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국계 회사를 다니면서 느낀 점이 한국사람들은 자기주장, 요구사항을 대 놓고 못한다는 겁니다 외국은 입사당시 나는 이런 포지션에 이런 환경을 요구한다고 당당히 요구합니다 그게 거부되어도 그 회사에서 저 사람입사하기전 부터 싸가지가 없네라고 하질 않습니다 우리나라는 입사자가 그런이야기 하면 바로 찍히죠 사용자뿐아니라 동료근로자도 뒷담화를 하기 시작하죠 이게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최소 35세 이상 교육환경에서 다닌 사람은 이런 훈련되어 있죠
처음엔 털게님이 걸으면 찍어서 신기했고, 또 연봉협상이란 주제에 재미있다가 이내 비슷한 성향이라 무척 공감되었습니다. 불쑥 걸려온 전화협상에도 불구하고 '잠깐'하고나서 꼭 할 말은 하셨다니까 대단하고, 또 이메일로도 확인사살까지 하셨으니 분명 학장도 내상을 좀 입었을 겁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 비슷한 일을 당해봤었습니다. 가만 보면 저런 인간들 특히 사장들은 패턴이 비슷하네요. 내 주장은 본인 기준에 타당하지 않다고 대놓고 부정하면서 기잡는 느낌. 그리고 급습까지.. 제가 그 일을 겪고 곤란한 일을 해결해 낸 주변인에게 물었을때 좀 능청스러워질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애당초 불리한 판은 둘러대고 새 판을 짜라 하더라구요. 공격하는 상대방은 작정했으니 그걸 회피해서 기를 꺾어 흐지부지하게 해버리래요. 그럼 상대방이 김 빠질때 생각할시간을 가질수 있데요.
@@newyorkcrab 이후엔 윗선을 핑계로 공격해올거같네요. 제 생각엔 윗선의 정략적 근거가 무엇이고 이를 수치화한 근거는 무엇인지 파고들면 팩트로 조지거나 잘못 수치화 했으니 내가 객관적으로 본 자료를 봐라 하는식으로 팩트로 대응하면서 밀린다 싶으면 능청스레 뭐 가족이 아프다 등등 빠지고 방어 공격해도 좋을거같아요.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전 오늘도 환불하고 왔쯥니당 3만원짜리 치마를 8만원에 팔아먹은 가게에 전화해서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니까 환불해주더라구요 20대까지는 환불 잘 못 받았어요 순하게 생겼다고 밀치면서 다른 가게 가라고 하는 사장도 있었어요 지금은 늙어서 독기가 올라서 조곤조곤 조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걸으면서 찍는 영상 신선하네요 굿
정말 공감이 갑니다. 거절 못하고 하고 싶은말 못하는 편인데 진짜 뭔가 내게 금전적으로나 평판적으로나 엄청난 댓가나 후회가 막심할 것이 예상되면 행동하게 되긴 하더라고요. 저는 순발력이 제로라서 정말 그런 상황이었다면, 어버버 근데 저도 뭔가 말은 했을 것 같은게, 말은 못해도 그거에 대해 평소에 많이 생각을 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편이라 일단 뭐라도 말은 했을 것 같고, 털게님 처럼 이메일 보냈을 것 같네요 ㅎㅎ 정말 저인줄.. ㅎ
i love that you talked about a very sensitive subject in a very open way. negotiating your value is always tough. Great to hear that others also struggle with this.
며칠 전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려 털게님의 영상을 보다가 구독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이 연봉협상 영상을 본 이후로 '좋아요'를 더 열심히 눌러야겠다며 선 '좋아요' 후 감상 실천 중이었으나... 밑에 댓글에 연봉협상이 잘 되었다는 소식에 뭔지 모를 안도감(?)이 드네요. 일단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축하드리며, 후속편이 너무 궁금하지만, 관련 에피는 언젠가(?)는 올려주실 거라 기대할게요.🥺
남편이 미국교포인데 얼굴에 철판을 까는게 생활화되어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했을땐 택도없는 요구인데 그냥 막 하더라구요. 근데 의외로 많이 수용이 되요 ㅎㅎ 남편 말로는 미국문화가 법만 봐도 의도적으로 유도리?를 많이 설계한게 있어서 주장하기 나름이라고.. ㅎㅎ 남편이 요구해서 새로 설계된 사내 조항같은것도 생기고 해요 ㅎㅎ 그래서 미국 계약서가 그렇게 구구절절 자세히 다 써있는듯...
상대방이 아무 말도 안 하니까 압박감을 못 이기고 저절로 금액을 내렸다는 부분에 웃음이 나네요. 제가 다른 사람들하고 무언가 거래할 때,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을 때가 많다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상대방이 압박감을 느껴서 저한테 유리하게 해준다고요. 전 그냥 이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할까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던지 아니면 내가 이 말을 했으니까, 상대방이 반응하길 기다렸던 거지 특별히 말을 안 하려고 한 건 아닌데 말이에요. 어쩌면 노련한 장사꾼이었던 엄마가 물건 값 깎는 거 보고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웠던 건걸 수도 있긴 해요. 어쨌든 거래할 때 상대방의 침묵을 부담스러워하면 불리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반대로 나의 침묵까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이용하면 협상에 유리하겠죠. 아, 그리고 갑작스러운 공격 (요구나 협상 요청 등)을 받았을 때는 그냥 '내가 지금 바쁜데 나중에 이야기하자'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일단 대답을 미루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냥 가만히 듣기만 하면 상대방은 듣는 사람이 yes라고 했다고 생각하니까요. 털게님처럼 바로 반격할 수 있으면 되지만 그게 안되면 최소한 대화를 분명하게 미루거나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생각해보고 연락하겠다, 이렇게 하는 게 좋다고 봐요.
@@jessical5191 아 요청만큼 안해줄 때 대안 말씀이죠? 물론 생각해 봤는데, 대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이려구요 ㅋㅋㅋㅋㅋ 근데, 이미 이메일에서 냄새는 풍겼어요. 남긴 남겠지만 계속 잡 포스팅을 눈팅하게 될 것 같다고, 그리고 그건 아주 슬픈 일이라구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