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귀한자료 잘 들었습니다. 강희선 성우가 20년 이상 담당하셔도 억양은 지금과 별 차이가 없는것 같습니다. 또한 영어문안도 "You can transfer to X Number X Line"에서 "You can transfer to X Line, Line Number X"로 바뀐 시기가 이때였군요, 또한 6호선, 7호선 건대이남, 9호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네요, 또한 신도림역은 국철구간 색깔을 Red Line으로 안내하는 것도 특이하고 두개 이상 환승노선은 "WW, XX나 YY, ZZ방면으로 가실 손님은 이번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하는게 신기하네요.
그러고보니 90년대에는 극히 일부 전동차가 테이프 방식이 아닌 IC메모리 방식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보통은 방송 끝에 삐~ 소리가 나는게 일반적이고, 차장님에 따라서 일찍 틀기도, 혹은 늦게 틀기도 하였는데 메모리방식 전동차는 차장님이 방송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송출되었고, 방송이 끝날 때 삐~ 소리가 안 나고 '똑' 하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는 것이 96년 강희선 성우 초창기 녹음본 일부입니다. 찾는대로 링크 올리겠습니다.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Z03f657kaEQ.html 위 영상 처음에 등장하는 안내방송이 실제 96년 녹음본인데, 당시 해당 전동차는 테이프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흔히 2000년대 초중반 메모리 방식을 쓰던 3호선 GEC, 4호선 전동차 음질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에 와서 테이프 방식이 남아 있던 기존 2, 3호선 쵸퍼 차량들도 메모리방식으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 때를 기점으로 출입문 폐문 경고음이 기존 4호선 대우산의 낮은 톤에서 1호선 코레일의 높은 톤으로 바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