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메이킹 위주의 기타가 되기 위한 조건 1-1. 톤 메이킹에 쏟아부은 돈이 많아야 함 기타 및 이펙터, 앰프 등에 어지간히 투자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알 수 있음. 유튜브도 약간은 도움 되지만 본인이 직접 사서 써보는거와는 느끼는게 많이 다름. 싸구려 멀티로도 톤 잘잡는 기타리스트라면 이미 쓸거 다 써본 쌉고인물일 확률이 높음. 1-2. 차가 있어야 함. 기타랑 페달보드 들고 대중교통 타 보면 암. 솔직히 기타는 메도 페달보드는 욕쳐나와서 못들고다님. 특히나 사운드메이킹 위주라면 페달보드가 크고 무거울 확률이 아주 높음. 군대에서 군장 한손에 들고가는 느낌임. 게다가 톤 생각한다면 앰프 헤드도 들고와야 할 수도 있음. ㅈ같아서 대중교통으로 한달 이상 버티기 힘듬. 집이 합주실 옆에 있다거나 한게 아니라면 차가 무조건 필요함. 2. 기타는 어쨋든 잘 쳐야 함. 톤을 살릴만한 연주실력도 있어야 함. 쉬운거 못치면 더 티남. 어렵지 않다 해도 그거 못치면 안끼워줌.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서지 않아야 함. 기타 배우면 아무리 I여도 무대에서 나대고 싶은게 정상인데 위와 같은 장비와 실력을 갖추고도 조용히 뒤에서 깔아줘야함. 밴드 멤버중에 관심 있는 이성이 있다거나 하지 않은 이상 성인군자의 겸손함과 태평양 같은 아량을 가져야 함. 현실적으로 그냥 기타치는 사람 적당히 뽑아서 그사람 취향도 약간은 좀 맞춰주고 그래라
기타가 베이스보다 훨씬 많겠지만 유튜브 쇼츠로 인해 요즘 베이스 유튜버들 유명해져서 생각보다 베이스 입문자가 크게 늘긴 했습니다. 베이스가 눈에 잘 안 띄는 인식이 있는데 쇼츠로 the debut 후려갈겨주고 보이텍 필리초프스키 슬랩 한번 보니 인식이 달라지고 있죠. 짧은 시간에 슬랩 후려갈겨주면 그 임팩트가 어지간한 기타 리프보다 강렬하고, 세대가 바뀌면서 요즘은 락 음악을 거의 안 듣다보니 주다스 프리스트, 판테라 같은 뮤지션 누군지도 모르는 것도 크고요. J팝도 이젠 메인 장르 수준까지 올라왔다 보는데 그쪽 장르는 베이스 비중이 꽤 크더라고요. 기타와 베이스의 진입 장벽 차이도 있고 난이도도.. 이런저런 이유가 병합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베이스가 많이 나타난 이후 1. 베이스 밈이 많아지면서 진짜 악기만 사들고 밴드부 지원한는 애들이 많아짐 2. 맨날 근음쟁이라는 밈만 보니까 베이스가 졸라 쉬운 악기로 보여서 "악기 하나 해볼까?" 하는 마인드로 시작함 3. 음잘알 호소인들이 베이스 듣고 하는게 멋있는건줄 알고 베이스를 입.문.만 함 4. 밴드 음악이 조금씩 유행을 하면서 자기도 무대 올라가는 멋진 밴드부를 하고 싶은데 만만해 보이는 베이스를 함 사실 한마디로 말하면 베이스를 ㅈ으로 보는 애들이 많아지고 그로 인한 부작용으로 입문자만 늘고, 실력자는 없는 상황에서 당장 베이시스트만 많아진 상황
악기만 사들고 밴드부 지원하는게 나쁜 걸로 보이진 않습니다... 다들 처음에는 그렇게 입문하는 거죠. 너무 고인물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15년 전에 제가 그렇게 베이스를 시작하고, 그렇게 밴드부를 시작해서 20대가 지나고 서른 중반을 바라볼 때까지 이렇게든 저렇게든 밴드를 하고 있거든요ㅋㅋ 물론 지금까지 같이 하는 친구들은 적어도 저 만큼은 악기를 다룬, 비슷한 친구들이긴 합니닼ㅋㅋ 이 정도가 되니, 그냥 악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친구들과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그저 그것만으로 참 행복하더라구요. 물론, 이제는 서로의 연주나 취향으로 싸울 일은 없습니닼ㅋㅋ
기타치다가 지금은 베이스치고 있는데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개인적인 성향도 따르는 것 같아요. 베이스는 대부분 드러나는 걸 선호하지 않고, 뒤에서 서포트 하는 역할에도 만족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부분 장르, 대부분 밴드들을 다 맞춰 줍니다. 기타는 개인 성향에 따라 기타도 다르고 이펙터도 다르고 세팅도 달라져서 자기한테 꼭 맞는 장르와 밴드를 찾아야 하고, 드러나는 걸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하고도 마찰이 꽤 있더라고요.
일단 보컬은 자기 밴드가 하는 장르에 맞는 음색과 창법을 열심히 키워야 하고, 기타든 베이스든 키보드든 악기 하나는 무조건 다룰 수 있어야 하고, 프론트맨으로서 무대를 휘어잡으려고 하는 행동들 다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진짜 락밴드 오디션에 뭔 자기 평소에 노래 잘 한다는 소리 좀 들어봤다면서 되도 않는 발라드 보컬(특히 남자), R&B 보컬(특히 여자)들 면접 보러 오면 힘들어지는 거죠.
와... 이거 ㄹㅇ... 의기투합해서 직장인 밴드 만들었다가 보컬 형이 자기는 백예린 넬 같은 사이킥델리즘 스타일 좋아한다고 해서 그런 노래들만 고집하길래 페달보드에서 꼭 있던 디스토션 빼고 생각도 하지 않았던 멀티 이펙터 사고 톤 공부 했는데 사운드가 비었다고, 음이 부족하다고 요청거리가 너무 많아서 합주 2번하고 뛰쳐나갔슴다... 솔직히 톤 기깔나게 잡을 실력되면 프로나 다양한 장르 섭렵하는 프로 지향 밴드 가는거지... 보컬이 사이킥 장르 추구하면 락 좋아하는 기타 입장에선 답이 없는 것 같슴다... 그냥 오인페 물려서 혼자 하고 싶은 노래 녹음하는게 최고인 듯... 진짜 완전 공감가네요 ㅋㅋ
@@darkcircles7909 이거 진짜 공감...보컬 오디션 오신 분 너무 못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옆에 같이 온 친구가 노래방에선 잘하던데 ..ㅎㅎㅎ 근데 또 잘 하는 보컬들은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너무 많은 거 같아요. 어쨌든 밴드에 보컬은 악기 파트랑 마찬가지로 그냥 한 파트를 담당하는 건데 솔로도 아닌데 꼭 메인이 되어야 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무래도 실력이 늘어나면 좀 더 어려운 곡이 치고싶고 화려한 연주를 하고싶게되죠. 그건 누구나 같아요. 그러다 보니 밴드에 가서 돈을 벌게 아니라면 솔직히 가성비 떨어지죠. 이건 비단 기타만 그런게 아닙니다... 금드럼 금베이스야 여전하지만 결국 빈사운드 채우는 것 보다 주역이 되고 싶어서 기타나 보컬을 하는 경향이 많으니 (베이스나 드럼 분들도 결국은 더 어려운 곡, 화려한 곡들 찾게됩니다ㅋㅋ 물론 음악적 취향이 모두 1순위지만) 이런 분들은 집에서 해버리죠. 솔직히 오인페 물려서 조금만 만지면 혼자서 합주부터 다 할 수 있어요. 결국 직장인 밴드나 취미 밴드들은 가서 해봐야 남는게 없죠 치는 재미만 따지면 솔플이 앞서고... 같이 하자니 솔직히 시간 아깝다는 생각 들때가 있어요. 합주 내내 덧셈만 하고 있는 느낌 이랄까요?? 솔직히 요즘은 직밴들도 계속 사라지고있죠... 디지털 음악과 작곡의 입문난이도 엄청나게 내려가서 농담이 아니라 초등학생도 몇 시간 배우면 음악 한 두개 뚝딱 만들어내는 시대라 구지 밴드를 안하는 느낌도 강해요. 오히려 학생들이야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 같은 느낌이라 쉬울 것 같은데 음악적 취향으로 싸우거나 배려안하는 모습이나 계급화하는 모습들 보면서 상쳐받고 좋은 인연 찾아다니기 시작하면 결국 혼자가 편하다는걸 알게되는거죠.... 공연이나 프로할게 아니라면요. 공연조차도 소형 앰프 들고 가서 두들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시대기도 하구요. 심지어 반주도 뚝딱이죠. 그리고 요즘 기타가 주역인 노래가 있나요?? ㅋㅋ 뭐 이건 오래되긴 했지만 대부분 기타들이 주역인 경우가 잘 없어요... 화려한 기타 리프나 10초라도 솔로 파트 있으면 다행인 수준이죠. 화려함과 주목도를 뺴면 결국 기타는 6현 베이스와 다를 게 없다는 걸 알게 되죠. 오히려 상대적으로 흔한 악기라서 오히려 눈에 더 안뛰고 경쟁과 요구하는 실력과 장비만 많아져요 ㅋㅋㅋㅋㅋ 이런 상황에 본인 장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면서 다른 기타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솔직히 그 정도면 그냥 혼자 하던가 돈을 벌고있겠죠.
혼자노는게 편하니까 그런듯합니다 사실 드럼 베이스 정도는 요즘 가상악기가 너무 좋아져서 미디 조금만 만지면 혼자 노는데 전혀 무리없고 곡작업을 하는 입장에서도 좀 그런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아직 기타인은 예전에 비해 줄거나 하진 않은것 같은데 코시국으로 혼자하기를 시작해보신 기타인들이 혼자도 즐기기 무리없구나하는 그런 생각을 갖게된 경향이 강해진듯하고요...
하나하나 너무 공감가서 재밌게 봤네요 ㅎㅎ 다만, 연주 부분이 별로 안 어렵다고 해 주셨는데, 실력이 부족해서겠지만.. 저는 가요반주가 연주 중에선 제일 어렵더라구요. 노트도 몇 개 없다 보니 템포가 조금만 어긋나도 티가 엄청 나고, 코드 서스테인도 신경쓰이고 그렇더라구요. 근데 막상 이런 음악이 다른 파트 분들이 듣기에는 어렵지 않은 지, 번호 누르면 반주 나오는 줄 아는 태도들을 보면 밴드생활 현타가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ㅋㅋ 이런 고충은 각 파트마다 다 있긴 하겠지만요~
톤메이킹이라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영역임. 이펙터들 원하는대로 섞는것도 물론 어려운데 경험 없는 초보자 입장에선 당장 eq맞추는거 부터 막막함. 베이스, 트레블, 특히 미들을 어느정도 비율로 해야 어떤 소리가 나오는지 직관적으로 파악하려면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실험을 해봐야 함.
백예린님의 스퀘어로 실제로 (커버)공연에 올라가본적이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Ab키라서 하프 튜닝으로 따로 맞춰야 했었고 코드 보이싱이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고 송폼이나 섹션 같은게 많아서 조금 애먹었던 기억이 납니다ㅋㅋ 밴드 공연한다 라는 느낌보단 세션맨으로써 무대위에 올라간다는 느낌이었어요 여타 락밴드와 같이 기타가 프론트맨의 위치에 있는게 아닌 뒤에서 양념 쳐주는 서포트 역할이라는 느낌이 큰 곡이여서 그런 느낌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옹.. ㅋㅋ 이건 뭐지? 제 이야기를 어떻게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저 얼마전에 밴드 제안 들어왔는데 cold play 무슨 곡을 한다는거에요. 들어보니.. '응? 난 뭘치라고?' 라는 생각이 드는 음악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고민없이 거.! 절.! 그런거 할 시간 있으면 방구석에서 나 혼자 하지~ 그쵸? ㅋㅋ
조회수 댓글량이 훌륭해서 제가 다 기분이 좋군요.... 항상 응원합니다!! 🎉 여름 이후로 기타를 손에 놨었었는데.. 뭘 연습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겠더라고요 독학이라ㅜㅜ 제가 치고 싶은 곡은 너무 수준이 높고... 결국 신년계획으로 기타학원 끊으려고 합니다...ㅎㅎ 집 직장만 반복하는데 학원 다니면 좀 삶에 활력소도 될것 같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