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묵호항 부두.
정박되어 있던 어선들 사이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변사자는 묵호항 인근에서 10년 째 혼자 살고 있던 ‘신 씨’.
시신의 상태를 육안으로 봤을 때는 단순 실족사가 의심되는 상황이지만,
현장에 있어야 할 피해자의 ‘신발’이 보이지 않자 형사는 타살을 직감하게 되는데...
수사팀은 사망 추정 시간대, 시신이 발견된 인근 CCTV에서 포착된 한 남성을 주목한다.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자정 무렵,
절뚝거리며 리어카를 끌고 나타났다가 빈손으로 돌아간 것이다.
게다가, 시신이 발견된 다음 날, 사건 현장에서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쪼그리고 앉아 담배를 피우고 있는 한 남성을 목격하게 되는데...
이 남자가 다리를 절뚝거린다.
절뚝이는 남성을 쫓아간 형사들은
그의 집에서 범행을 낱낱이 기록해 둔 일기를 찾아내는데..
‘내가 적은 게 아니라고요! 누군가 내 노트에 적어두고 간 거라니까요!’
형사들이 놓친 무언가가 있는 걸까? 그날의 진실은?!
[묵호항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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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дек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