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공감하며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옷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옷을 공부해서 남들보다 잘 입겠다는 접근 방식이 아니라 시행착오과정까지 즐기면서 옷을 입겠단 마음을 가지는 것 같아요. 결국 옷은 자기표현의 수단이고 옷을 입는 주체인 '나'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ㅎ. 10분 넘는 시간동안 너무 조리있게 말씀을 잘해주셔서 넘 재밌었네요 ㅋㅋ 론님의 연륜과 내공이 느껴지는 이러한 단독 잡담 컨텐츠도 좋은 것 같아요!! 자주 올려주세요!!
올해 본 패션 관련 유튜브 영상 중에서 제일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영상이였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길게 남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정보가 매일 같이 쏟아지는 요즘, 정보를 구하기 쉬운 탓에 추천되는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셀럽의 레퍼런스를 따라할 뿐 본인만의 스타일을 디벨롭하기 참 어려운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특정 브랜드가 유행이라고 한다면 모두가 다 그것을 구매하길 원하고 한 번쯤 경험해 보기를 원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소위 말해 하입이라는 것으로 조명된 브랜드들에 모두가 눈독을 들이는 현상이 만연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입만 쫓는 것은 패션을 좋아한다고 보기 어려운 태도인 것 같습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서비스의 발달로 사람들 간의 네트워킹이 24시간 끊기지 않는 21세기에서 다른 사람의 착장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본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인 패션을 그러한 방식으로 소비한다면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일컫기보단 유행에 민감한 사람이라고 일컫는 게 알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패션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다음과 같은 태도를 가지는 게 필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옷들을 보는 것보다 공부하기엔 다양한 디자이너의 룩북, 런웨이를 참고하는 것 약 반년이라는 시간동안 시즌별로 컨셉을 잡아 그 컨셉에 맞는 제품들을 내놓는 것이기에 보다 패션을 공부하고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더 많은 볼거리와 영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채널 ff channel, vogue runway 등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그들의 웹페이지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의류 이외엔 어떤 카테고리의 제품들을 제작하는지에 대해서도 알면 브랜드의 무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영화, 뮤직비디오, 예술작품 등을 보는 것 론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순수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진취적이고 의상 디자이너들이 추구하는 것보다 상업성으로부터 더 자유로운 견해를 가지고 있어 보다 넓은 시야로 패션을 바라볼 수 있게 도움을 준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런웨이에 올라가 우리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의류들은 시즌 테마를 정하는 데 있어 모티브를 영화,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로부터 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이 하나의 결로 이어지는 비디오를 만들기 위해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청각적 요소와 시각적 요소가 하나의 결로 이어지기 위해 스타일리스트, 비주얼 디렉터 등의 전문가의 손길이 더해지니 패션이라는 분야에 있어 영감을 얻기 좋은 소재라 생각합니다. 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단순히 옷만 보는 것이 아닌 문화생활, 취향, 라이프스타일 등 종합적인 부분에서 본인만의 색을 찾아가다 보면 본인만의 이고가 담긴 멋있는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을 공부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사견을 담은 댓글이기에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역시도 패션을 공부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저만의 스타일을 구축하려고 노력하지만 말처럼 쉬운 게 아니라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제품 하나 브랜드 하나를 보더라도 더욱 깊이 있는 생각을 하고, 넓은 안목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 패셔너블이라는 수식어에 제일 가까운 행위라는 것만큼은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영상이 많은 울림을 주네요. 이렇게 귀한 영상 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