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면서 식성이 바뀌는건 이런 형태의 곤충 종특인듯. 꽃등에도 구더기는 고기먹지만 성체는 꿀을 먹는다 하더라고요. 그나저나 무서울 정도로 경이로운 시스템이네요. 여왕이 없는 무정부 상태에,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도 벌 되자마자 애들 먼저 챙기고 있음. 본능이라는게 참 ㄷㄷㄷ
말벌 번데기의 우화는 탈피할 때 벌집 내부 벽면과 마찰을 이용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벌집 벽면은 거칠거칠해서 마찰계수가 높고 말벌 몸체의 표면은 매끄러워 비교적 마찰계수가 낮겠죠. 번데기 상태에서 움직이면 껍질은 벌집 벽면에 마찰력에 의해 고정되는 부분이 생기고 말벌의 몸체는 미끄러지듯 빠져나올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벌집 밖으로 꺼내놓은 번데기는 껍질을 비빌 수 있는 마찰계수가 높은 표면이 몸체를 둘러싸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움직여도 껍데기가 몸체에서 떨어지지 않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장수말벌 벌집 제거 영상 볼 때마다 그 안에 움직이는 애벌레와 번데기의 모습을 상세히 보고 싶었는데, 오늘 이 영상에서 제대로 맛 보네요. 탈피가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장수말벌은 쉽게 우화하는군요. 특히 하얀색 고치? 하얀색 실로 뿜어내 만든 고치방이 없어도 우화 잘하는 부분에서 장수말벌의 강인함이 느껴졌어요
생물도감님 정말 대박입니다!! 벌집과 애벌레 관찰은 해 봤지만 사육까지는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대단하세요!! 한 가지 자문을 좀 구하고 싶은데 혹시 가능하시다면 답변 부탁드려요. 유치원 교실 안에서 아이들과 함께 키우기 적당한 곤충 또는 동물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릴게요. 지금까지 누에, 박각시, 병아리부화, 달팽이,사마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물방개, 물땡땡이, 올챙이, 구피 이런 것들은 키워봤는데 또 다른 것들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저는 사육 전문은 아니다보니 난이도 높은 생물은 힘들구요.. 😅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있는 생물이면 좋을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