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전 고구마 캤는데 118KG나왔습니다. 1단(대략 100개 묶음)심었는데 크기가 거의 균일하고 수확하는 동안 호미 한번 사용해 본 적이 없이 쉽게 했습니다. 고구마 순 마디 마다 수북이 달린 게 농사 경험 중 처음 있는 일이고 당도도 정말 높습니다. 기후적인 원인 같기도 하고요.
가을 감자를 스티로폼에 했는데 싹 나오는 순서가 제멋대로 라서 앞으로는 종이컵을 사용하려 합니다. 종이컵에 상토를 조금 채우고 감자를 잘라서 넣고 상토로 덮어주고 싹 나는 데로 개별적으로 가져다가 정식하는 게 제일 실용적인 것 같아요. 뿌리도 온전히 같이 심을 수가 있더군요.
수많은 감자와 고구마 먹었지만 한번도 직접 캐보지 못했고 밭도 구경 한번 못했음 . 초등학교 시절까지는 그래도 친할머니가 시골에 사셔서 어쩌다 한번씩 가보곤 했는데 .. 나중에 이사가셔서 . 그때도 그냥 울타리안에 작은 채소밭 정도였구. 동네서는 논밭 봤던 기억이 있음 . 그런후로 지금까지 가볼 기회가 없네요. 되게 가보고 싶어 . 몸베 입고 해빛 가리는 모자 쓰고 고구마랑 캐보그 싶어 ! 와 왕고구마다 . ㅋ 코끼리 귀같대 !
고구마 재배 10년 했습니다 모종부터 직접 길러서 당연 효과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여름부터 가을장마에 계속된 비로 태풍7개까지효과를 보신분도 있고 전혀 못 보신 분도 있습니다 고구마 물 빠짐이 안 좋으면 고구마 전혀 안달립니다 어떤 작물이든 종족보존의 본능 위기를 느낄때 열매도 많이 달리는 겁니다 결국 많은 비로 인해 줄기만 무성하고 고구마는 별로 안달리는겁니다 지금것 고구마 제배 하면서 이런 방법을 계속 해왔는데 효과 확실히 있었습니다 고구마 줄기가 뻗어 헛골에 줄기 뿌리내리면 고구마 달리는것 생각 하시면 답이 나올겁니다