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씨 인터뷰 하는거 보면, 전반적으로 "난 별 생각이 없었다. " "그냥 해야되니까 한거다" "별로 신경 안썼다" 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인드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매 순간 순간 어떤 의미를 자꾸 찾으려고 하면 그게 어느 순간 부터는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게 해주는 핑계거리가 되더라고요.. 매일 아침마다 "내가 계속 이 일을 해야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김연아씨가 한 말들을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출근합니다.
어렸을 때 동양인이 많지 않던 지역에서 학교를 다녀야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각자 위인을 골라 발표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학교에 얼마 있지도 않은 한국 애들, 그마저도 한국어도 잘 못 하는 교포 애들이 전부 김연아처럼 되고 싶다고 발표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아라고 발음도 못 해서 유나라고 하면서요. 한국이 뭐냐는 질문이 익숙하던 때에 우리가 내세울 수 있었던 유일한 이름이었죠. 연느 당신은 우리의 여왕이었고, 말도 안 통하던 타국에서 위축되던 꼬맹이가 조금이나마 고개들고 다닐 수 있게 해준 영웅이었어요.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행복만큼 김연아 선수님이 평안하게 오래도록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수시절때 혼자 대한민국 국대로 외로이 버텨준 연느.. 늘 팬캠을 통해 해외 대회 후 갈라쇼 준비과정보면 은근히 해외 선수들이 연아선수 견제하고 안끼워 주는 느낌 많이 받았거든요.. 외롭지만 꾿꾿이 버텼던 연아선수..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녀는 안시키겠다 한지 알것 같아요ㅡ
연아님 어린시절 연아님이 장난으로 스케이트날을 빙상 바닥에 찍는 버릇이 있었는데 그 벌로 어머님이 스케이트장을 백바퀴 도는 벌을 내렸는데 그걸 다 수행하는 어린 연아님을 보고 어머님은 딸이지만 참 독하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런 연아님이 이렇게 자라 결혼까지 하신거 보니 참 시간이 대견토록 많이 지났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들을 견딘 연아님 진심으로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