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바른 곳에 전용 묘지를 만들어 자신과 함께 생활하던 늑대와 늑대개, 불개 등이 죽으면 정성껏 묻어주고 보살펴 오고 있는 남다른 반려동물 애호가가 있습니다.
일일이 만든 표지석에 죽은 늑대와 늑대개, 불개 등의 이름과 전하고 싶은 글귀, 출생연월일, 사망연월일, 엄마 아빠 이름 등을 적어 추념하고 심지어 반려동물의 넋을 극락으로 보내기 위한 천도제까지 지내줌으로써 진한 감동과 여운을 줍니다.
한국산 진도늑대개의 대부로 알려진 충북 괴산의 울프파크 이정웅 대표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04년 몽골 늑대 9마리를 들여와 개인적으로 늑대 복원에 뛰어들었던 장본인입니다.
이 대표는 전문가들도 어렵다는 진도늑대개 생산을 처음으로 성공하고 절종 직전에 놓인 토종 불개 복원에도 관심가져 실제 늑대피를 가진 불개 2세들을 출산시키기도 했던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이 대표는 지난 20년간 울프파크와 인연 맺었던 26마리의 늑대, 늑대개, 불개 등을 고이 묻어온 전용 묘지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3 окт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