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을 구분하면 써도 되는 명분이 된다는 말이 정말 공감되는게, 굳이 필요한 건 아닌데 예산이 있다는 믿을 구석이 있다는 하나만으로 사게 되는 거 같아요. 근데 예산을 미리 세워둔다는 말이 곧 물건을 사도 된다는 말이 아닌데 말이죠. 안 사는게 제일 베스트인건데.. 그래서 전 요즘 예산을 나누긴 하지만 총 자산에서 돈이 나간다는 걸 인지하면서 사려고 하고있어요.
말로 얻어맞는다는게 무슨 뜻인지 알겠네요😂😂😂 왜 돈을 안쓰는 것 같은데 돈이 없지 하는데 여섯 가지 내용들이 아주 팍팍 박힙니다. 저는 덕질을 하는데 덕질 이게 정말 요물 입니다. 경제유튜버 하시는 분들은 덕질이 얼마나 무서운 취미인지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돈 먹는 괴물이에요. 나의 애정을 돈으로 환산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낚시? 골프? 자전거? 적어도 형태가 남습니다. 물건이라도 남죠. 하지만 덕질은.. 대부분 남들은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걸 덕질을 하는 거기 때문에 소비하고 나면 아무런 가치가 없어지는게 많습니다. 산더미 같은 앨범, 만화책(그래도 이건 중고로 팔기라도 합니다), 랜덤 굿즈들. 특히 랜덤 굿즈.. 돈을 썼는데 내가 원하는걸 가질 수 없는 희안한 제품 입니다. 이런데 빠지면 답이 없죠. 그리고 또 이런데 돈을 엄청나게 쓰는 분들을 보며 마치 나의 애정이 저만큼이 안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척' 하기 쉽습니다. 이 여섯가지를 아주 팍팍 건드리는 취미생활이에요. 많이 배우고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내 나이 20살. 어렸을때 너무 가난해서 난 돈을 너무 벌고 싶었다. 성인이 되자마자 대학을 포기하고 기술을 배워서 그 당시 월 190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나는 퇴근을 하면 항상 너무 공허했다. 가족도, 여자친구도 없었고 친구들은 만나기 어려웠다.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군대를 갔다. 거기서 좋은 동기들을 만났다. 한달 40만원을 받았지만 동기들과 같이 있는 시간에 더 안정감을 느꼈다. 좋은 간부들도 많았고 편하게 군생활을 했다. 내 나이 23살. 난 제대를 하고 복귀를 해서 월220만원을받았다. 하지만 난 다시 공허해졌다. 퇴근 후에 언제나 외로웠다. 그러다가 게임을 시작했다. 거기에서 길드를 들어갔고 나는 너무 약해서 돈을 사용했다. 점점 강해지는 내 캐릭터를 보고 난 희열을 느꼈고 길드에서 강해지는 나를 의식하고 잘해주기 시작했고, 인터넷상의 사람들에게 공허함을 채워갔다. 내 나이 24살. 나는 게임을 하는것이 일상이 되었다. 잠도 포기하고, 식사하는 시간도 아꼈다. 나는 260만원으로 월급이 올랐다. 이 때에 나는 결심을 한다. "나는 돈보다 공허함을 채우는게 더 좋아. 내 존재감을 더 키우자." 나는 모은돈을 전부 사용하기 시작했다. 점점 돈이 줄어든다. 내 나이 25살. 게임이 대규모 패치를 단행해서 새로운 고스펙 장비가 나왔다. 나는 딱 여기까지만 맞추고 그만 하자. 라는 생각에 돈을 썼다. 근데 여기에서 돈이 모자라서 대출을 받았다. 3천만원.... 월급이 260만원이니깐 딱 1년 언저리만 고생하자는 생각에 돈을 썼다. 그리고, 게임에 지인들이 전부 게임을 그만두었다. 나는 다시 공허해졌다. 빚은 2900만원이 남았다. 그리고 나는 그 때 멍청함을 깨닫고 울었다. 햄버거 하나를 시켜먹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 그리고 26살. 나는 사장님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받았다. 1500만원을 선으로 받았고 남은 빚이1400이다. 나는 지금도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면서 사장님의 선행을 갚고있고, 나오는 월급으로 빚을 줄여간다
주변에서 아직도 신용카드 없냐고 쿠사리 주는데 전 도저히 신용카드는 못쓰겠더라고요. 제 손에 돈이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눈으로 보지 않으면 너무 불안해서 체크카드를 써도 문제가 있다 느껴지는데 어떻게 거부감 없이 신용카드를 쓰는지 다들 쉽게 하는 걸 저만 유난 떠는 지 모르겠네요. 외눈박이 세상에선 두 눈이 비정상이라고들 하는데...
신용카드 5개있는거 다 해지했습니다 현대 신한 국민 롯데 하나 ㅋㅋ 회사 복지포인트 들어오는 신용카드 빼고요 어학수업 결제하려고 보니 신용카드결제밖에 안되고 현금 결제하려면 직접 방문하라길래 (차로 20분거리) 다행히 1개 남겨둔 신용카드로 결제했네요 평소엔 체크카드로 생활하고있습니다😊
스트레스 받았을때 쇼핑만한게 없죠 ㅠ 그래서 소비가 통제가 안될땐 같은 금액에 다시 팔 수있는 중고 물건을 사며 스트레스를 풀곤 했어요 ㅠㅠ 뭔가 사고는 싶은데 잠깐의 기쁨에 비해선 손해보는게 커서요 ㅎㅎ 이것도 잘 팔리는 물건을 분석해서 가격 알아보고 최저가로 사야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새 물건 살때보단 감가상각이 적어서 좋더라고요~
특히 결혼식 이벤트 소비는 극공감입니다. 인스타에 올리고 자랑하려고 실수령액 300이하인 사람들도 1박 100마넌짜리 숙소 다녀오려고 기를 쓰던데...좋긴좋겠죠 주변동료들 사이에서 매일같이 어느게 맞는지 고민많아요ㅠ 흠...그리고 실비 있으니까 하면서 괜히 의사가 권유하는 치료나 생돈이면 안쓸텐데 실비 청구되니까 아플때 비타민도 더 넣고ㅋㅋ 아파서 그랬지만 집와서는 현타와요.. 무지출 주간챌린지 하려했는데 갑자기 아프면 병원비로 챌린지 망하구 자포자기되서 푼돈(외식, 카페 차)아닌 푼돈도 더 쉽게 써버렸어용..ㅠ 나 자신 반성하고 앞으로 체력건강멘탈관리까지 같이 해보겠습니다!
큰돈쓰고 후회한경험 공유합니다 코시국 2021년도에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무료 가족사진권 당첨으로 45만원상당 쿠폰을 받아서 촬영했는데 120만원 추가금을 내야 원본과 큰액자2개를 받았습니다 (원래는 a4크기 액자만 나옴) 중고등딸아이들과 드레스 입고 찍은 사진 이기에 코시국으로 힘든 자영업을 하면서도 결국 마이너스 생활을 했습니다ㅜ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난 진짜 이런거만 보면 왜 돈쓸생각 없다가도 쓸까? 싶어지는지 모르겠음.. 태생이 청개구리 마인드인거같음 애초에 아무생각없다가도 '돈쓰면 안되는이유' 라던가 야식생각 없다가도 '야식을 먹으면 안되는 이유' 라는 등 영상을 보면 거꾸로하고싶어짐 생각없다가도 생각이드니 땡기는 느낌임 글러먹었음
타이어 맛갈때까지 쓰는 중인데 주행중 못이 박혔네요. 못 뽑았는데 희한하게 빵꾸는 또 안났어요. 차라리 빵꾸가 확 나버렸다면 그냥 타이어 갈겠는데 그건 또 아니고, 타이어 가는 돈 아까은데 그래도 이건 새로 사야겠죠? 안전에 직결되니까? 의도치 않았고 소비할 의향도 없는데 강제소비 당하는 꼴 ㅠ
으히..최근 좋은 구스 이불 써보고 싶어서 백화점 갔다가 충격먹어서ㅋㅋ누추한 나에게 이건 사치야..하고 견적받은 금액의 1/3 이하의 면이불 세트 샀어요😂 누추하다는 말 듣고 남편이 속상해하긴 했는데ㅋㅋ결론적으로 지금의 우리에게는 과분한 소비인건 맞았거든요. 후회하면 어쩌지 했는데 다행이다 생각만 듭니다. 근데 오히려 그냥 면이불만 살걸ㅋㅋㅋ왜 세트삿지!싶은 후회가 들라했지만 기왕 들어온거 잘쓰려고요😂
자격증을 따겠다고 수험서를 사면서 제대로 해보겠다고 독서대, 스탠드, 가림판까지 샀었는데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평소 예산도 잘정해놓고 돈도 잘 모으는편인데, 이런식으로 잘 하지도 못할거면서 사는것도 돈을 쉽사리 날리는거더라구요. 그 책 버리면서 느낀거지만 진짜로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잘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뭔가를 시작할땐 최소한의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걸로 시작하는게 낫겠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