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영어쌤이 말해줬음 본인이 가장 힘들었던 학교가 여고라고... 잘생긴 쌤인데 한달 동안은 천국이라고 느꼈는데 한달 지나니 본 모습을 보여줬다고 아직까지 못잊는 트라우마가 생리대 피 묻은걸 던지고 놀았다고... 남자로 따지면 땀에 지린 옷 냄새 맡으라고 던지는? 그런 느낌 ㄷㄷ
점심시간 이후 5교시 들어가면 용트름의 향연...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왜 가냐고 물어보면 보통 예상 답변이 숙녀의 비밀~♡ 인데 대부분은 아 똥싸러요~!!! 합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1:39 이거는 젊은 총각 선생님이면 한두번씩 들어보긴 합니다만.... 대부분 대학 입학 후 연락 두절..... 오히려 저런 주접(?) 없이 조용히 수업 잘 듣던 애들이 대학 가서 연락 오더라고요
난 남고 다녀서 여고는 모르지만 여고생에 환상이 깨진 순간이 있었음. 때는 내가 고딩 3학년때(난 지금 30대) 고3으로 토요일에 야자하고 그랬는데 야자 마치고 스쿨버스 타고 토요일 늦은 밤이었음 스쿨버스에서 내리고 조금 걷다가 횡단보도 건널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여고 스쿨버스가 멈춰서 여고생들이 내림 다 흩어지고 어떤 여고생이 큰 소리로 용트름하는 걸 들음ㄷㄷ 14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함 이때부터 남고나 여고나 거기서 거기구나 싶음 남고는 더러운 거 보다는 약육강식의 세계라... 강하면 살고, 약하면 ㅠㅠㅠ 남고 은근 재미있음ㅋㅋㅋㅋ 남자끼리 귀 파주고, 겉은 차가운데 속은 따뜻한 츤데레 같은 친구 많음ㅋㅋㅋㅋ 말은 거칠어도 착한 경우가 많음👍
저도 남중남고 다녔습니다.^^ 고딩때 화실을 다녔는데 당시에 변비약다이어트 가 유행이었는데요. 여학생들이 남학생인 제가 듣는앞에서 자기가 복용하는 변비약을 보여주면서 응아를 한 이야기를 큰소리로 떠들더라고요. 제가 스쿨만화,청소년드라마를 너무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젊음이란 좋고 어림이란 좋다.... 아-! 나도 저 나이때는 그랬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누나들앞에 신사도를 보여주면 그 누나들에게서 나를 좋아하고 나를 사랑하는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착각'에 빠져가지고 나와 내 주변을 아름답게 장식하려고 노력했던 그 아름답고도 멍청했던 시절... 박경림씨의 노래제목이기도 한 '착각의 늪'에 깊이깊이 빠져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