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 와 고전파 시바 진짜 ㅋㅋㅋㅋㅋㅋ 겁나 리얼하네 저건 진짠데 ㅋㅋㅋㅋㅋㅋ 소름돋네 진짜 ㅋㅋ 띵동 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하면서 상황실 분주해지면 자다가도 정신 번떡 깨서 '아 좃됐다' 이러고서 지금 빨리 일어나야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방송 소리 들리는 순간, '그럼 그렇지' 싶어서 호다닥 환복하고 뛰어나가고 스벌...
09:30 ㅋㅋㅋㅋ 고상파ㅋㅋㅋㅋ당직사령 PC 에 고상파 프로그램 설치되있는데 상황훈련 터지면 지통실 상황병이 지 자리 앉아있다가 1분에 한번 울리는 띵동 소리 듣고 당직사령 자리로 졸라 뛰어나감ㅋㅋㅋㅋ 정작 당직사령은 VTC 카메라에 안 찍히게 저멀리서 휴대폰 하고 있음ㅋㅋㅋㅋ
ㅇㅇ...10년도 1월 155미리 견인포 철원에서 복무했는데 연평도포격당시에 포탄 장전시켜놓은상태로 1시간 2교대로 하는데 얼어뒤지는줄 알았어 그리고 태극기 앞에서 사진찍고 손톱 발톱 머리카락 뽑아서 비닐봉투에 넣어서 만약에 뒤지면 DNA 감식용이라는데 ㅈㄴ 무서워서 지렸다구
최전방에서 근무했었는데 당시 포켓몬GO 때문에 민간인들이 드나들지 못하는 곳엔 전설의 포켓몬이 숨어 있다며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서 부대 내로 진입하려던 사람들도 있었고, 철책 근처에서 인부들이 포켓몬 잡으려다 경계병들한테 걸리기도 했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그것때문에 전병력 포켓몬고 설치 되어있으면 영창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으니깐요
아재 아재 저 대딩 때 아부지 따라 밭일 하는데 밭 갈다가 삐라 주움요... 내수 쪽이였는데 진짜 이게 삐라구나.. 라고 신기해서 아부지 갖다주니까 아부지는 초딩 때 수도없이 많이 봤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하고 시퓨은 이야기는요.. 아직도 삐라가 존재하긴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사실 영국으로 이민와서 군대 뺄려면 뺄 수 있었음. 하지만 성인이 될때까지 한국에서 살면서 지금까지 군대에서 고생하면서 나라를 지켜준 선배 장병들 덕분에 안전하게 살아왔는데, 내가 의무를 다 할 차례가 와서 빼는 것은 좀 아니다 싶어서 다녀옴. 징병이라는 것이, 그리고 군인으로서 겪는 여러가지 일들이 부조리하고 부당하더라도 결국에는 누군가가 그 부당함을 견뎌내었기에 내가 안전하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왔다는 부채의식이 있었음. 한국을 떠나더라도 내 할 몫은 하고 떠나고 싶었음. 후회...많이 했지만 지금은 안함. 하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백퍼 빼라고 조언하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