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최근까지 “버림받을까 무섭다”를 앵무새처럼 외쳤어요. 그러다 문득 왜 이 감정이 흘러가지 않는 걸까 생각해보니 1. 감정과 하나되어 이 감정을 없애버리고 싶다. 제발 더이상 느끼고 싶지 않다는 진심. 2. 관찰자는 이런 내가 어떻게 보일까? 를 놓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관찰자 시점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며 거울 앞에 앉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득 “평생 버림받아도 괜찮아. 평생 무능해도 괜찮아. 세상이 너를 다 버려도 난 널 버리지 않을거야.”라는 말이 갑자기 떠올랐어요.(들린거랑은 약간 다른..그냥 알아지는?) 그러더니 이 감정의 끝에는 냉소적이거나 울기만 했는데 이번엔 따뜻한 미소가 피어오르면서 엄청 편안해졌어요. 그리고 이젠 “사랑받고 싶다, 버림받고 싶지 않다“ 라는 감정에 집착이 없어졌어요. 또 떠오른다고 해도 ”날 버리지 않을 존재“에 대한 앎이 분명해져서인지 잘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자기수용, 에고수용, 자아수용, 부정적 감정 받아들이기, 무의식정화 * 감정을 느껴주면서 동시에 어떻게 분리하나요? (고통스러운 자아가 나 자신임을 어떻게 받아들이나요? 두려움에 떠는 에고를 어떻게 수용하나요?) [김상운 선생님 답변입니다] 감정도 진동하는 에너지이고, 감정을 느끼는 몸도 진동하는 에너지입니다. 에너지라는 말은 진짜가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허상이라는 뜻입니다. 즉, 몸은 감정을 느끼는 한시적인 장치일뿐인데, 몸을 나'라고 착각하니 몸과 감정이 정체되고 물질화된 '나'가 돼버렸습니다. 에너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에너지가 아닌 텅 빈 의식인 관찰자일뿐입니다. *에너지가 에너지를 받아들여 파동으로 퍼져나가 흘러가게 할 수 있나요? 내가 에너지인 몸에 머물고 있으면 에너지인 감정을 느낄 수는 있지만,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감정을 느끼려면 먼저 나 자신이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는 관찰자가 돼야 하고, 관찰자가 되면 감정과 몸은 파동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에 감정이 몸에 일으키는 반응을 관찰하면 (대성통곡, 눈물,기침, 하품, 몸살...등) 텅 빈 관찰자의 무한한 마음속에서 빛 파동으로 퍼져나갑니다. * 두려움에 떨고 있는 지금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상상하면서 감정을 느껴주면) 상황은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 아픈 상황들을 되돌아보면서(상상하면서) 상처받은 감정들을 되풀이해 느껴주면 그 상황들은 흘러가 치유됩니다. * 내가 근원의 사랑속에 들어간 상태에서(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나를 상상하면서) 버림받은 나로 살아가는 나의 아픈 감정을 털어놓으면,그 아픈 감정들은 어떻게 될까요? 텅 빈 근원의 사랑속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제일 많이 올라오는 질문이기에 제가 한번 정리해서 댓글로 올려보았습니다.
명상을 몇년간 해오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가 " 관념을 그저 지켜보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 입니다. 우리는 오감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가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순간순간 이라도 그것을 알아차리고 혹은 명상을 통해 진짜 내가 누구인지(관찰자-참나-진자아)를 알아차리는 것이겠지요. 여전히 헤매고 있지만 예전처럼 불안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고통이 오거나 어떤 사건을 마주하면 "아 이것이 내가 놓아주어야 할 무언가이구나..." 라고 알아차리는 힘이 생겼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저는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거짓말처럼 못할 것 같았던 일들, 혹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일들도 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는 예전처럼 조급한 마음도 더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 때가 있고 시간이 필요하겠거니 하고 갑니다. 저도 사연자분처럼 이정도면 될 것 같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을 마주하기도 했었고, 더 참혹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었습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도 그런 길을 가신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우리 모두가 진짜 누구인지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됩니다. 저는 앞으로도 기꺼이 겪어보려고 합니다. 명상하는 과정이 여전히 쉽지는 않습니다.. ㅎㅎ 여러분들에게도 축복과 평화가 함께하길 기도드립니다.
사랑받고 싶어요. 버림받기 싫어요. 그래서 버림받고 초라한 나를 외면했어요. 버림받은 나는 안그래도 버림받아 힘든데 내가 외면하니 제발 나 좀 봐달라고ㅡ 다시 지옥같은 현실을 안겨주네요. 까짓거 버림받으면 어때요. 버림받는다고 죽는것도 아닌데ㅡ 슬프겠죠. 힘들겠죠. 아프겠죠. 그 감정 다 오롯이 느껴주려구요. 버림받은 내가 소외당하지 않게요.
우와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폭력적인 아버지에 나르시스트인 어머니.. 무조건적으로 사랑받는 남자이자 막내인 동생과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미움받고 사랑 못 받는 나.. 공부를 잘했고 나르시스트 남자들과 연애를 해온 것도 똑같네요! 이 영상을 교과서 삼아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사랑받고 싶다 나도 인정받고 싶다 누군가에게 소중하고 예쁜 사람이고 싶다 나도 뭐든 잘하는 사람이고싶다 그래서 사랑받고 싶다 사랑 받고 싶다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항상 사랑을 갈구해왔다 사랑받기 위해서 싫어도 뭐돈 해야했고 조금만 잘해줘도 그게 사랑인줄 알고 덥석 믿어버렸다 사랑받기위해 거짓말도 하고 내 자신보다는 사랑줄것 같은 그 사람 맘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 사랑받지 못하는 나를 미워했고 저주했다 이제 놓아줄려고 사랑 그건 정말 좋고 따뜻한건데 사랑 받지 못해도 이제 괜찮다고 이 세상 단 한명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이저 괜찮다고 이제 나 자신한테 말해줄려고 더이상 스스로를 사랑을 구걸하는 거지로 만들지말라고
선생님 또래 아저씨들을 다 봐도 선생님처럼 말씀하시는 분은 단 한명도 못봤습니다. 선생님께서 몸을 떠난 텅빈마음. 관찰자로 살라는 말씀이 불교에서 가르치는 뱅뱅도는 윤회에서 벗어나 해탈하여 정토 극락세계로 들어가는길이라는 생각이 들어집니다. 극락으로 가는길이 불이문을 통해서 간다는 점하고, 짝이되는 생각들을 합쳐서 텅빈마음으로 돌아가라는 말씀하고도 역시 같은 뜻이네요. 고통에 헤매는 어리석은 중생으로 그만살고 본래자리로 돌아가서 살라고 신호를 요즘 격주마다 보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
나르시시스트 엄마마음이 가해자로 내 안에 각인되어 있어요. 삶에서 그 가해자가 올라와서 상대방과 또는 나 자신한테 미움(가해자-피해자)으로 표현돼요. 당할 때도 있고, 나도 모르게 그 가해자 행동을 할 때도 있어요. 내 안의 나르 가해자 인지하고, 옛날에 엄마한테 당한 상처 하나하나를 관찰자가 되어 엄마가해자와 나피해자를 이해하고 인정하고 허용하여 이 가해자가 나라고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가해자 에너지가 다 내 안에 각인되어 있어서 가해자 마음을 알고 풀어야 해요. 부모가 준 상처가 서로의 입장에서 다 이해가 되어 부모마음을 다 품었을 때 그 때부터 참된 인생시작이라고 볼 수 있어요. 결국 내 안에 각인되어 있는 부모 마음 푸는 게 전부입니다.
선생님, 사연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연자분들 대다수가 거울명상 중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 한사람입니다. 그분들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어린시절의 두려움과 수치심이 분노로 위장되어 가슴과 눈에 갇혔는지, 해와 달처럼 허공에 떠있었던듯 의식못했던 두 눈알이 머릿속 어딘가에 단단하게 매달린 듯 관자놀이가 조여들고 양쪽 귀로 들리는 쐬하는 소리에 때도없이 좌우를 두리번 거리게됩니다. 눈물을 흘리면 기분전환이 됐던 경험도 있지만 눈물더러 나오라고 쥐어박을수도 없고 하는 저의 처지에서 보면서는, 거울명상 중에 많이 울고 소리치고 눈물 흘렸다는 님들 참 부럽습니다. 2주에 한번으로 함축되어 귀한 사연자님들과 선생님 감사합니다.
감정을 통제하고 살아온 세월이 길다면, 남자는 약한 모습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다면 술 기운을 빌려보시길 권합니다. 몸과 마음이 이완될 정도로 마시고 명상을 하시면 감정을 더 깊이 느끼게 되실 겁니다. 눈물은 아픔을 느낄때 나오는데 아픔은 약자의 감정이라고 생각들을 하지요. 사실은 강자와 약자가 하나인데~
오늘 영상 중에 "몸을 나와 동일시하며 나를 위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거울명상 중 오랜 기간 '아이고~~ 이 불쌍한 것!'하며 생각지도 않은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파 엉엉 울었어요. 제가 제게 하는 말인데 어떤 제가 어떤 저에게 하는 말인지는 모릅니다. 주체와 객체가 누구이건 다 마음 안에서의 일이겠지요. 이와같이 거울명상 중에 나도 모르게 나온 위로라면 도움이 될까요? 이번 영상을 확인할 때엔 구독자 수가 5만을 넘겠구나 하고 예측해봤는데 정말 그러네요.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기뻐할 일이겠지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렇게 밉고 이해 되지 못했던 아버지를 거울명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용서가 되더군요. 지금까지 수 많은 사연들을 보면서 거울명상이 아니라면 이 거짓된 환영같은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그 굴레에서 고통스릡게 살아 왔을 생각을 하면 끔찝합니다. 텅빈마음속에서 살아감을 늘 자각하며 양쪽을 다 받아들이는 삶을 살아 가겠습니다. 오늘도 귀한말씀과사연 감사합니다 선생님.
몸을 나와 동일시하며 아픔을 느껴주는 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몸을 나와 동일시하며 긍정확언을 하거나 나를 위로하거나, 명상음악을 듣는 것도 잠시 아픔을 가라 앉힐 수는 있지만 텅빈 마음 속으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 충격이에요… 그 동안 나의 수행이 이런 거였나 싶고…. 많이 평화로워졌지만 근본적인 어떤 것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 여전히 몸을 나와 동일시하는 수준에서 못 나온 건가….
你好!我是來自台灣的讀者,您的書有出版到台灣! 但我希望您能為我們打一篇文章出來,我覺得鏡子靜心的冥想方式不夠清楚,很多不明白,例如如何開啟心靈之眼,或是那個淨空的狀態到底是什麼? 能夠給我們這些看不懂韓文的人一篇容易理解的文章 謝謝🙏🙏❤️🥹🥹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 출신 독자입니다. 귀하의 책이 대만에서 출판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위해 기사를 쓸 수 있을까요? 나는 거울 정심 명상 방법이 충분히 명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떻게 마음의 눈을 열 수 있는지 또는 그 정화된 상태가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서요. 우리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쉬운 기사를 제공해주실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 내가 직면한 문제는 다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막 시도했지만 여전히 이 몸이 매우 현실적이고 내가 이 몸과 마음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시체를 떠날 수 있습니까? 굉장히 추상적인 내용인데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