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쿼드극장에서 했던 공연을 관람을 했습니다. 무용수분들 실력에 크게 감탄하고 한국의 갓을 발레 작품으로서 표현하는 데에 전혀 이질감이 없어 너무 즐겁게 관람을 했습니다. 다만 2:28 세번째 구성이었던 남자 무용수 세분이 나오는 구성에 음악에서 나오는 추임새는 일본 전통 악기인 ‘츠즈미’를 연주하는데에 연주자가 하는 추임새와 상당히 유사하여 꽤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 구성에서 나오는 타악기 소리 또한 ‘츠즈미’의 소리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착각한 것이라면 너무 죄송합니다만 만약 음악에 쓰인 악기와 추임새가 ‘츠즈미’의 연주소리가 맞다면 한국의 전통의상인 ‘갓’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확인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제가 봤었던 츠즈미 연주 영상입니다. instagram.com/reel/C42cI76r1df/?igsh=MW15N3ZnMGk1aDk5Mw==
안녕하세요 윤별 발레 컴퍼니 대표 윤별입니다! 우선 저희 공연을 좋게 봐주시고 의견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남겨주신 댓글을 정독해보았고 제작팀과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 드리는 거보다 음악을 만들어주신 mkb뮤직 대표님이신 최민지 작곡가님의 말을 대신 전해드려보려 합니다!
최민지 작곡가 먼저, 제가 사용한 추임새가 일본 전통 음악의 추임새와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음악을 듣는 이의 관점에서, 문화적 배경이나 익숙함에 따라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추임새는 한국 판소리의 전통적인 '얼씨구', '좋다'와 같은 직접적인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음악의 틀에 갇히지 않고 보다 창의적인 표현을 위해서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추임새는 판소리에서 고수가 북을 치며 넣어주는 추임새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고수는 연주자와 청중 간의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공연의 흥을 돋구려고 넣었는데 아무래도 추임새가 비슷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용한 악기들은 대북의 스틱 소리, 대북, 교방고, 진고 등입니다. 이들 악기는 모두 한국의 전통 타악기로, 일본의 츠즈미와는 그 구조와 연주 방식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대북은 크고 깊은 소리를 냅니다. 또한 교방고와 진고 또한 각각 고유한 소리를 내었습니다. 일본 전통악기는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동양권의 전통 음악들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지만, 때로는 유사하게 들릴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곡소리, 상여소리와 일본의 음악적 요소는 동양권 문화의 교류와 겹침으로 인해 혼돈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음악이 일본 전통 악기의 소리와 유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점은 인정하나, 이는 각 전통 음악의 고유성과 차별성이 있습니다. 동양 전통 음악의 혼돈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제 음악은 분명히 한국 전통 음악의 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힙니다. 그렇지만 추임새나 악기가 듣기에 계속 츠즈미의 느낌이 난다면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