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본격적으로 관광을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었어요 제가 원래 돈을 잘 못 쓴다고 했잖아요 근데 제가 기대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다짐했기에 이번에 엄마가 오셨을 때 열심히 이것저것 쇼핑을 했어요 사실 저 때도 열심히 기댔지만 제가 돈을 못 쓰는게 가족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는걸 몰랐어요 이유는 몰랐지만 열심히 기대고 또 영상을 편집을 하면서 제 스스로를 다시 돌아봐주고 하다보니 하나둘씩 숨겨진 마음들이 드러나더라고요 몰라서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들과 욕구들을 알게되니 저도 참 신기해요 너무 갑작스럽게 변해서 스스로도 당황스러운데 이런 모습을 받아주시는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영상 중간에 귀여운것을 좋아하면 안되는 어른이란 제 스스로 가진 생각이었어요 저는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했는데 강한 주인공들을 보면서 저도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아마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싶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귀여운것을 좋아하면 사회에선 부족한 사람처럼 보고 미성숙한 인간으로 취급되니 그렇게 보이기 싫었어요 안 그래도 제가 키도 작고 여자였기에 약한사람으로 취급 될 때가 많았는데 저는 강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가족이었던 강아지 루시를 제가 귀여워하고 사랑해한다는것도 점점 드러내지 않게됐죠 그러다가 작년에 강아지별로 떠나보내게 됐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나는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내 가족까지 충분히 사랑해주지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저 자신이 귀여운걸 좋아한다는것을 인정해주지 않고, 무시하고, 스스로를 사랑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가족마저 사랑하지 못한것이었겠죠 앞으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완벽하지 않은 제 자신을 사랑하기로 했어요 제가 저를 사랑할 때 강해질 수 있을것이고 제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킬 수 있을거에요 앞으로 제가 어떤 사람이 될지 또 취향이 어떻게 바뀔지 전혀 모르지만 그때그때마다 저를 인정해주려고 합니다 언제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