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런 코메디 조폭쪽 컨셉이 여전히 안전빵 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음 사실 한국이야 조폭은 진즉에 해외로 나가거나 지하로 들어가서 코인이나 마약사업을하지 문신 떡칠하고 자릿세 받고 하던 시절은 좀 지났음( 그런 조폭이 없다는게 아님) 그래서 사람들은 이제 조폭을 다루는거에 미화니 뭐니 하든사람들도 적어져서 신세계 이후로 나온 조폭들은, 어느정도 이름있는 배우를 섭외해서 느와르 물로 만드는게 요즘 통하는 트렌드인데 뭐... 코미디라는게 사실 연령제한없고 성별떠나 재밌으면 히트하긴하는거니 이해는....되는거같기도함
스크린쿼터제가 언급되던 시절부터 근래까지 국내 컨텐츠는 모두 충무로 유작들임. 신파에 진저리 칠 정도로 연출이 생업인 감독이나 팀들도 결국 투자사의 피력이라 어쩔수 없는 갑을 관계에 따르기도 했고 더욱이 저예산이 아닌 이상 국평오 라는 말처럼, 인지성이 낮은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붙들기 위해 신파적인 감정선으로 끌어야 했음. 결국 이 범주가 '한국영화들은 왜 작품성을 낮추면서까지 15세 관람가에 혈안이 되었는가'까지 답변을 이룰 수 있었음. 배급사나, 제작사 모두 언젠가 다시 집어 볼 영화를 만들기보다, 당장 극장 좌석수를 채울 영화면 되는게 우리나라 영화시장임. 그래도 그나마 근래에 배급사가 넷플릭스로 바뀌면서 숨통이 트인것 같음
다행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안 봤다... 근데 목스박을 내가 봤다니...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얼 하고 있는 걸까... 전찬일이 매불쇼에서 목스박 광고할 때 진짜 욕 나오더라... 자기 딴에는 한국 영화 위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전찬일에 속아서 목스박을 극장에서 본 관객들이 과연 다음에 극장가서 주저 없이 한국 영화를 볼까? 전찬일 같은 사람들이 한국 영화의 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헉... 근데 목스박 네이버 평점이 9.35!!! 뭐냐, 이건? 전찬일 평론가님에게 심심한 사과 드립니다. 잘못했어요!
참 영화시장에 딜레마가 있는듯 합니다. 아무리 영화 퀄리티가 저급해도 결국 이런 영화들이 제작지원을 받는거 보면 일정 수요가 있다는 거고, 영화관에 그냥 퀄리티 상관없이 이런 영화들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건데 그런사람들한테 "쓰레기영화를 왜봅니까!"하면서 선비질 하는 것도 말이 안되는거고.. 결국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영화를 보는 눈이 높아지거나 국내 영화계 전반에 퀄리티있는 영화들이 많이 걸리면서 자연스럽게 도태되거나 하는걸 바래야 되려나요..
그나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영화 유튜버들이 제발 보지 말라고 뜯어말리는 영상을 올려줘서 개봉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목스박이라는 영화가 개봉 했었다는 사실은 거없님의 이 영상으로 처음 알았네요;; 그리고 망작 두편을 그냥 본것도 아니라 영상 편집하느라 여러번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