥에 집중한 방식이었고, 이는 소련의 대전차자주포도 마찬가지였죠. 영국과 미국도 같은 생각으로 초중전차를 개발했지만 해상으로 운반하기 너무 무거운 무게와 전장이 점점 시가전과 기동전으로 바뀐 환경 탓에 실전투입은 안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쨌든 곡그도 중장갑만을 믿고 전방에 서기 보다는 원거리에서 적의 포격을 어느정도 감내해가며 고위력의 빔포로 적을 제압하고 천천히 나아가는 방식으로 운영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2시간의 운용시간이 아쉽다고 했는데 투입시간을 제외하고 2시간이면 전방 전선에서 싸우는게 아닌 지금과 같은 상륙전 같은 경우라면 고위력의 병기를 갖추고 있는 만큼 2시간이면 떡치고도 뜯어먹지 않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