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잘 봤습니다. 지난달 읽은 유명 고고유전학자의 책인 의 내용과 중첩, 연결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나와서 보완적으로 보니까 재밌네요. 고고유전학은 결국 상당한 수준의 고고학 지식이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상호보완적 학문인 듯 한데(영상 중간에도 나온 스반테 페보 이전에는 고고유전학이 고고학에 종속적이라는 느낌이 많았다고 들음), 고고학을 나름 체계적으로 익혀둘 시간과 열정부족이 늘 아쉽습니다. 낯설기 그지없는 지명과 명명의 반복 때문에 어렵기도 하고요.
고고학은 증거 없이 주장할 수 없는 학문이라 저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이에 해당되는 증거가 필요함. 아시아는 안타깝게도 빙하기 시기 황하 장강 한강 요하 등 큰 강이 합쳐서 흐르는 평지였던 지역이 지금 바다에 잠겨버렸음. 유럽의 고고학적 발견에서 보통 강가 중심으로 저런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걸 보면 지금 상당수의 유물들이 바다에 잠겨서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입증을 하기 어려운 점이 많음.
남아시아로 이동했던 고인류는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였고, 그당시 해안선은 현재와 매우 다르고 물속에 잠겨있습니다. ( 순다랜드) 반면 유럽으로 이동했던 구석기인들의 주거주지는 현대까지 육지로 그대로 남아 있죠. 이것이 유럽에 구석기 유적이 많은 반면, 아시아에 구석기 유적이 적은 이유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즉, 아시아의 구석기 유물으 바닷속에 잠겨 있을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