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방지 (쇠말뚝 관련 댓글 쓰시기 전에 한 번 읽어주세요😀) ✨ 17:21 ‘무덤을 팠지만 쇠말뚝이 나오지 않았다’고 얘기했던 말이 편집 과정에서 명확도가 떨어진 것 같아 추가적으로 몇 자 적습니다! 해당 문장에서 지칭하는 쇠말뚝은, 일제 시대에 박았다고 으레 이야기하는 쇠말뚝 (보국사 창고에 있던 갈고리 형태, 김상덕이 박혀있다고 추정한 물체) 그 자체를 말씀 드린 것이었습니다. 김상덕과 고영근은 비유적 표현이 아닌 쇠말뚝의 형상을 찾은 것이니까요. 그러나 영화적으로는 묻힌 관, 시신 일체에 검(쇠붙이)이 들어간 채 봉인되므로 17:16 다이묘 자체가 쇠말뚝으로 이해되는 것이 맞습니다. 때문에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허구의 형상인 다이묘(오니)는 영화 안에서 쇠말뚝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오니가 상상의 것, 즉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비가시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해석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느꼈습니다. 일제 시대의 잔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의 도처에 있으니까요. (엔딩에서 주인공들에게 남은 다이묘의 잔상처럼요) 따라서 ‘진짜 쇠말뚝이 나오지 않은 것은 풍수모략설에 대한 두 가지 입장을 모두 보여주는 것 같다’ 라는 문장은 실제 쇠말뚝과 오니의 공통점에서 출발합니다. 국토에 박힌 진짜 쇠말뚝의 존재는 단순히 땅에 박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풍수모략설을 거짓으로 보는 입장) 혹자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민족의 정기를 말살하는 무형의 일제 잔재를 상징합니다. (풍수모략설을 참으로 보는 입장) 후자의 경우 그것을 뽑는 행위는 단순히 쇠말뚝을 풍수지리학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 시대의 상처를 도려내는 좀 더 넓은 의미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속 인물들의 동기는 후자입니다. 여전히 현실 속 쇠말뚝의 의미는 누군가에게는 토지를 측량하기 위한 일차원적 도구일수도, 시대의 아픔이 담긴 다층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령화 된 다이묘‘ 역시 보일수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허구의 것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은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본 다이묘는 어땠는지요.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독립운동단체 철혈단은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불만을 가진 애국 청년들이 만든 단체로 일제강점기 시절인 1920년 6월에 개설되었습니다 영화 파묘 속 도굴꾼으로 위장해서 일제 쇠말뚝을 제거하는 조직이 바로 철혈단입니다 보국사 창고에 나온 도구들은 철혈단의 자료였고, 최민식이 후반부에서 사용한 나무로 된 망치에 새겨진 한자는 모두 독립운동가 이름입니다
이번에 뜬 감독님 인터뷰 읽는데 감독님도 오니는 쇠말뚝을 상징화한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쇠말뚝 그자체는 없는 게 맞았지만 댓글에 의견이 분분했던 이 영상이 생각나서 댓글 쓰러왔어요 ,,, 완전 정확한 해석 혹시 궁금하신 분들 있을까봐 해당부분 발췌합니당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깐. 게다가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중에 ‘사무라이의 시대’란 게 있다. 그걸 재밌게 봤는데, 4화인가에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사무라이들이 조선인을 죽이는 게 삽화로 묘사되는데 기분이 너무너무 안 좋더라. 그래서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 침략의 상징과 사무라이 정령을 결합시키고 그걸 쇠말뚝을 상징화하는 걸로 만들었다. 그걸 뽑으면 이 땅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출처 : 왜 오니는 은어를 좋아하는가..장재현 감독이 밝힌 ‘파묘’ A to Z [전형화의 직필], 2024.03.05. 일간스포츠
일제시대 사진 중에 백두산 천지에서 쇠말둑을 박는 행사를 찍은 사진이 남아 있어요. 대만에서도 일제가 쇠말둑을 박았다고 한잖아요. 쇠말둑은 사실일 가능성이 크며 ...쇠말둑을 박는 핑계로 측량한다고 애둘러 말하는 게 더 합리적일 듯... 1990년도에도 전국적으로 명산 등에 쇠말둑이 엄청 많아 발견 되었는데... 축량에 크고 굵은 비싼 쇠말둑을 박을 이유는 없을 듯 ..박는데...비용 많이 들고...
병실에서 지켜줄 때 자혜가 언니 이 닭 안 죽였으면 (안 죽었으면) 좋겠어라고 했는데 광심이 교촌은 잘 먹으면서라고 하는 부분 처음 볼 땐 이 말이 단순 개그 소재로 들렸는데 닭이라는 생명이 불쌍하지만 교촌은 잘 먹는 이중적 태도에서 선조들의 희생이 슬프고 아프지만 일본은 소비하는 후손들의 이중적 태도랑 겹쳐 보였어요
와 그러네요,, 그렇지만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 90년대까진 거의 불매 성향이 강했다해도 2000년도 들어서면서 양국간의 무역 규모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슬프면서도 안타까운 현실이죠.. 다만 일본을 소비하면서도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선 절대 잊지 말아야할텐데 말이죠..
전 마지막에 다이묘를 없앨때, 쇠말뚝 뽑으러 다니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진 곡괭이자루가 무기가 된 것, 그위에 김상덕의 피가 발려지고 마지막일격이 가해지던 것에서 먼 옛날 일본잔재를 뽑아내려던 우리조상들의 마음과 미래세대를 걱정하는 김상덕의 마음이 같다는걸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딸의 남편이 독일인... 독일인으로 표현하고 사진을 같이 찍은 이유가 있죠 같은 학살을 하고도 독일의 태도와 일본의 태도를 상징적으로 얘기한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에 결혼하는 장면을 넣은 것 같고요 처음 시작 할때 돈이 그냥 많다는 대사들도 친일파를 암시하는 대사이고.. 여러모로 이 영화 처음에는 이런 디테일들 모르고들 봤어요 몰입감 전개속도가 빨라서 재밌다고만 느꼈는데 흥행하면서 숨은 의미들 리뷰가 퍼지면서 더 재밌어지고 n차관람까지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네요 좋은 리뷰 영상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해요
헐 난 불호가 전혀 없고 호였는데 ... 반일감정 든다고 거부감 든다는 분은 어쩔 수 없지만 감독이 우리나라 민족의 상처를 부드럽게 다루고 싶었다고 하니.... 나는 역덕이라 이런 부분 다뤄주는 게 너무 좋았음! 그리고 최민식이 플라자호텔 안에서 이 호텔 자리가 좋네라고 했던 이유는 거기에 원래 지천사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지천사는 하늘에 별이 떨어지거나 변고가 있을 때 조선 왕이 친히 제례를 지내던 절이라는 것도 추가됐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또 더해서 도굴꾼은 독립운동단체라고 생각했는데 이유가 일단 단체인물사진을 남겼고 묘를 파는데 사용한 도구들에 이름들을 세겼다는 것에서 도굴꾼들이 하지않을 행위였기에 독립운동단체라고 생각했어요,근데 이제 쇠말뚝/묘가 파헤쳐지면 안되니 소문을 만들어 도굴꾼으로 몰았던것같기도합니다
작 중에 다이묘의 모가지를 자르고 그 몸 안에 말뚝을 박아서 다시 모가지를 붙인 다음에 관을 세로로 묻은 연출이 말뚝을 박았다라고 표현한 것 같아요 그래서 땅을 아무리 파도 말뚝이 안 나왔던 거고… 봉길이한테 빙의됐던 귀신이 다시 돌아가라고 말하는 장면과 다이묘의 관을 파지 못하게 그 위에 고위간부의 관을 매장하는 장면이 말뚝을 빼지 못 하게 하려는 일제의 노림수가 보이는 인상깊은 장면인 것 같아요
'그말대로 쇠말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사로도 “99%는 가짜다. 그럼 1%는?”이란 대사를 넣었다.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깐. 게다가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 감독님 인터뷰에서 말한 게 서솔님이 말한 거랑 결이 같다고 생각해요! 하말넘많 해석 영상 먼저 보고 인터뷰를 접했는데 서솔님이 말씀하신 게 생각나서 가져와봤어요 디테일한 해석 너무 대단하세요,,,👍👍
오다노부나가쪽 사람이라기엔 세키가하라 전투는 오다가죽은 한참 뒤임. 오다 사망->도요토미 교토 진군 후 집권 -> 임진왜란 -> 도요토미 사망 -> 도요토미 아들 히데요리쪽 서군vs 도쿠가와가 세키가하라전투입니다. 참고로 도쿠가와도 오다와 우군이였습니다. 도요토미는 신하였지만요
말뚝 부분 해석해주신 거 너무 좋네요! 쇠말뚝이 왜 진짜로 없었을까? 하는 부분을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말씀하신거 들어보니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입니다. 애초에 땅에 파묻은 것이 다이묘 그 자체가 아니라 다이묘 혹은 무사가 사용한 검을 묻어서 정령화(영화에 등장하는 표현을 따르자면)한 것인데, 이걸 조금 더 과하게 은유해석해보자면 일제가 심어놓은 정신같은 거죠. 그게 여전히 남아서 지금은 일제강점기가 아닌데도 여전히 그들이 남긴 흔적대로 살고 있는 어떤 무리들...미처 청산하지 못한 뿌리들이 여전히 실재하며 나라의 맥을 끊고 있으니까요. 깊은 생각하지 않고 보기에도 적당히 뭔가 있는것 같은데? 느낌이 들면서도 말씀대로 친절해서 해석하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 상업적으로 잘된 영화고, 생각하면서 봐도 이런저런 디테일이 깊어서 재밌었어요. 후반부에 유치하다거나 촌스럽다거나 하는 불호평도 이해하지만, 말씀하신 말뚝을 생각해보면 미지의 어떤 것이 아닌 인간의 형상, 실체로 만드는 그 자체에 어떤 의도가 있었을거라 생각돼요. 무속을 이렇게 가깝게 두는 나라인데도 또 어떤면에선 이걸 미신취급하면서 촌스럽게 여기는 부분도 살짝 영화에서 언급됐다고 보입니다. 이거 보니까 2회차보러 가고 싶네요
다이묘가 은어랑 참외를 대령하라고 했는데 김고은이 은어만 대답한 이유는 , 일본에서는 굉장히 참외가 맛이 없는 과일이기 때문에 잘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참외도 대령하겠다고 한다면 김고은이 일본인이 아니라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바로 다음 대사에서부터 은어만 등장했다고 하네용
삼일절 기념 파묘 보고 입덕한 묘덕이가 대신 끼어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찾아보니 국수가 장수하란 의미에서 먹는 음식 맞긴한데, 사찰에서도 먹는 음식이자 제례에도 올라가는 음식이였다네요. 또 예로부터 밀가루가 귀했던 한반도에서 국수는 혼례식에나 대접했던 귀한 음식이였죠. '잔치국수'라는 의미가 그래서 나왔다고 합니다. 또한 담금주도 시간들여 만든 정성어린 음식이죠... 제 뇌피셜이지만 '험한 것'과 싸울 예정인 독립운동가 이름을 가진 파묘 4인방에게 스님이 따뜻하고 귀한 국수와 담금주을 대접한 것은, 밥 든든히 먹고 포기하지 말고 왜놈과 맞서 싸우라는...그때 그 시절 아무 말없이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해주고 숨겨주고 음식을 대접했던 이름 모를 조선 동포들의 마음을 나타낸 장치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괴이한 무언가를 "정령"이라고 지칭한 것도 좋았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신령님 같은 말로 숭배하는 대상을 지칭하기도 하고, 영화 앞부분에 이화림(김고은)이 일본어로 말거는 승무원한테 한국사람이라고 정정하는 장면도 그렇고, 한국와 일본은 다른 나라라는 걸 부각시키는 느낌이라...!
정재현 감독은 사바하에서도 그렇고 내레이션을 통해 관객에게 영화를 '천절히' 설명하는 방식을 선호하더라구요ㅋㅋ 지금 시작되는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배경이나 인물에 대해서는 오해의 여지 없이 관객에게 정확하게 심어주고 싶어하는 느낌? 되도록 어렵지 않은 선에서 믿고 보는 주연배우들과 꽤 쉽고 무서운 오컬트 영화가 만들었다는 점. 그러면서도 담긴 의미는 가볍지 않고, 세세하게 이스터에그를 넣어주는 재미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감독님께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무당,오컬트,미신,귀신 같은거에 환장하는 저는 N회차 관람 예정..
오행으로 생각했을 때 금 오니를 잡는게 나무라는게… 원래 나무는 금극목 돼사 기본베이스는 금한테 지는게 원래인데 달군쇠-> 화극금 당해서 약해진 금이랑 젖은나무-> 수생목 받아서 강해진 목을 갖다붙여서 목이 이기는게 재밌는 포인트같음 그리고 나라별로 오행얘기할때 절대 안빠지는게 우리나라가 나무라는 얘기라서 또 그거 나름대로 재밋음
그 다이묘를 묻을 때 시체에 검을 하나 심어두는 듯한 장면이 나왔어요 . 시체를 가르고 검을 꿰메어 넣었는지 깊게 찔러 넣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는 음양사가 정말 말 그대로 쇠말뚝 ( 검) 을 몸을 바쳐 지키는 다이묘를 만들어서 주술적인 의미를 의도해 묻어둔거라 생각했어요
쇠말뚝이 결국 없었지만 영화관계 상 스토리 내용으로는 쇠말뚝= 일본 장군 귀신이 만들어질 때 장군 입 속으로 들어간 칼 이라고 생각했음. 일본의 귀신들은 물건에 깃든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굳이 입에 칼을 집어넣는 장면을 보여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칼=다이묘=쇠말뚝 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음. 그래서 작 중 상덕의 말이 미신이나 믿는 사람이었는가?라고 하면 아니라고 생각함. 단지 상덕이 잘 못 생각한 건 다이묘=쇠말뚝이 아닌 다이묘=>무엇인가 지키고 있을 것=>쇠말뚝?! 같은 논리 전개에서 오류가 있었을 문...😂
전 이 영화의 보이스오버 같은 친절했던 부분들 볼때 동양 문화에 이해가 없는 외국인이 보기엔 어땠을까. 그 장치들이 없었다면 그들이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이런걸 생각하며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재밌더라구요. 개인적인 바람으론 이런 친절한 장치들을 통해 일본이 과거에 저질렀던 만행을 전세계 사람들이 좀 더 알아준다면 그게 또 영화가 가진 순기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12:28 어깨춤 덩실 13:09 화려한 턴 13:48 질문하는 학생에게 기울어지는 상체. 무슨 질문을하려나 궁금해하는 표정. 선생님 그잡채 리를스타쌤 강의 최고예요. 서죽호 발동한 덕분에 영화보면거 궁금했지만 크레딧 올라가면서 바로 까먹은 것들 해소되서 너무조아요. 특히 ‘만명이죽은전투’요! 영화보고 온 날 딱 올라와서 아주 따끈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수강료는 좋아요와 댓글로 남깁니다. 아자잣
저도 어제 보고 나니 디테일이 굉장히 많은거 같아서 자료 찾아볼 생각이었는데 솔님이 정리해주시니 너무 좋아요... 그리고 간을 찾는다고 하면서 반대쪽을 계속 찌르는 것도 그 당시 일본과 조선쪽 해부도에는 오류가 많아 간의 위치도 반대로 그렸다는 점을 반영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다지 쌤 열일하시네요!!!! 쌤들 분필깍지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저도 영화 연출에 대한 비판을 봤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무서운거 못봐서 재미적으로도 잘 봤고, 영화의 의미를 훼손하거나 할만큼의 연출은 아니어서 호호호였어요 16:14 동의! 강화도조약이 불평등조약인 이유 중 하나가 즈그 맘대로 우리 해안 측량할 수 있다는 조항이잖아요 17:29 저도 화림이 이야기 한 '정령'이랑 연결해서, '쇠를 두른 관 속에 있던 다이묘가 쇠정령 그 자체가 됐는갑다' 했는데 영화 볼때는 무서워서 제대로 못봤는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과거회상으로 설명하는 씬에 다이묘 몸에 쇠를 넣어서 꼬매는 게 나왔더라고요. = 쇠말뚝 박혀있다 다이묘, 음양사, 세키가하라가 뭔지 몰랐는데 덕분에 알아갑니다💙 그다지 쌤 강의 보니까 이 내용 알고 2차 뛰러 가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항일영화라서 너무 좋았고, 마지막에 자막으로 나온 일제의 잔재가 다 해소된 게 아니라는 점에 공감하면서, 현재 우리가 이 쇠말뚝을 뽑으려면 또는 쇠말뚝이 뽑힌 우리 땅(우리나라)를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메시지가 남았어요 처음에는 핏줄을 되게 중요하게 언급했고, 그 다음에 땅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얘기했고, 마지막으로는 처음에 중요하다고 했던 핏줄들이 찍는 가족사진(결혼식장에서)을 가족이 아닌 이들과 함께 찍은 것도 좋았어요
ㅁㅊ솔쌤!!! 설명 하나하나가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좋아요ㅜㅜㅜㅜㅜ 드라마나 영화같은거 이야기하실 때 연출적으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잘 모르는 사람들은 걍 그렇구나 넘어갈만한거 콕콕 찝어서 언급해주시는거 너무 좋음ㅜㅜ 파묘 볼 생각 1도 없었는데 당장 내일 보러 달려가야겠어요!!ㅋㅋㅋㅋ
영화 2회차 감상하며 보니 김상덕이 마지막에 자신의 피를 나무(곡괭이 나무막대 부분)에 묻혀 다이묘를 적멸하는데, 나무에 도굴꾼(독립운동단체)들의 이름이 적혀 있고 그걸 김상덕이 자신의 피로 적셔 일제의 잔재인 다이묘를 없애는 지점이 마치 독립운동을 하던 그들이 있었기에 핏줄이 이어져 지금의 우리(김상덕)가 있으며, 여전히 아직도 우린 그들이 존재했기에 일제 잔재를 청산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음 그 새겨진 이름들을 여러차례 조명하는 장면들이 있었어서 오래도록 창고에 있었던 그들의 기록을 우리가 꺼내 기억하고 새겨야 한단 생각도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