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톡소톡] 연주자 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는 수 많은 이들이 겪는 "무대공포증" 수 년에 걸쳐 터득한 극복 방법과 노하우를 모두 공개합니다!! 🎵공연&레슨 문의: twm_management@towmoo.co.kr 🎵피아니스트 정소윤 공식 인스타그램 soyoon.jung_off...
개인적으로 안떠는 방법은 아니지만 떨림에 어느정도 적응하는 방법 중 좋은건 인정하는거라 생각해요. 내가 무슨 호로비츠나 미켈란젤리도 아니고, 그리고 그 분들도 분명 떨었을텐데 내가 안떨면 그게 이상한거고 나도 사람이니까 떠는게 당연한거다 라고 받아들이면 어느정도 떨림에 적응하게 되더라구요.(+보면서 썼는데 교수님도 똑같은 말씀 하셨네요 역시 인정이 베스트인거 같아요!)
초5때 한 제 첫 독주무대가 떠오르는군요ㅋㅋㅋㅋㅋ 그때 한 곡이 크라이슬러의 프렐류드 앤 알레그로였는데 바이올린 해본 사람은 알 거예요 그 곡이 얼마나 빡센지... 진짜 무대에 서서 '아 내려가고 싶다 빨리하고 내려가고 싶다' 이 생각밖에 안 했는데 나중에 영상을 보니까 정말 무서운 속도로 연주했더라고요ㅋㅋㅋㅋ 연습 때였다면 절대 되지도 않았을 속도로ㅋㅋㅋㅋㅋ 교수님께서 왼쪽 페달 계속 밟고 연주하셨다고 해서 갑자기 생각났어요🤣 그때가 벌써 5년 전이네요... 학교 오케스트라가 세종문화회관까지 올라서 연주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딱히 떨리지는 않던데 아무리 작은 무대라도 독주는 미칠 것 같이 떨리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정말 모든 연주자 분들 존경합니다👏🌿
11살 아들 어제 리사이틀에서 Ondine 연주하고 9살 딸은 쇼팽 왈츠 연주했는데 에고… 집에서 별 문제 없었는데 무대 올라갈때부터 땅만 쳐다보고 올라가더니 아들은 중간중간 완전 다 까먹고 치는거 듣지도 않고 치더라두요. 딸은 올라가기 직전 울고.. 아이들 옆에서 보기도 안쓰러운데 음악가들은 정말 정신력도 이루말할수 없이 강해야 할거 같아요. 선생님 그렇게 긴 길 가셔서 교수님까지 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오늘도 잘봤어요❤ 정말 본인의 기교가 뛰어난거랑 남들 앞에서 있는거 없는거 다 끌어내는 소위 무대체질 기교는 따로 있는거 같아요 ㅎㅎ 소윤교수님도 엄청 떨으셨다고 하니까 그 어마어마한 실력에 대조되서 너무 귀여우세요😍 또모에서 달빛듣고 진짜 달에갔다옴... ㅋㅋㅋ 영상 또 올려주세요~~💚
교수님 어제 가천대 실기 보고 왔는데 제가 가고 싶은 학교여서 더 부담이 됐고 너무 떨려서 100중 70도 못해서 너무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아 미칠 거 같았어요 근데 하필 유튜브에 교수님 영상이 제일 먼저 뜨더라구요 이 영상을 보면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거 같아요 아직 시험 2개나 더 남았는데 연습 더 열심히 해서 대학 꼭 붙고 싶습니다
올초에 무대공포증 비슷한 경험을 한 입시를 앞둔 아들이 쓴 에세이에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있더라구요...뮤직 캠프에서 정말 잘하는 사람들 매스터 클래스를 들어갔는데 그 학생들도 틀리는 것을보고 자기가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교수님이 말씀하신...인정...하고 연습... 음악인으로 살아갈 아들이 가져야할 마인드인것 같아요...
저도 너무 무대공포증이 심해요 평소에 선생님 교수님 앞에서 칠때는 정말 잘친다고 칭찬을 받지만 콩쿨이나 무대에 올라가면 평소 실력에 반도 못치는거 같아 무대에 나갈때마다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피아노를 치고싶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내년에 예고 입시 보려가는데 꼭 이 방법 써서 꼭 무대공포증을 이겨내고 예고 합격 꼭 하고싶네요
너무 너무 진짜 너무ㅠㅜㅠ 떨어서 고민이고 걱정이었는데 훨씬 열심히 연습하고 경험을 쌓는것 밖엔 답이 없군요ㅠㅠ 무대에서 피아노를 쳐야되는데 심장이 너무 빨리뛰고 호흡도 가쁘고 손이 달달 떨려서 매번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간절한 만큼 더 열심히 해볼게요!!
저도 USC에 다닐때 다니엘 폴락 교수님께서도 시험때 A 학점을 몇번 주신 영광을 누려 봤지만 재능하고는 거리가 있는거 같고요~ 연습많이 해서 안정되게 치는거랑 음악이 악보없이도 들으면 바로바로 글자가 되고 색깔이 되는 뇌들이 느끼는 음악이랑은 집중도가 천지차이더라구요..
무대 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앞에서 치는 자리에서도 머리가 하얗게 되어서 내가 멀 연주하는지 모르고 몸이 기억해서 치곤 했습니다. 대학 때는 전공시험 시험문제 공식이 시험치기 10분전까지 확신하고 갔는데 시험장에서 문제보자 말자 머리가 백지가 된적도 많았습니다. 저의 극복방법은 실수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그 환경에 자주 노출되고, 실전처럼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겁니다. 자신의 실력의 300% 이상 노력해야 실제에서 90% 이상 발휘 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 보고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제가 아는 명문대 음대 피아노과 졸업생이고 쥴리아드에서 박사 마친 언닌데 이런말을 했어요. 본인은 건반을 보지않고 음이름 하나를 맞추는게 모래사장에서 모래하나를 찾는거 보다 힘들다고요. 신기하게도 그언니의 장기가 어려운곡 실수 않하고 치는거 거든요, 연습은 진짜 많이 하는데. 난 그언니가 그런말할때 나한테 비밀을 말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다른 명문대생들도 절대음감 없는것을 잘 말하는것이 신기했어요. 저도 엄밀히 말하자면 없지만 그정돈 아니거든요. 저는 그러면 음악하는 능률과 재미가 너무 없을거라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USC 다닐때 sky 대학들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는데 절대음감을 가진사람 하나 못봤습니다(또모 방송 에는 많이 있었지만) 솔직하게 저도 한심하지만 그 아이들도 참 평범한 노력파의 '한계'의 벽을 보여주는듯 했죠,, 웬지 제겐 노력파의 연주는 한계의 무서운 그림자를 보여주는듯 해서 힘듭니다.
사람은 정말 분수를 알아야 하는듯요. 본인의 정도를 알고 연습에 임해야 할듯.. 교수님같은 실력자들은 그럴일 없으시겠지만 어떤 어정쩡한 나르시스트들은 자기소리가 p에서 얼마나 거대한지를 아무리 가르쳐줘도 맥히지가 않더라구요..더 웃기는건 그런 듣는귀없고 소리만 큰 유명인이 꽤 많다는 사실.. 정말 투명성이 없는 사회의 큰 문제점인듯요. 결점은 피나게 숨기고 없으면서 있는척하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