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동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옥천군도 군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자체 조사 결과,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크고
지역도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옥천군은 밝혔습니다.
신병관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강 변을 따라 비닐하우스가 줄지어 있습니다.
하우스 안에 들어가자 각종 집기가 나뒹굴고,
포도나무는 진흙을 잔뜩 덮어쓰고 있습니다.
물이 빠진 지 일주일 가까이 됐지만,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인근 하우스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급한 대로
못 쓰게 된 포도를 따냈지만,
포도나무를 살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INT ▶이진우/옥천군 동이면
이렇게 농사 다 지어놓고 (밥도 먹기 싫어) 이렇게 뭐 재해를 입었으니까 멍하니 아무 생각도 없어요.
산사태로 아예 비닐하우스가 떠내려가고
주택 일부가 파손된 현장,
중장비를 동원해 응급조치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도 나오지 않고,
일부 파손된 주택은 그대로여서
피해 주민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 INT ▶김제홍/옥천군 이원면
임시 복구만 해주고 간다 이 이야기야 지금. 그럼 나로서는 지금 다 들렸는데 샘물 안 나오지 씻을 물 없지 불 안 나오지...
옥천군이 조사한 결과,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기준인
80억 원을 넘어 백억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제방 붕괴와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는 물론
농경지와 주택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도 피해가 큰 이원과 군서면 외에
금강을 끼고 있는 동이면 일대 등의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옥천군은 이에 따라 옥천 전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 INT ▶김희종/옥천군 안전건설과장
당초에는 2개 면만 피해가 큰 줄 알았더니 실질적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8개 읍·면에도 침수 피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옥천군의 최종 피해액은 이번 주
국가재난관리시스템 입력 마감까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는
옥천군이 자체 조사해 입력한 피해액이
정확한 지 정부가 조사해
결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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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авг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